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福

kongbak 2007. 7. 2. 11:13
     

    *** 복(福)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



    우리가 흔히 말하길

    좋은 부모를 만나면 부모 복이요
    남편을 잘 만나면 남편 복이고

    아내를 잘 만나면 처복이며
    자식을 잘 두면 자식 복이고
    돈이 많으면 재복이며

    천수를 누리게 되면 수복이라 한다.


    그런데 이 복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인가?
    지어서 오는 것인가
    아니면 운이 좋아 저절로 오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복은 지어야 받을 수 있고
    받을만한 자라야 지을 수도 있는 것이다.

    복을 짓지 않고 받으려는 생각이나 복을 받았는데도
    그것이 우연이라 생각 한다면
    이는 씨앗을 심지 않고도 수확 할 수 있고
    노력 없이도 저절로 얻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된다.

    만약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가 있다면
    이분은 세상의 이치를 바로 보는 사람이 아니며
    그러한 법이 있지도 아니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처님 말씀에
    "심지 않고 거두려 하지 말라.
    행하지 않고 이루려 하지 말라.
    스스로 노력하라.
    그대의 운명은 그대 스스로 짓고 받는다.
    복을 받으려거든 복 받을 일을 하여 복을 짓고
    복의 씨앗을 심으라"고 하시었다.

    대게의 사람들은 복을 원하고 받으려고는 하지만
    복 받을 만한 일을 하거나 복의 씨앗을 심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는 않는 듯 하다.

    오히려 남이 열심히 일하고 땀 흘려 이루러 놓은 것을
    큰 힘 드리지 않고 쉽게 얻으려는 생각을 하거나
    남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가하면
    자신은 못하면서도
    남이 이룩해놓은 것을 허물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그 같은 삶은 언제나 가난하고 심적으로 괴로울 뿐이다.

    복을 짓고 받는 일도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의해 관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복을 짓는 일이 원인이라면
    복을 받는 일은 결과에 해당한다.

    큰 수고 없이
    기적의 복 더미가 터질 것이라는 바램은 버려야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물질의 부를 복으로 착각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돈이 복을 갔다줄 수 있다면
    백만원 가진 사람보다 천만 원을 가진 사람이
    열배나 더 행복해야 할 것 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아니하다.

    경전에 복을 심고 가꾸는 밭(福田)으로서

    1)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를 공경하고
    2) 삼업(身口意)을 맑게 가지며
    3) 부모를 공경하고
    4) 병자를 보살펴 주며
    5) 불우한 이웃을 부처님 섬기듯하라. 고 하시었다.

    무심히 보아 넘기기 쉬운
    이들 복 밭에는 어떤 씨앗을 심어야하는가에 대하여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세상이 야박해 졌다고 야단들이다.
    착실한 사람이 바보 취급을 받는 세상이라고
    개탄하는 소리가 더 높다.
    그러나 진정한 복을 받아 오래오래 누리기를 바란다면
    이 다섯 가지 복 밭에 무심해서는 안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인천일보 오늘의 말씀 중에서
    글 * 법 륜 스님
출처 : 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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