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백두민족의 힘으로 문화의 중심에 서자

kongbak 2007. 7. 2. 10:58
백두민족의 힘으로 문화의 중심에 서자

사람마다 별자리가 있듯, 국가에도 별자리가 있다. 우리나라도 옛날부터 별의 기운을 살피며 나라의 운세를 점쳤다. 별자리 관측은 국가사업이었다. 고려는 서운관, 조선은 관상감을 두어 천문과 일ㆍ월식을 예측, 다가오는 길흉에 대비했다.

 조선 관상감의 기록지인 '서운관지'를 살펴보면 매일의 천문기록을 왕과 왕세자에게 보고했으며 일식, 월식이 있는 날에는 왕이 친히 이를 지켜보았다. 만약 틀릴 시에는 이를 예측한 관상감 관리들을 문책했다. 그만큼 천기(天氣)를 숭상했다는 얘기다.

 특히 '서운관지'에는 '자미원'에 대한 기록이 많다. 자미원에 유성이 지나가거나 부근에 붉은 기운이나 혼탁한 기운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긴급하게 이를 보고했다. 왜 그랬을까.

 자미원은 큰곰자리를 중심으로 170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자리로 태미원(太微垣), 천시원(天市垣)과 더불어 삼원(三垣)이라 부른다. 자미원은 중국에서는 천자(天子)의 자리에 비유되는데 이는 조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의 천자인 자미원을 조선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은 의아하다. 엄연히 중국과 조선은 위도와 경도가 다르지 않던가.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자미원의 핵심은 자미성. 북두칠성의 동북쪽에 있는 열다섯 개의 별 가운데 하나인 자미성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고 있는 나라가 바로 조선이었기 때문이다.

 자미원의 자미성은 중국 천자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핵이다. 그 별의 기운을 독차지하는 민족이 백두민족, 즉 주신족(조선족)이다. 그리고 조선은 바로 백두민족이 세운 나라인 것이다.

 이를 익히 알고 있던 우리나라 천문학자들은 자미원과 자미성의 움직임을 간과할 수 없었다. 비록 지정학적인 위치로는 자미원은 중국의 천자 자리지만, 그 별의 기운은 우리 민족의 원천이었다.

 그 증거가 전국 사찰에 남아있는 칠성각이다. 조선 불교는 지방의 토템신앙까지 하나로 아우르며 발전했다. 때문에 국토 곳곳에 남아있던 북두칠성의 신령들을 모시는 사당까지 사찰 안에 들이게 된다.

 왜 하필 그 많은 별 중에 북두칠성일까. 이는 우리 민족의 근원이 백두민족이며, 백두민족이 모시는 별이 북두칠성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지만 자미성은 북두칠성 동북쪽에 위치한 가장 강력한 기운의 별이다.

 우리 민족을 밝히는 별은 천자(天子) 자리를 움직이는 자미성이다. 자미성의 기운을 받은 국가는 아시아의 천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꿋꿋이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6ㆍ25의 폐허 속에서 56년 만에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1961년 1인당 GNP는 80달러에 불과했지만 2007년 현재 2만 달러에 다다른다. 자동차도 1955년 2만대도 안되었지만 지금은 1400만대가 넘었다. 50년 전, 이런 날을 꿈꾸긴 했어도 이런 날이 실제로 오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아시아의 주인을 낳는 별인 자미성. 그러나 별빛은 고르지 않다. 자미성은 우리나라 곳곳을 비추고 있지만 그 기운 자체는 남쪽이 강하다.

 한반도도 북쪽보다 남쪽의 기운이 강하다. 해가 뜨는 동쪽인 함경도와 경상도에서는 권력적인 사람이, 해가 지는 서쪽인 평양과 전라도에는 문화적인 사람이 나온다.

 21세기 아시아의 주인은 문화다. 자미성의 천자 자리도 권력에서 문화로 변하고 있다. 문화가 꽃피는 시대, 자미성의 기운으로 태어난 백두민족의 힘으로 문화의 중심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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