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매트릭스’의 철학과 사상...

kongbak 2007. 4. 4. 22:02

과학 테크놀로지의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는 이 사회에... 

 

‘삶의 본질은 과연 무엇이며,

나는 누구인가’

 

매트릭스 에서 모피어스와 트리니티는...

‘매트릭스는 통제다’

‘매트릭스는 시스템이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허구의 가상현실이며,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허구라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시스템 속에 사로잡혀 있다는 매트릭스 시리즈의 전언은,

 

 ‘그럼 나는 누구인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인가?

라는 본질적 질문을 우리들 스스로 던지게 함으로써 철학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매트릭스란 무엇인가?

 

그것은 네오가 살고 있는 20세기말의 세계이며,

이미 멸망한 세계를 대체하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상현실 세계는 주인공이 일상적으로

‘이것이 현실’이라고 믿게끔 만드는 사물로부터의 정보를 교란하여

자신이 ‘그 체제(매트릭스) 안에 사로잡혀 있음’을 깨닫지 못하게 만든다.

 

네오와 모피우스와의 첫만남 에서...

 

모피어스: 정말 뭔지 알고 싶나?

매트릭스는 사방에 있네.

우리를 전부 둘러싸고 있지.

심지어 지금 이 방안에서도.

창문을 통해서나 TV에서도 볼 수 있지.

일하러 갈 때나 교회 갈 때,

세금을 내러 갈 때도 느낄 수가 있어.

매트릭스는 바로 진실을 볼 수 없도록 우리 눈을 가려온 세계라네.

 

네오: 무슨 진실 말입니까?

 

모피어스: 네가 노예라는 진실이지.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거나 감촉을 느낄 수도 없는

노예 상태로 정신만을 위한 감옥에서 태어났단 말일세.

 

모피어스: 네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무언가를 알기 때문이야.

무얼 아는지는 설명을 못해도 느끼고는 있지.

네가 사는 동안 내내 느껴왔지.

세상이 뭔가 잘못돼 있다는 걸.

뭔지는 몰라도 그게 네 마음속 날카로운 유리 파편들처럼

괴롭히고 미치게 만들었겠지.

 

어리석은 자여 거울을 볼 때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반사체(反射體)가 아니라 실체(實體)의 제 얼굴로 착각하네
이와 같구나, 진리를 거절해 버린 마음이여
진리 아닌 것(反射體)을 진리(眞實)라고 굳게 믿고 있다네...

 

네오가 빨간 알약을 먹고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하는 장면...

 

매트릭스가 주입하고 있던 가상현실 감각이 빨간약에 의해 말소되자,

네오는 자신과 자신이 건드린 거울이 함께 동화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으로 보고 느끼는 실제 지각을 이용한 것이다.

 

마치 거울의 갈라진 틈처럼 네오의 실제 지각은 퍼져나가고,

모피어스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네오에게

현실과 가상현실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모피어스: 꿈을 꿔본 적 있나,

네오? 현실이라고 확신했던 꿈 말일세.


네오: 이럴수가…….


모피어스: 뭐 말인가, 현실이 되는 것?
모피어스: 만일 꿈에서 깨어날 수 없다면 어쩌겠나,

네오?

그럼 꿈 세계와 현실 세계를 어떻게 구분하지?

 

모피어스가 지적했듯이,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지 못한 채

미망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는 종종 꿈을 꿀 때에 비교되곤 한다.

 

그러나 꿈을 꾸고 있을 때는 자신이 꿈속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도

의식이 깨어 있을 때는 자신이 현실에 있음을 분명히 자각할 수 있다.

우리는 꿈을 깨듯이 본질을 명확하게 볼 수 있을 때 삼사라를 벗어날 수 있다.

 

매트릭스를 벗어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네오가 그랬듯이

빨간 알약을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먹는 것이다.

 

한때는 저항군의 일원이었다가 뒤에 저항군을 배신한

사이퍼도 처음에는 파란 알약과 빨간 알약 사이를 갈등하다가

진실을 알기 위하여 빨간 알약을 선택했던 자다.

 

비록 그 뒤의 진실을 감당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그것은 또 다른 문제다.

