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종(pulmonary edema)◀
1. 정의
폐울혈에 의하여 폐포내에 장액성 누출액이 찬 상태
2. 원인
폐수종은 심인성 폐수종과 비심인성 폐수종이 있다. 심인성 폐수종이 더 흔하며 좌심 부전으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비심인성 폐수종은 약물, 과다한 정맥 주입, 저알부민혈증 등으로 발생한다.
※ 폐수종의 원인
3. 증상 및 징후
심인성 폐수종의 임상 증상은 심장비대, 경정맥울혈, 좌심실 제 3 심음, 폐동맥 설압증가(18㎝ H2O이상) 등이다. 폐포강과 폐 간질에 물이 차면 폐 계면활성제가 변화되어 신장성과 탄력성이 감소하여 산소 확산 장애가 발생한다. 물로 인해 폐조직 구조가 변화되어 폐활량이 감소하고 작은 기도는 좁아진다. 흉곽을 청진해보면 나음이 들리고 때로 광범위한 천명음이 들린다. 기관지 확장제는 이런 상태의 천명음에는 효과가 없다.
비심인성 폐수종은 심장비대나 제3 심음의 변화, 경정맥의 울혈, 폐동맥 설압 증가는 없다. 이 경우는 호흡 곤란, 기침, 비흉막성 흉통 등이 나타난다. 나음이 들리고 청색증도 있을 수 있다. 동맥혈 분석에서는 저산소혈증이 있고 폐 신장성은 점점 감소한다. 때로 폐수종이 발생되기 12∼24시간 전에 연기 흡입과 같이 유발사고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신경성 원인으로 급속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4. 병태생리
폐수종은 폐 순환에서의 정수압과 교질 삼투압의 불균형 상태로 인해 발생한다. 두 힘의 평형이 깨질 때 수액은 폐 모세혈관으로부터 간질강으로 빠져나온다. 정상적으로 폐 조직의 영양을 제공하기 위하여 약간의 수액이 미세순환에서 간질로 빠져 들어가지만 곧 여분의 수액은 임파관으로 배액된다. 그러나 이러한 회로에서 간질에 수액이 너무 과다하게 차게 되면 간질에 있던 수액은 폐포 벽으로 빠져 나간다. 폐포막이 손상될 경우 이 수액은 폐포에 축적된다. 폐포 부종은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5. 진단
흉부 X선에서 폐 혈관의 재배치, 불명확한 혈관 윤곽, 간질 부분 증가, 특정적인 나비 모양의 폐포 부종을 볼 수 있다. 심장은 심부전이 이전에 있었는지에 따라 비대해질 수도 있고 정상일 수도 있다. 심장 초음파나 심도자로 심장 기능을 측정하여 원인을 찾아낸다. 심인성 폐수종에서 폐동맥 설압은 대개 증가하여 25㎜Hg를 넘는다. 심박출량은 정상이거나 감소한다. 비심인성 폐수종에서는 폐동맥 설압이 정상이거나 낮다.
6. 치료
폐수종은 응급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성인 호흡장애 징후군 대상자의 치료와 같으나 무엇보다도 질병에 앞서 발생한 사고를 역전시키고 지지적 호흡기법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폐포에 수분이 축적되어 산소 확산 장애가 발생하여 저산소혈증이 생기므로 마스크로 동맥 산소분압이 60㎜Hg 이상 되도록 산소를 흡입시킨다. 호흡곤란이 심하면 기관지 삽관 후 CPAP이나 PEEP 등을 이용하여 인공호흡을 시킨다.
몰핀은 정맥의 용량을 증가시키고, 좌심방압을 감소시키며, 불안을 완화하여 호흡을 효과적으로 하게 하므로 폐 수종에 상당히 효과적이다(그러나 morphine은 CO2를 정체시켜 호흡 추진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이뇨제를 정맥 투여한다. 이뇨제는 이뇨작용이 일어나기 전에 정맥을 확장시킨다. 이외에는 좌심실의 부하를 줄이기 위하여 설하나 정맥으로 nitrate를 투여하거나 정맥절개술을 시행한다.
기관지 경련이 있을 경우는 beta-adrenergic agonist나 aminophylline을 투여하는데 이때는 빈맥이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동맥압이 증가한 경우에는 정맥으로 nitroprusside를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울혈성 심부전이 원인이면 digitalis를 사용하고 수분을 제한한다.
7. 간호
폐 수종이 진행되면 호흡이 점점 어려워져 불안이 더욱 가중된다. 대상자를 부드럽게 지지해주고 안심시켜 주며 주위 환경을 조용하게 정돈한다.
급성 폐수종 대상자들은 호흡하는 데 힘을 너무 많이 쓰므로 쉽게 피로해져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대상자의 요구가 무엇인지 미리 알아서 묻기 전에 설명한다. 폐포에 수분이 축적되어 저산소혈증은 점점 나빠지고 폐신장성이 감소하므로 발을 밑으로 하여 앉는 자세를 취하게 한다. 이 자세는 호흡 촉진하고 정맥 순환량을 감소시킨다.
산소장애로 인한 혼란과 지남력 장애 등이 발생하므로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보고하고 처방된 진정제를 주의 깊게 투여한다. ABGA를 자주 모니터하여 저산소혈증과 과탄산증을 사정하고 CO2 정체를 나타내는 증상들을 관찰하고 처방된 산소를 적정용량으로 투여한다. CO2가 축적되면 비정상 ABGA를 보인다.
심인성 폐수종은 좌심부전으로 인해 발생되므로 처방된 Digitalis 같은 약물을 투여하고 울혈성 심부전 대상자의 간호를 시행한다. 수분섭취와 배설을 주의 깊게 측정한다.
비 심인성 폐수종은 ARDS 대상자와 유사하게 폐조직이 변화한다. 폐는 딱딱해지고 신장성이 점점 감쇠되어 충분한 일회호흡량을 달성하기 위해 높은 압력이 필요해진다. 높은 팽창성 압력은 폐포파열을 일으켜 기흉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기흉을 의미하는 증상들을 관찰하여야 한다. 오랜기간 안정해야 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예방을 위한 간호를 시행한다. 호흡곤란으로 인해 입으로 계속 숨을 쉬게 되면 구강점막이 건조해지기 쉽다. 함수 용액으로 자주 입가심을 시키고 허락되면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한다. 신장기능 불량으로 인한 비심인성 폐수종인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