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의 민담)
제목 : 팔자 좋다
그전에 한 사람이 있는데, 세가 무지하게 구차했더라네. 음, 무지하게 구차했어. 그란디, 이 사람이 구차한 속에다가 옛날에는, 자석을 말하자면 한정없이 낳거든. 그런디 인자, 아들네들을 3∼4형제 낳았어. 낳았는데, 세는 구차하고 이 자슥들 입히도, 멕이지도, 못한다 말이네 3∼4형제를 낳았는디,기가 막히게 구차하게 살고, 헤이, 즈그 두 내외가 인자의논하기는, "아이구 인자 우리는 자슥을 그만 납시다. 멕이지도, 입히도, 못한데 응, 자슥을 이렇게 나라우."
그 인자, 맨 그지맹으로 거지같이 이런데 그전에 흥부식으로 그런게 인자,
그만 낳자고 의논을 했어. 그란디 이 사람이 하루날은, 어디를 가느라고 가니께, 한 대사가 이렇게 지나 가거든, 지내다가 이렇게 돌아서서,
"아 그사람 팔자 좋다."
이라거든, 그라고는 이제 지내간께, 이 사람이 곰곰 생각헌께, 부에가 나거든. 아, 내가 자석들 이렇게 나서 입히도 못하고, 멕이지도 못하고, 내가 이렇게 거지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나 보고 팔자 좋단 말이 뭔 말이냐.
아 이런 생각을 곰곰 하니까 부에가 나거든 근게 돌아서서,
"여보!, 대사! 대사!"
하고 불렀어. 부른께 대사가
"뭐요."
하고 대답하고 돌아 서거든,
"아이, 아까 당신 뭐라고 했소."
그런께,
"뭐락 했어야고, 당신 보고 팔자 좋다고 했다."
고 그라거든,
"아, 그래 어째서 내가 팔자가 좋소."
"내가 이라고 이라고 해서 아들네들을 아들을 삼남매를, 사남매를, 낳았는데 입히도 못하고, 멕이지도 못하고, 갤치도(가르치지도) 못하고, 험상한 세상을 살고 있는데, 어째서 나보고 팔자 좋다고 하요."
이라거든, 그란께
"인제도 말하자면 8형제를 더 두겠소."
그라거든. 아, 말하자면 12남매를 두겠다, 이것이여.
"아, 이것이, 이놈도 입히도 못하고, 멕이지도 못한데, 뭔 소리를 그런 소리를 하요."
"아니요 인제도 8형제를 더 두겠습니다."
이라거든, 그라고는 인자 거버리거든. 아, 인자 곰곰 생각허니까, 기가 멕히거든. 아, 이놈도 멕이고 못 입히는데, 애를 낳기를 그만 낳기를 했는데, 아, 그게 안 되게 생겼거든.
그래서, 인자 그날 저녁에는, 둘이서 앉아서 하는말이, 무라고 하느고니, 여보게
아무게 어매 하고, 불렀단 말이여 그란께,
"몬 일이요."
"이만 좀 오게, 다른 것이 아니라, 오늘 어디를 가느라고, 한 대사가 지내데.지내데이, 나 지내놓고, 나 팔자 좋다고 그라고, 그래서, 내가 부에가 나서 곰곰 생각하고, 돌아서서, 물어 본께는, 인제도 팔 남매를 더 두겠다고 안한가."
"아 이일을 어찌 해 쓰면 쓰겄는가."
그라거든, 그라니, 아이, 당체 큰, 일 날 소리 헌다고는 하거든. 그래서는 이 여자가 곰곰 생각 하니까, 여자가, 안되게 생겨꺼든. 그래서는, 여자가, 인자 으츠케(어떻게) 연구를 했던가, 어쨌든가, 그 전에 머리 뒤꼭지를 짜르고 그란다고 하드라고잉. 그놈을 짤라서 영감 여비를 쯤 어느 정도 맨드랐어.
맨드라 줌스로 그 전에 인자 필먹 말하자면 붓하고 먹하고 사서 줌스로 차두에다 망태 하나에다 담어 줌스로 이 놈 갖고 가서 10년 이상을 객지에 돌아 댕기고 집에를 들어오지 마시오 그라거든.
