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韓國) 또는 남한(South Korea)이라고도 부른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반도와 3,2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극북(極北)은 북위 43° 1'(함경북도 온성군 유포진 북단), 극남(極南)은 북위 33° 6'(제주 남제주군 마라도 남단), 극동(極東)은 동경 131° 52'(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동단), 극서(極西)는 동경 124° 11'(평안북도 용천군 마안면 서단)이다. 북쪽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의 만주와 러시아의 연해주에 접하고, 동쪽과 남쪽은 동해와 남해를 건너 일본에 면하며, 서쪽은 서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 본토에 면한다.
조선 전기인 1413년(태종 13) 전국이 행정구역상 처음으로 경기(京畿), 충청(忠淸), 경상(慶尙), 전라(全羅), 강원(江原), 황해(黃海), 함경(咸鏡), 평안(平安)의 8도(道)로 나뉜 이래, 1896년(고종 33)에는 함경, 평안, 충청, 전라, 경상도가 각각 남·북으로 나뉘어 8도가 13도로 개편되었다.
8·15광복 이후 서울이 경기도에서 분리되어 특별시가 되었고,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이 경남·경북·경기·전남·충남·경남에서 분리되어 직할시를 거쳐 광역시가 되었고, 제주가 전남에서 분리하여 도(道)로 승격하였다. 남한은 1특별시 6광역시 9도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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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호는 한(韓)·조선(朝鮮)·동국(東國)·청구(靑丘)·해동(海東)·대동(大東)·진(震) 등과 근역(槿域)·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금수강산(錦繡江山)·소화(小華) 등으로 불려왔다. ‘한’ 또는 ‘대한(大韓)’은 우리 민족이 한족(韓族)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생긴 말로서, 고대사회의 삼한(三韓)인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을 비롯하여, 1897년 8월 국호로 정한 대한제국(大韓帝國),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세운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오늘의 대한민국은 한(韓)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선’은 《전국책(戰國策)》·《산해경(山海經)》·《사기(史記)》 등 중국의 고전에 일찍부터 전해지는 한국 최초의 이름으로, 고조선·단군조선·기자조선(箕子朝鮮)·한씨조선(韓氏朝鮮)·위만조선(衛滿朝(高麗)에 이어 새 왕조를 개창(開創)한 이성계도 조선이라고 국호를 정하였다.
조선이란 말에는 동방과 광명의 뜻이 담겨 있다. 즉 땅이 동쪽에 있어 해뜨는 곳의 모습을 형용한 것이라고도 하고, 선(鮮)은 선비산(鮮卑山)의 약칭으로서 선비산 동쪽의 나라를 뜻한다고도 하며, 양곡(陽谷), 즉 양달의 마을 이름이 나라 이름으로 바뀐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신 또는 빛[光明]의 뜻에서 전화된 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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