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깊은 산 속에서 자란 광채가 있는 것이 좋으며 잎, 열매, 송진 등은 성인병의 예방 또는 치료에 사용된다.
소나무 중에서도 향토수종인 적송이 약용으로는 으뜸이며 잎의 생것 또는 그늘에서 말린 것을 사용하는데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것은 체내에서 합성 될 수 없으므로 외부로부터 섭취할 수밖에 없다.
아미노산에는 22가지 종류가 있고 그 중 8가지는 성인에게 필요하고, 성장기의 어린이들 에게는 10가지가 필요하다.
솔잎에는 놀랍게도 성인에게 필요한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다.
솔잎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을 단백질가로 그 질을 평가하면 일반 곡류보다 더 우수하다. 원기 가 왕성해지며 머리가 검어지고 추위와 배고픔도 모른다고 한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솔잎 적당량을 좁쌀처럼 잘게 썰어 보드랍게 갈아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힘이 솟으며 추위를 타지 않는다는, 같은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솔잎 성분 가운데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휘발성 성분인 [테르펜(terpene)]이다.
현재 솔잎의 테르펜은 밝혀진 것만 40종이 넘는다. 가장 많은 성분은, 알파-피넨, 베타-피넨, 베타-펠란드렌, 베타-카료필렌, 미르센, 캄페인, 알파-테르 피놀렌 등이다.
활엽수도 저마다 독특한 테르펜을 갖지만 침엽수가 훨씬 풍부한 테르펜을 가지고 있다. 혈관벽을 자극해 피를 잘 돌게 하고 신체의 여러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기생충과 병균을 몰아낸다.
결국 우리는 소나무가 만들어낸 독을 우리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쓰는 것이다. 성질은 따뜻하 며 독이 없으며, 주로 심경과 비경에 작용한다.
최근의 중국과 북한의 약리 실험에서는 생체조직의 산화환원과정의 촉진 작용, 수렴성염증 없애기작용, 피 멈춤작용 등이 있음이 밝혀졌다.
솔잎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체열을 높이거나 낮추는 그런 약재들과는 달리 사람들의 체질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뇌졸중과 고혈압 등에 좋은 장수약으로 전하고 있다.
솔잎이 이런 칭송을 받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테르펜의 자극과 신체활성에 의한 혈액순환과 혈관벽 강화작용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솔잎에 들어 있는 독특한 지방산도 큰 기여를 한다.
솔잎에 들어 있는 지방산은 동물성 지방산과도 같은 식물성 지방과도 또 다르다.
솔잎에는 리놀렌산이 약 20%로서 가장 많이 들어 있고, 그 다음이 팔미트산으로 10%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쉽게 산화되 지 않는 5-올레핀산을 비롯해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산화가 되지 않으므로 과산화지질 같은 유해물질을 만들지도 않고 노화도 방지되 는 것이다. 활성산소의 활동이 왕성할수 록 인체는 더 빨리 늙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활성산소가 인체에 어떤 유해한 작용을 하는지를 보면 이렇다. 몸속에서 산소가 물로 환원되는 에너지대사 과정에서, 산소가 필요한 만큼의 수소를 얻지 못해 생기는 것이 활성산소다. 고립되고 소외된 활성산소들은 결합 고리를 열어 두고 다른 물질을 찾아 길길이 날뛴다. 동맥의 맨질맨질한 내부벽을 손상시 키고, 어떤 경우에는 돌연변이세포를 만들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유해산소는 과식을 통해 더 많이 만들어지며, 공해물질을 통해서도 발생하여 유전자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또 이 산소들은 육류 섭취 등으로 흡수된 지방질과 결합해서 유해한 과산화지질을 형성하기 도 한다.
그래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많이 먹으라고 하는 것이 다. 이 과산화지질이 혈관을 부식시키면 혈관이 막히게 되고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도 유발 할 수 있다. 인체는 이때 "SOD(슈페록사이드 디스무타아제)"라는 항산화효소를 내어 산화활동의 작용을 억제하는데, 이것은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나이에 따라 편차가 나타난다.
결국 우리가 노화를 억제하려면 외부로부터 항산화효소의 생성을 촉진하거나 항산화작용을 하는 물질을 섭취해야만 한다. 비타민 A·E와 베타카로 틴이 있다.
솔잎에는 비타민 E를 빼고는 이 성분들이 다 들어 있다. 또 솔잎에 풍부한 테르펜은 산소와 결합해 쉽게 산화물을 만들므로 상당량의 활성산소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일본의 한 연구소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솔잎액이 50%의 산화억제율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솔잎은 동맥경화와 암도 예방하면서 노화도 방지하는 무병장수약인 것이며, 선인들의 "솔식"이 옳았음을 입증한다. 솔잎·송진·송자(솔씨 또는 잣)·복령 등 소나무와 관련된 것을 먹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이들이 몇 백년을 살았다는 것은 과장이겠지만 솔잎이 장수식품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임상실험 을 거치지 않은 DHEA(dehydroepiandosterone)에 현혹되기보다는 수 천년의 임상실험을 거친 소나무를 택하는 쪽이 더 현명하다.
*솔잎즐기기
1, 솔잎주
솔잎을 넣어 만든 약용주로, 혈액순 환을 개선하여 고혈압과 중풍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에 효능이 있다.
또한 동상과 류머티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체질에 구애를 받지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으며, 비타민 A와 C·K를 비롯하여 엽록소·칼슘·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또한 체내에서 합성하기 어려운 필수아미노 산이 8가지나 들어 있는 우수한 단백질원이다.
솔잎 300g과 꿀 또는 설탕 100g을 소주 1.8ℓ에 넣어 만든다. 솔잎을 따서 가위로 얇게 썬 뒤 꿀 또는 설탕과 함께 소주에 넣는다. 뚜껑은 얹어 놓는 듯이 살짝 올려 놓으며 시원한 곳에서 3∼4주 정도 숙성시킨다. 술은 용기의 8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술이 익으면 천으로 술만 걸러낸다. 1회에 20㎖씩 하루 3회 마신다.
술을 싫어하거나 못마시는 사람은 솔잎주를 주전자에 끓여주면 알콜성분이 없어지고 솔잎차로 즐길수있다.
2, 솔잎 스킨
솔잎을 물에 넣고 끓여 식힌 후 약국에 파는 글리세린을 몇방울 넣어 스킨통에 담아 스킨대신 사용한다 피부보습에 좋고 또 잡티제거에 좋다고 한다.
3, 솔잎가루
위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솔잎은 각종 비타민 또는 항산화제 항노화제 풍부하므로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가루녹차 먹듯이 먹어주면 그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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