아이 이것 갖고 가서 10년 이상을 어쯔케 하꺼신가. 헌께 이 놈 가지고 가서 옛날에는(험, 기침) 구학문이 성헌때라 세는데라 한문을 많이 헌 때며, 그라고 인자, 이 서당방으로 댕김서 선생들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그라고 인자, 거그가서 집필 먹도 폴고, 또, 그 선생님들 하고 유식한, 얘기도 하고, 그라고, 식사도 공으로 하고 이라믄,10년간을 지낼 수 있으니께, 이 돈을, 허비 쓰지 말고, 모태고 가서 댕기면, 10년간을 지낼 수가 있소, 그러니, 당신하고, 나하고, 살아봤자, 이제, 8형제를 더 나면 어뜨께 처리를 할것이오. 그랑께, 우리가 이렇게 하고 갈려, 10년간을 갈립시다. 10년간을 갈려 갖고, 다시 만나면 우리가 자슥들을 안 날 것이오, 이라거든. 아, 대차 생각해 보니까, 그 말이 맞거든.
할아버지가 할멈한테 못 이겨서, 인자, 그 집필 먹, 그 돈, 인자 돈 그 놈을준께, 그 놈으로 집필 먹을 사서 담아 중께, 그 놈을 갖고 나섰어.
근께, 인제 그 놈을 가꼬 나서서 가니라고 갔단 말이여. 거, 인자 요새 말할것 같으면, 설울을 간다던지, 어디를 간다던지 멀리 나갔어. 나가서 인자, 대체 인자, 서당방으로 댕김스로 얘기도 하고 선생님들하고 놀면, 대체 인자 이 선비들이 먹도 갈아주고, 거, 인자 거, 말해 갖고, 먹도 폴아 주고, 이라거든, 거, 인자, 식사도 같이 하고, 잠도 술도 같이 먹고 이라믄, 대체 그리 그리 지낸 것이 몇 년간 사오년간 돌아 댕겼어.
돌아 댕기다 하루는, 어데를 가느라고 간께, 영감네들이 옛날에는 인자 서울가면, 지금은 차 있고 뭐 있고 그라지마는, 걸어 댕긴 통이고, 인자 말도 가진 사람은 말 타고 다니고 이런 때여. 그리고 인자 가다가 뻐친께, 뭣한데
그라믄 인자 옛날에는 모두 판석이라고, 서울 영감네들 노는 장소를 맨들어 놨다고 그라드만, 거리 거리 이잉. 아 거그 간께, 영감네들이 멧이나 인자 바둑을 디고(두고) 놀고 있거든. 그래서 인자 거그 가서, 바둑 둔디 가서 인자 다른 디 가서 쉬 갔고 거그 가서 기경(구경)하고 앉었단 말이여. 그런께 인자, 영감네들이 하는 말씀이, 아이 어디서 왔는가 요샛말로 하자믄 시골서 왔다든가, 아 인자, 암디서 왔습니다 그라거든.
그라믄 자네 좋은 수가있네. 무시(무엇이) 좋은 수가 있어라우, 저 건네 저보게, 손가락질 저그 보면 굴뚝 같은 지와집이 많이 있거든, 옛날 얘기로 저 지와집을 있는 데로 가면은, 거그가 간판이 붙었네, 간판이 붙었는데에 거고, 얘기 잘한 사람은 그살림을 반분해 준다고 하네. 아 그 간판이 붙었다고 그래, 아 그래 자네 얘기 잘 하것네, 에, 거그를 한번 가 보게 그라거든. 그리고 댕긴 양반이라 그런데는 좋아 허제잉. 응 밑져 봐야 본전 잉께잉. 거그를 가서 들어 가 본께 근사하게 살거든, 그랑께는 얘기한 사람들이 수십명이 나 모쳐(모여)갔고 있어. 인자 순서별로 한데, 차근차근 순서별로, 인자 모야 들어간 사람 모야하고, 뒤론 들어간 사람 뒤로 하고, 그라믄 인자 얘기하고 나온 사람 나오고 들어간 사람 들어가고, 아, 부잣집 사람이라 밥을 육장 삶아서 인자 메게.
메기고 인자 이야기 끝난 사람 보내고, 인자 들온 사람 또 디레(들여)놓고,인자 차례대로 돌아, 술 받어다 잘 메긴단 말이여.