 

자유의지에 의해 빨간 약을 선택한 인간은,

돌아갈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것이다.

오직 진실을 보고자... 

 

모피어스와 네오의 프래그램 안에서의  대화...

 

“현실을 어떻게 정의하지? 

만일 우리가 느끼고,

맛보고, 냄새를 맡거나 볼 수 있는 것을 현실이라고 말한다면

현실은 그저 뇌에 의해 해석된 전기 신호들에 불과하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라네.

20세기말 그대로의 세계이지.

이제 세계는 우리가 매트릭스라고 부르는

신경들 간의 상호작용 시뮬레이션으로만 존재해.

자네는 꿈 세계에 살고 있었던 거야,

네오.”

 

미라클을 만날기 전 꼬마가 네오에게  던지는 이야기...

 

“스푼을 휘려고 하지 말아요.

그건 불가능해요.

대신 진실을 깨달아야 해요.

 

스푼은 없어요.

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죠.

당신의 마음이 휘면,

스푼도 휘어져요.”

 

우리가 보는 거기에 숟가락은 없는 것이다.

이 핵심을 이해하면,

우리는 안과 밖이 다르지 않다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이상 그것에 방해받지 않는다.

 

깨달은 자는 어떻게 되는가.

깨달은 자는 자신의 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

자신의 잘못된 인식을 걷어내 본질을 직시함으로써,

외부와 내부를 초월하는 것이다.

 

매트릭스와 뇌는 상호작용을 한다.

그리고 뇌는 몸에 영향을 미친다.

네오가 훈련 도중 다쳤을 때,

훈련 프로그램을 빠져나와서도 입안에 피가 나는 것을 알게 된다.

 

네오가 어째서 그러냐고 모피어스에게 묻자,

모피어스는 수수께끼 같은 대답을 들려준다.

“정신이 죽으면 몸도 죽지.”

정신 상태와 믿음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육체에 영향을 미친다.

 

‘매트릭스’의 철학과 사상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서 놓지 못하는 믿음을 뿌리부터 뒤흔든다.

인간 밖의 유일한 권력을 믿는 제도화된 종교와 국가들은,

또 다른 형태의 통제와 지배, 즉 인간의식을 지배하는 매트릭스에 불과하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종교와 국가 철학 자체가 일종의 매트릭스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실한 믿음을 위해 매트릭스에 도전해야만 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왔는가”

“맹목적 신앙은 진실한 길인가 아니면 거짓인가”

“이 방대한 시스템의 설계자(종교,철학) 내지

프로그래머(국가,사회)는 선한가, 악한가”

 

우리는 무지와 미몽에 빠져 잠들어 있으며,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만 스스로 깨닫고,

또 다른 사람들이 깨닫도록 도울 수 있다.

 

새로운 우주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구세주가 나타나 미몽에 빠진 중생을 제도한다.

만물이 유전하므로 우주 또한 끊임없이 변하고 이윽고 쇠하여 적멸한다.

 

그러면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고

따라서 새로운 구세주가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태어나고 다시 또 태어나고―나는 중생들 가운데 다시 태어날 것이다.”

 

매트릭스의 마지막 대사!

 

너희가 거기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너희가 있음을 느낀다.

너희는 우리를 두려워 한다.

변화가 두려운 거야.

나는 미래에 대해 모른다.

이것이 어떻게 끝날지 너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여기에 온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시작될 지를 말해주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다.

이제 전화를 끊고 사람들에게 전부 다 보여주겠다.

진짜 세상을 보여주겠다.

사람들에게 너희가 없는 세계,

통제와 구속이 없는 세계,

경계나 국경이 없는 세계,

무엇이든 가능한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그 다음에 어떻게 할 지는 알아서 할일이다.

 

‘마음을 먹는다면 뭐든지 이룰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상호 의존적 존재라는 것을 망각하고

우리 자신의 독립된 상태가 영원하다고 착각한다.

 

이런 것들이 우리를 이기주의, 욕망, 집착, 괴로움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우리에게 깨어나라고 말한다

 

 


 

 

 

출처 : ‘매트릭스’의 철학과 사상...
글쓴이 : 허인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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