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0---학습을 위한 방법론-결론

kongbak 2007. 1. 10. 23:37
2002/12/26 21:39 재고

 

 

 

2002/12/26 21:39 재고-2004/6/17/22:40 재고

 

 

   십 년 영어공부를 했어도 영어 활용 능력면에서 보면 반 년 공부한 사람에게 되려 실력이 달리는 걸 보곤 합니다. 왜 그런지 우리는 그 이유를 압니다. 단기간 한 과목에 집중한 공부는 지지부진한 다른 학습에 비해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조의 피해의식을 아는 우리는 그 원인을 역조에서 찾습니다.

 

 

지식습득에 다양성과 정확성의 문제는 학습자의 학습경향에 의해 주로 추구된다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정보지식을 소유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고 한 분야만을 그렇게나 집중 학습한 사람이 거기 전문가로 나서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게 다 타당하지만, 우리가 사물의 지식을 배워가는 규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정보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를 달달 볶아댄다고 해도 어떤 목적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 습득의 공평한 흐름은 이 두 명의 지적 경쟁자에게는 서로 방향이 다른 출발선만을 그어줄 뿐ㅇ니다. 방향이 다르니 어느 쪽의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서로의 평가가 달라지게 마련이겠죠. (한 사람은 이론만을 즉,사물이 왜 그렇게 생겼는가 하는 원리만을 죽어라고 파고 한사람은 자신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만을 골라 그렇게 공부한다고 할 때, 이 두 사람은 서로 공부하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것이죠. 그런데 십년 영어공부가 다 소용없다는 말은 또 이것과는 감이 다른 말일 것입니다. 오늘 나는 우리의 학습 사안인 역조에만 주의하고자 합니다)

 

 

역조는 한마디로 지식의 다양성과 정확성의 문제이다

   여기서,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위해 저마다 룰을 필요로 하는 보통의 스포츠 경기처럼 학습자가 사물의 지식을 배우는데 규칙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은, 공부하는데 모든 여력을 쏟아부으면서도 실은 헛수고만 하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말입니다. 이는 역조의 피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역조에 관해서는 감잡고 있으면서도, 학습이 역조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개념에서 이제 직접 자신에게 적용할 세부로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나는 사물의 지식을 알아가는 순서는 배워가는 순서의 반대라는 말로 역조의 폐해를 우려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인생을 알아가는 동안 그 인생을 배우려고 기다리는 아들은 역으로 시간을 죽이는 상황으로 해서 학습에 역조의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실제 상황에서 있을 만한 이 시간적인 역조가, 이제 아들의 내면에 정신적인 아버지가 있어서 아들의 감수성으로 인생의 지식을 스스로 흡수해가며 배우는 개인학습에서는 그러나 배우고 싶지만 얼마나 알려하는지를 모를 때 피해입게 되는 역조의 본 개념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역조는 한마디로 지식의 다양성과 정확성의 문제입니다.

 

 

무엇이 다양하다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고 무엇이 정확하다는 것은 그것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는 물음에 다양한 거나 정확한 거나 결국은 매 한가지다 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역조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조의 개념은 지식을 흡수하는데 그 결과물을 누가 많이 확보해서 들고 오는가에만 신경쓰기 때문입니다.그것들이 결국 같은 뜻이라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두부를 정확히 반으로 자를수록 나중에 보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양의 두부조각을 확보합니다.

 

 

정확성과 다양성의 대안, 속독법과 기억법?

