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변호사 공부법
(학력고사 전국수석/서울대수석입학/사법고시 수석합격)
“충분히 잠자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대학 입시 수석합격자들의 천편일률적인 소감이다. 그들로부터 뭔가 공부비법을 엿보고자 했던 사람들은 매번 실망하기 마련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39·서울 양천갑)이 그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노하우를 스포츠투데이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학력고사 전국수석,서울대 수석입학,사법시험 수석합격 등 시험에는 도가 튼 사람이다. 원의원은 “공부에 특별한 비법은 없고 노력이 중요하지만 효과적으로 노력하는 방법은 있다”며 “수능을 앞둔 입시생을 비롯해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의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공부 잘하는 비법’이다.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자
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서 쓸 것인지,과목별 항목별로 내용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계획은 100%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또 실천되었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나는 하루하루 일과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를 체크했다. 시간별로 어떤 과목에 어느 부분을 공부했고,집중이 잘 되었는지,집중이 잘 안되었는지,졸려서 잤는지 등을 실제 그대로 체크했다. 시간체크 수첩을 마련하는 게 좋다. 집중도가 떨어진 부분은 나중에 보충 공부 시간을 확보했다.
시간 체크 외에 공부 진행성과를 책과 노트에 기록했다. 이해가 잘 되는 것과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에 대해 책 페이지에 표시를 하거나 여백에 표시했다. 그러면 그 다음번에 책을 펴면 그 부분이 지난번에 이해가 잘 되었는지 어땠는지 알 수 있다. 표시가 되어감에 따라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분발하게 되기도 한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하자
내가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하고 표시를 해두어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어떤 학생들은 책에 밑줄을 다 그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으나 마나다. 내용에 따라 구별이 되게 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기본’ ‘중요’ ‘주의’ ‘어려움’ 등이 구분되게 표시를 해야 도움이 된다. 무엇이 기본이고 중요한지,무엇이 어렵고 혼동이 되는지는 참고서나 문제집 등을 참고하도록 하되,공부가 진행되면 스스로 많이 간파할 수 있게 된다.
문제집도 처음 풀 때와 다음번 풀 때를 구분해서 자신만이 아는 기호로 표시해 보자. 예를 들어 처음 풀 때 바로 풀었으면 ‘O’,틀렸는데 답을 보고 이해했으면 ‘о’(작은 동그라미),답을 보고도 이해가 안되면 ‘?’,두 번째 풀 때 바로 풀면 ‘△’,또다시 못 풀고 답을 보고 이해했으면 ‘☆’를 표기하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보면 횟수가 늘어날수록 자기가 되풀이해 틀리는 것들을 집중 공략할 수 있게 된다.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을 틀렸는지,어떤 점을 모르거나 착각해서 틀렸는지 기록하고 책에도 메모해 둔다. 틀렸던 것은 또 틀리기 쉽기 때문에 오답 노트를 잘 활용하면 성적을 한 단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자
단순히 글자를 쫓아가며 암기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다. 내용을 자기 자신이 ‘가지고 놀아야’한다. 어떤 주제를 놓고 머릿속에서 관련된 내용을 떠올려 보고 연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이해를 잘 하게 되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책의 어떤 부분을 놓고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인가,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다른 것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관련된 것으로는 어떤 게 있는가 등을 생각한다.
문제를 풀 때도 답을 맞추고 틀렸다에 머무르지 말고 출제 의도를 생각해본다. 왜 하필 이 문제를 낸 것인지,무엇을 아는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인지,비슷한 내용을 더 어렵게 낸다면 어떻게 될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해 본다. 책도 저자의 입장에서,출제자의 입장에서 다시 편집해 본다.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지 ‘연상 훈련’을 하려고 하면 무한하다.
▲집중력을 높이자
집중력 있는 1시간은 산만한 10시간보다 효과적이다. 시간은 숫자가 아니라 밀도다. 주위 소음,의자가 흔들거리는 것,잡념 등 집중을 방해하는 것은 모두 제거한다. 졸음도 마찬가지다. 졸리면 억지로 참기보다 잠깐 자고 깨 세수하고 다시 집중한다. 단 30분 이상 자서 늘어지면 리듬을 잃으므로 안된다. 집중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심호흡,명상,기도 등 자기 나름의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왜 공부하는가 목표를 생각하고 미래를 상상함으로써 동기를 확인하는 것,더 힘들었던 상황을 생각하며 인내심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페이스를 유지하자
시험 공부는 하루 이틀의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다. 끈기 있게 꾸준히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오늘 집중이 안됐으면 내일 할 수 있고,항상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또 시험 당일에 그동안의 노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의 노력파가 시험 당일에는 컨디션을 망치는 경우도 많다. 2,3일 전부터는 실전 적응훈련을 하고 침착한 마음 유지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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