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웹 2.0 특강` 지상중계 ⑥·끝 웹 2.0의 현재와 미래 [중앙일보]
소비자 행동양식이 바뀐다
검색은 소비자 구매 행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전통적 이론에선 소비자들이 주의-관심-욕구-기억-행동의 순서로 행동한다고 한다. 하지만 검색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 행동은 주의-관심-검색-행동-공유의 형태로 바뀌었다. 사용자들은 궁금하면 바로 검색해 구매하거나 처리하고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는 행동 양식을 보이고 있다. 웹 2.0의 매시업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과 온라인 사업이 연계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도 만들어지고 있다. 매시업이란 공개돼 있는 웹 서비스나 데이터를 조합해 독자적인 콘텐트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구글이 부동산 회사에 구글맵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 부동산 위치를 지도 위에 쉽게 표시하게 하고, 매매.임대 조건 및 부동산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가급적 짧은 시간에 적합한 부동산을 찾게 해주는 게 한 예다. 최근 매시업 서비스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의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의 인수일 것이다. 인수 자금이 26억 달러(약 2조4200억원)나 됐다. 일부에선 스카이프의 무료 전화 서비스로 인해 직거래가 활성화돼 이베이의 경매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전자상거래 경매의 최대 약점은 상대에 대한 신뢰 부족인데 판매자가 게시하는 상품에 '스카이프 번호 연락처' 아이콘을 달게 한 결과 이런 약점이 극복된 것이다. 이처럼 웹 2.0은 웹을 거대한 상거래 플랫폼으로 진화시켜가고 있다. 웹 2.0의 향후 진화 단계는 유비쿼터스 링크일 것이다.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같은 인식 기술, 블루투스 같은 무선 통신 기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같은 위치 추적 기술, 그밖의 센서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사이버 공간과 실세계 상품.서비스들이 언제 어디서나 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국내 한 대형서점으로 가는 길목엔 '서점에서 책을 살펴 본 후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서점에서 책을 살펴 보면서 휴대전화로 가격을 비교한 뒤 모바일 결제로 구입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이처럼 모든 물리적 객체, 서비스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그것을 웹과 연계하게 되면 사이버 공간과 실물 공간을 넘나 들면서 살아가는 게 가능해질 것이다.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웹 2.0 특강의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http://webtwo.kaist.ac.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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