스토리

펌프가 가르쳐준 깨달음

kongbak 2006. 9. 28. 13:33

펌프가 가르쳐준 깨달음

 

옛날에 쓰던 펌프를 아십니까?

우물가 옆에 설치되어 있는 펌프.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지처럼 생긴 그 펌프 주둥이 안에 물을 조금 부어넣어야만 그 펌프에서는 많은 물이 쏟아져나오는 것이지요.

주둥이 안에 물을 붓는 작은 노력으로 인해 물이 나오지만 그냥 펌프질을 하면 결코 물이 나오지 않는 내 어린  시절의 펌프.

 

인생살이도 그 펌프와 그리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요?

우리는 삶에게 아무런 노력도 주지 않으면서 삶이 나에게는 너무 큰 것, 너무 많은 것을 주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요.

 

<박성철 -「누구나 한번쯤은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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