그랑께 나쁘게도 안 메기도, 인자 대체 거기 들어가서 있는께 잘 해 주거든,어디 거기 술에다가, 밥에다가, 어 인자 잘 해줘어잉, 인자 자기 순번 드오 드록(들어오도록) 지다르고 있제. 아, 근게, 대차 인제 그 당신네 순번이 돌아 왔드마니어. 도라서 인자 오늘 저녁 같으면 인자 얘기는 낮에 하냐믄, 저녁에 하거든, 저녁에 가서 인자 뭐 야달시부텀 시작한다든지, 아홉시부텀 시작을 한다든지, 인자 얘기를 한다 그 말이여(거 뭐 얘기를 하면, 가난하게 산다드고) 어 그래서는 인자 저녁에 자기 이에기 차례가 돌아왔어. 그 인자 아무게 인자 말하자면 들오게 해서 들어갔단 말이여. 드러강께는 대체 인자 좋은 술에다가, 좋은 안주에다, 술에다가 좋은 안주에다가 한테 인자 잘 부어서, 그 오늘 저녁에는 자기 이에기 들을 차례란 말이여. 예 거이 얘기를 하라고 그라거든 그라므는(험. 기침) 뭐 대감이라고 했던 모양이여. 이 애
기들한테 내가 하고 산 것도, 이 예기도 뭐이든지 이예기요. 그람께는, 아이
그란다고 그라는데에, 하고 사는 처세도 얘기요. 그랑껜는, 아뭐이든지 좋다고 그라거든, 자네들 말대로 아무것도 좋네.
그랑께 이 사람이 얘기를 냈어, 뭔 예기를 낸고니,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세가 이렇게 구찹니다. 내가 살기는 음 살기는 전라도 암태서 살기는 산데 내가 자슥은 4남매를 낳았는데 이라고, 이라고 해서 내가 어디를 가느라고 가니께니 대사가 내옆으로 지냄스로 하는 말이 나보고 그냥반 대차 팔자 좋다 그랍디다. 아이고 그래서, 내가 지나 놓고 생각을 해 보니, 아이 내가 세가 구차하게 살고, 자슥도 못 입히고, 못 멕이고, 산데 세가 좋단 말이 뭔 말이냐, 그래서 다시 불러서 물어 봄께, 인제도 8형제는 더 갖는다. 안합니까, 그래서, 우리가 두 내외 타합을 하고 해서, 집필 먹을 이렇게 우리 할멈이, 여비하고 사 줌스로 이렇게 사 줌스로, 10년간을 계약을 하고 나 왔습니다. 하니까, 아이 좋다고 그라거든. 아, 쉬게 그라거든. 아이 쉬라고 그라드니, 즈그 하인을 불러서 술상 하나 가져다 놓으라 이라거든, 아 대차 술상을 가져 강께는, 아 술상 참 상 다리가 부러지게 차려 왔어. 아 그래서 이놈 먹세, 나도 한 잔 부서 주게, 나도 한 잔 먹을라네, 그러고는 자기도 한 잔 먹고, 인자 그 사람 부서 줌서, 권류함서, 먹으라고 자네 양 대로 자시게, 아 그래 양 대로 먹었단 말이여.
먹고 나서는, 또 얘기 쌀쌀 시작해 보세. 그 인자 그래서, 인자 내가 이렇게 4년간을 댕기다가, 그러니까, 판을 놓고 노는데 가서, 영감님을 바둑 두고 노는데가 있어, 여기 오면, 이런 얘기 하면, 이런 좋은 살림을 반분해 준다
고 해서, 내가 이리 이예기를 하러 왔습니다. 음, 그러니께 해 보게, 그러니 까 8형제를 더 둔다 안합니까, 그라거든. 그러니 이 일을 어찌 했으면 쓰것소? 그라고 물어 보거든. 아 그라금 일 있당가, 아 이 사람아, 아 자네 팔자가 아 인제도 8형제도 더 둘 팔자제. 팔자에 없는 자슥을 어떻게 둔단가?
이라거든, 아 그라믄 이것도 얘기 아니요 이라거든, 아이 그 또 술 한잔을 묵었어 잘 준께 묵고, 자네 가게 그라거든, 아 가서 있는데, 인자 자는 방 처소로 갔제.
그 뒷날 부텀은 어짠 수가 있는고 하니, 그 얘기 하러 온 사람들은 다 보내버렸어. 느그는, 얘기가 다 끝날 대로 끝났은께, 다 가거라, 하고 보내 부렀어. 가라 헌께 갔어. 가고는 이사람은 안 보내고, 두 달이고, 석 달이고, 넉달이고, 한 몇 개월을 나두고 한 몇 개월을 잘 먹이거든, 쇠고기니 전골이니 다 안 오는 거 없이 잘 먹이거든 잘 미게.