   하지만 지식의 확보는 두부같은 물질의 소유와는 달리 소유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지식은 칼만들면 두부조각을 얻어낼 수 있는 유형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것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머리에 주워담고 기억하고 분석 발상하는 정신적인 작업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주워담는다는 것은 먹는 것으로 비유하자면 배를 채우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소화해서 우리 몸의 각 부분으로 에너지를 보냈다는 것은 우리가 접한 사물의 지식을 머리가 기억할 수 있는 상태로 저장하고 있단 말일 것입니다. 여기엔 서로 다른 이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배에 들어갔다고 해서 우리 몸이 그것을 다 소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번 읽은 책내용이나 어떤 광경은 그것이 이후 어떤 정신현상이나 바깥의 상황과 연계되어 기억난다면, 우리는 한번 접한 사물의 지식을 원안 형태로 기억하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이부분은 따로이 시간을 두고 생각해볼만 합니다. 나는 우리가 혼동할 수 있고 이론의 여지가 있는 것은 칼럼글에서 열외로 하고 싶지만 필요하다면 그것도 갔다 쓸 것이니 심각하게 판단하고 안 하고는 독자의 몫입니다. 연구하기에 필요한 모든 소재를 생각의 자료로 삼는 것이 그렇게함으로써 우리의 현재 과재에 대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해결책을 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보고 들은 정보를 그 형태 그대로의 원안으로 머리 속에 집어넣는다고 합시다. 이것은 이단으로 접어지는 자전거를 보관창고로 들일 때 접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창고에서 꺼내자마자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 보관할 것이라면 어느 누구든 자전거를 접어서 창고 구석에 갖다 놓으려 할 것입니다. 우리 머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기억이 오래될수록 희미해진다고 믿지만 실은 머리의 어느 구석엔가 장기저장하기에 용이한 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시간이 아니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의 기준으로 기억 사항들이 머리 속에서 각각 편집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편집과정에 따라 어떤 기억에 있어서는 얼마나 정확하고 어떤 기억에 있어서는 얼마나 폭넓게 인출되는 것인가가 정해지는 것입니다. 그래도 학습자가 뭔가를 정확하게 기억하거나 다양하게 습득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의 메카니즘이 아닌 학습의 방법에 의해 정확성과 다양성을 구분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얘기가 기억법이냐 속독법이냐 하는 학습 방법론으로 넘어온 것 같군요.

 

 

   정확성과 다양성의 문제는 속독법과 기억법이 각각 추구하는 목적입니다. 빨리 읽는 리드미컬한 속독법이 글자를 많이 보는 다양성인건 분명한데 그것이 글자를 따박따박 읽어야 얻을 것 같은 정확성을 추구한다면 이 말에는 다소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속독법에서의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이해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단어로 설명하자면 내가 지금 읽고 있는 문장에 해당하는 상위개념인 단어를 머리속 저장고로부터 정확하게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속독법은 단어를 빨리 보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한눈에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의 상위개념을 정확하게 꺼낼 수 있다면 속독을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의 첫인상을 느끼는데 눈에 비해서 코를 코에 비해서 입을 구분하는 식으로 각 부분을 빨리 보려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이미 얼굴의 전체적이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의 전체적인 얼굴을 보면서 자기 내면에 갖고 있는 얼굴과 뭔가 다른 느낌을 찾아내는 것이죠(일반적으로 속독이 된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영어 원문이나 과학 이론서의 속독을 할 수 없다면 해당 개념을 주무를 수 있는 바탕적 지식이 습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린아이가 천자문을 속독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이 말은 한자, 그것도 천자문 지식을 알지 않고는 천자문을 속독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징적인 말입니다. 실제 지식의 협곡에 들어서면 다른 방법이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런 것은 탐험가가 신대륙을 찾아나서는 방법 같은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기억하는 방법을 가짐으로써 학습물의 암기에 정확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고, 속독하는 방법을 가짐으로써 학습물의 이해에 폭을 넓히는 다양성의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갈등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든 역조를 주의한다면 결국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연하지만 영어를 오래 공부한다고 해서 영어에 능통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목적에 맞게 어느 선에서 칼을 그어 공부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구체적 학습과 관련하여 게임의 룰을 설명하지 못한 것 같은데, 실은 실용 영어에 관한 개인적 의견이 따로 있긴 합니다. 우리가 한달만에 영어를 마스터하고자 한다면 영화 비디오 한편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입니다. 그것을 열번만 반복해서 시청하는데, 이 영화 속에는 주인공의 인생과 드라마가 잘 표현되어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럼 시청하는 회를 거듭할수록 대사로 쓰인 문장이라던가 주인공의 의식세계와 치열한 삶의 현장을 마치 나의 것처럼 받아들이며 분석하고 판단합니다. 그렇게 십회를 시청할 즈음 영화를 아예 분석적으로 외워서 평론이라도 할 정도라면 자기도 모르게 한달 후 영어에 귀가 뚤릴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국 기업가와 만나 정치를 얘기할 정도는 아닙니다.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고 의도적으로 말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과를 가지지 못한다면 역조에 의해 실패했다고 볼 수 밖엔 없습니다.

 

 

 

출처 : 10---학습을 위한 방법론-결론
글쓴이 : 천일후愛 원글보기
메모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AFKN 단어  (0) 2007.01.11
기억력 높이는 필기법, 마인드맵  (0) 2007.01.10
[스크랩] 집중력 향상 간편 요가  (0) 2007.01.09
[스크랩] @ 활용 @ 마인드맵 활용 사례 .  (0) 2007.01.03
[스크랩] 마인드맵 작성법  (0) 200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