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世
. 초일류 기업 따라하기 이건희는 신경영 선언이후 삼성그룹이 각 분야별로 벤치마킹해야 할 세계 초일류 기업을 12개 선정했다. 고객서비스는 노드스트롬과 제록스를 따라할 것, 마케팅은 마이크로소프트, 전자제품은 소니, 신제품 개발은 모토로라를 따라할 것 등 어떤분야에서 어떤 기업의 어떤 부분을 따라해야 할 것인가를 세심하게 선별해서 전사적인 벤치마킹을 지시했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바대로다. 삼성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4년도의 순이익이 마이크로 소프트 보다 높았을 정도였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삼성에서 체득한 것을 기업경영에 활용해서 성공한 경영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례로 MP3 부문 세계 최강자의 위치에 올랐던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은 이렇게 고백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근무시절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체득한 생존전략 덕분에 우리는 규모 면에서 비교할 수조차 없는 필립스, 소니, 애플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싸울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박해춘 LG카드사장, 소니코리아 이명우 사장, 올림푸스 한국 방일석 사장, GE코리아 이채욱 회장, NHN 김범수 대표, 파워로직스 이명구 대표 등도 마찬가지다. 다들 삼성 출신인데 삼성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근희가 세계 초일류 기업들을 벤치마킹해서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다면, 삼성 출신 CEO들은 삼성을 벤치마캉해서 자신이 맡은 회사를 나날이 성장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이렇다. " 성공한 사람들은 벤치마킹에 열심이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한데, 이건희의 스타일은 참으로 독특하다. 박정희식 또는 정주영식 모델이 전부였던 우리나라에 새로운 자기계발 모델을 만들어냈다고나 할까. 전자가 산업사회 스타일이라면 후자는 지식사회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내가 알기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21세기적 자기계발 모델에 적합한 인물로 이건희 이상 가는 사람이 없다. 이건희는 일을 할 때 다음 순서에 따른다. 1. 일의 목적을 명확하게 안다. 2. 일의 본질(업의 개념)을 파악한다. 3.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본다. 4. 일의 본질에 바탕을 두고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5. 정보를 확인하고 활용한다. 6. 최종결심을 한다. 7. 일이 되도록 진행시킨다. ※1과2는 "일하는 원칙"이라 하고 3을 "일하는 습관"이라 한다. ♣ 이지성 지음 "스물일곱 이건희 처럼" 에서 ★책 내용을 그대로 옮기다 보니 "회장님"이란 존칭이 생략된점 삼성맨 제위의 이해를 구합니다.★ ♣ 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