이 사람이 살이 아주, 잘 먹는 사람이 살 안 쩐 사람 있어. 사람이나 짐승이나 잘 미기면 살 찌더끼, 그래 살찐단 말이여. 그렁께 하릿 저녁에는 인자 먹고 있음시롱도 걱정시럽꺼든, 맬 없는 일을 두고, 또 즈그 여편네 일을 생각하믄, 우리 새끼들은 인자 굶는지 먹는지, 나만 이렇게 먹고 살면 뭣하냐, 이런 생각도 들고, 인자 그래서 하릿 저녁에는 인자 자기를 부름서 와라
그라거든, 놀고 한 열시나 됐든가, 어쨌든가 몰라, 그란디 이 영감이, 어짠수가 있는가니, 그 영감은 자슥이 없어. 살림은 재산은 이렇게 많은디, 그래 이 자슥을 볼라고, 이 연감이 연구를 했든 거시제. 말하자믄 그래서는
자네 심심하제? 그랑께 자네 혼자 있을라먼 심심할것일세, 아 그라믄 오늘 저녁에는 자네 심심풀이를 해줌세. 그랑께 아무간데 가며는, 우리 방문아케 가면 불 써 놨을 거시네, 그랑께 거그 가서 아무또 말고 지침만 탁 하게, 그라므는 좋은 일이 있을 거시네. 그라거든 어? 그래라우 그라고는 대체 가서 지침을 한께, 아이 인자 한 40이나 먹은 새각시가 나오거든. 나와서 아 오셨습니까?
이렇게 아 어서 들오십쇼 하고, 맞아 들이거든, 근디, 영 이 사람은
영 안 들어 올라고 하제, 아이 아무 일 없다고 막 들어오라고 해싸거든, 예 인자 들오랑께 들어갔어. 들어 가서 본께 아 대체, 술상을 잘 차려 놨더라네, 에 그놈을 한 잔 잡수고는, 아이 둘이 이 얘기, 저 얘기 함스로 자자고 그라거든, 그러니 아이 이거 잠 잘 수도 없고, 어짤 수도 없으나, 할 수 없이 자자니께, 대차 아는 것도 없고 해서, 인자 그 여자하고 날을 이루고, 그날 저녁에 잠을 잤어.
잠을 자고 가라고 그라고, 또 가면, 한 일 주일간을 잘 미게, 그 말하자면 잘 미긴단 말일세. 또 하루 저녁에, 오라고 가면, 오늘 저녁에 암데 암데에 방문아케 가서, 지침만 또 하게 그 식으로, 아이 거그 가서, 또, 지침하면 또 거그서 각시가 나와서 맞아 드리고, 맞아 드리고, 그라거든, 그라믄 인자 한번 그래본 거시라, 들어 가서, 어 술이랑 잘 묵는단 말이어, 아이 그라고 한 일 주일간은 또 잘 미게, 그래갖고 그 사람이 각시가 몇이냐 하면 야달이었어. 이레트먼 작은사람 큰사람 하여 각시가 야달이란 말이어. 그라믄 집이 다 모두 방도 다 각방 하고 야달이여. 그런데 그놈을 다 지냈어. 그랑께 뭐 야달이래도 그 놈이 이 한 주일씩 미긴께, 삼팔은 이십사라. 아, 한달간은 더 먹고 산단 말여, 잘 먹이거든. 그라믄 아 그 영양보충을 그만치시게. 인자 그래 갖고는, 제일 막내 각시란 말여. 말하자믄 끝에 각시, 끝에
각시는 젊을 꺼 아닌가잉?.
인자 마지막 저녁 나절에, 암데 방으로 가라 그라데, 대체 그런 식으로 가서, 인자 지침을 해도, 아무 기척이 없거든, 불은 방 안에다 훤하게 써 놨는데, 인제 문은 안 열어 보제, 기침만 허제 그 전 식으로, 그래도 문은 안 열려, 게 또 인자 재차 지침을 해도, 문을 안 열거든, 여 인자 지침을 서 너자리 해도 문을 안 열어, 그란께 자기가 가만히, 이케 문고리를 잡아서 문을 열었단 말이여.
근께 이 새파란 각시가 말하자믄, 그때는, 그 각시가 멧살이나 먹었냐 하면스무 한 대여섯살, 그 전에는 한 20세 미만에 시집 다니고 이랬는데, 스무대 여섯 먹도락 시집 와서, 한 멧년간 살았던 모양이여.
그래서는 이쁜 각시가 촛불 밑에서 침자질을 하고 있거든. 인자 그라고만 있제 고개도 안 떠들어 봐. 인자 문 밖에서 믄 리소를 했제이. 이 요망한 년어른이 와서 응 인기척을 하면, 절 없이 들라는 것이 아니라, 인사법이 없이 침자질만 하고 있냐고, 인자 이런 소리를 한단 말이여, 음 인자 질이 나놔서 그랑께는 인자 고개를 떠들어 보더니 이 각시가 나와서는, 들어오십쇼 라 한단 말이여.
그래 들어 가서 본께 대차 술은 차려 놨어. 술 잡숫쇼 해서, 인자 술을 잡슘서 하는 말이, 미안합니다. 내가 절없이, 영감님을 모셔드릴 것인데, 내가 참, 응 인사가 빠졌습니다. 그라믄, 잘못 된 것을 용서 하시오. 그라고, 술이나 잡수시오 해서, 술을 먹었단 말이어. 먹고는, 가는 것이 아니라, 인자 또 거그서 여자하고, 접촉을 했어. 안 한 것이 아니라, 그라고 는, 대번에 여자가, 머시라고 하는고니, 당신이 오늘 저녁에는 응 죽을 날 저녁이라고 그라거든., 내가 지금 시집이라고 와서, 영감 손 이랑 것을 맨차보도 안했소. 시집만 왔제. 그란디 당신이, 오늘 밤에 내 방에서 죽어 날건디, 내 당신이 뭐 반가서 당신을 맞어 드리것소 말이요. 내가 그래서 당신을 어 참 안 반갑게 안 맞아 들인 것이요. 그러닝께 그 점을 이해를 하시오.
그라믄서, 오늘 저녁에 살라믄, 빨리 이 방을 나가야 됩니다. 그라거든,그라고 이 집에다, 전부 문이면 문 다 걸어 불고, 나갈 길이 없거든.
그러믄 어뜨케 나갔으면 쓰것냐, 그란께는 지금 시간이 없다고 빨리 나가라고 그라거든, 나오라고 해서 나가서 이 째간한 수채 구멍이 있어, 그래 수채구녁으로는 옷 입고는 못 나가거꺼든 그래 옷을 벗으라고 했어. 옷 입고는 못 나간께. 그래 옷을 벗어서 인자 여자는 엿고, 자기는 기고 파고 해서 나감스로 몸뚱이가 옷을 벗어 놔서 실키고 이랬어.
그래 나가서 몸뚱이가 길케서 좁은 디를 억지로 밀고 해서 나간디 안 길킬것이여? 이 여자가, 담 너미로 말하자믄 맹지 한 끝을 띵게 줬어. 띵게 줌스로 몸에 피가 나고 이라믄 그 맹지로 닦어서 담 넘겨 주시오 이라거든, 대차 그 피 난데를 닦어서 문대서 냉게 준께 인자 그 여자가 받었제. 받아 갖고 인자 들어 갔단 말이여. 그라고 얼마 안 있은께 하인들이 와서 그 날 저녁에는 그 놈을 잡아 죽일 판이여.
와서 본께는, 그 사람이 없거든, 말하자믄 그 사람이 온데 간데 없어, 사방이 까맣고, 어디로 새 나갈디가 없는디 이상히 없어졌단 말이여.
그라고 이 사람이 나갔제, 나가 갖고는 인자 여자 보고, 이 사람 일로 가디야 한께, 와서 소매보고 나간다고 나갔는디 없냐고, 찾아 보라고 그라거든,아무리 뒤고, 메고, 찾아 봐도 없는디, 어쩔 것이냐 말이여. 나가 부렀는디 있겠는가? 없다 그 말이여, 그래서 아 인자 이 영감이 심애병이 났어. 말하자믄 이 사람을 없애야 될 것인데, 못 없애고, 나가 부렀은께, 이 사람이 나가서 어디서 살았든지, 살았을 것은 사실이란 말이여, 그란디
인자, 그리 저리 지낸 것이, 즈그들 여자 야달이 다 태가 있었어, 말하자믄
그래서 나놓고 본께 8형제를 나았드라네. 거그서 아들 8형제를 낳아 놨어.
그란디 그 순간에 어짠 수가 있는 가니, 이 사람은 인자 그리 저리 지낸 것이, 그 십 여년간이 돌았거든,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 본께, 인자 즈그집도 가 봐야 겄거든, 즈그 새끼들도 어짠지도 모른께 그래 인자 즈그 고향을 쌀살 찾아 간다고 간단 말이여. 가다가 대차 저런 잔등에 인자 동네가 있거든, 뻗쳐서 그 잔등에서 쉬어서 본께, 즈그 동네가 잇어, 즈그 집 주위가 지와집이 근사하게 지어 갔고 있드라네, 아이 저것이 우리 집들인데, 지와집이 있어 갖고, 우리 새끼들은 다 없어지고, 누 어떤 부자 놈이 터를 사갔고, 지었는 가비다, 이렇게 생각만 하제잉.
그라고 있는데, 그 순간에, 그 영감이 남자 집으로, 돈을 늘 보내 줬어. 부자놈이 즈그 새끼들하고, 여자하고 생계 유지할 돈을 흡족히, 재산을 많이 반분해 준다고 해서, 이 사람은, 내가 죽일 것을 전제로 삼고, 인자 이 사람들은, 즈그 자슥들하고, 생계 유지를 할 것이고, 느그 평생을 먹고 살 것이다. 하고 돈을 보내 줬어.
그랑께 즈그 여편네가 그것을 받아 갖고, 지와집을 잘 짓고 모다 해서, 새끼들 뎃고 대학도 보내고, 고등과도 보내고, 인자 즈그 영감 오기만 기다리고 있던 거여.
영감은 소식도 없어서, 그라믄 펜지도 안 하고 있다, 찾아간 판이며. 그래서 인자, 즈그 동네를 가야 쓰것꺼든. 간께 인자 대차, 아따 아무개 인자 어디서 온다고, 아는 사람들이 반가 하거든, 아 영감님 어디 가서, 이렇게 돌아댕기다가, 인자 오시냐고, 아 짐없이 돌아 댕기다 온디, 우리 새끼들, 우리 처하고는 죽었단가, 살았단가, 근께, 아이 영감님 무슨 말씀입니껴. 영감님 이 돈을 보내 줘서 아주 부자가 돼서, 이 동네 갑부가 됐소, 해서 아주 저건네, 지와 집 좀 보소, 저게 전부 당신네 집들이어. 아이 자기는, 보내 준 돈이 없는 데 아이 인자 그랬다고 그라거든, 아이 이 사람들, 뭐 그리 실 없는 군소리들 한가.
아이 영감님 가보시오. 아이 대차 감시롱 본께, 즈그 집터에가 분명히 짓어 갖고 있거든, 에, 들어가 본께, 대문 달고, 아 참, 대문으로 들어 간께, 아무개 압씨 온다 한께, 비미네 알아서 할 것인가? 즈그 할멈이 쫓아 나옴스로, 인자 오시냐고 그라고, 숀 잡고 맞어 들어 가고, 들어 가서, 아무개 오라고 해서 본께, 아들 8형제, 뭐 십이 형제가 엎져서 절 하더란 것이여. 아 근디 이놈들이 전부 인물도 좋아. 그래서 인자 그 일평생을 그 돈 갖고 편히 살었어. 그 돈 갖고 편히 살다가,어느 정도 살다가는 거기를 한 번 가 볼 생각이 나거든, 인자 자기가 거그를 이 사람들이 어뜨케 산가, 하고, 응 이래서 이 사람이 틀림없이 돈을 보내 줘서,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되었는디, 내가 가 봐야 되겠다구.
참 되돌아서 갔단 말이여. 그전대로 해서 인자 집필 먹하고, 인자 그놈 들고, 그라고, 그 영감들 노는 장소를 갔어. 근디, 그 영감들이 또 그렇게 놀고 있거든. 또 그것을 보고 있은께, 그 영감들은 인자 그 사람인 줄을 모르제.
모르고 또 그 영감들 하는 말이, 아이 자네, 어디서 왔는가. 아 예 나 이란 데서 왔습니다. 그래 자네 얘기도 잘 하겠네. 저 건네 가면 얘기 잘한 사람은 순 상금을 준다네. 응 자네 거그를 가보세 하거든, 그람께 자기는 암처께 해도 찾아간 질이라, 자기는 인자 속이 있제이, 그래 인자 또 거기를 갔어.
거그를 간께는 인자 어짠 수가 있냐면, 이 영감은 심애병이 나서 그냥 그대로 돌아 가셨어, 말하자믄 인자 그것이 근심이 돼서, 이 여자들이 난다는 것이 8형제를 줄줄이 낳는데, 자석은 지 자석이 아니고 인자 그 놈을 죽여 버렸으면 쓰것는디. 아무도 몰랐으먼 즈그 자슥이 될 것인데, 그 놈을 못죽여 놔서, 이거 암체 생겨도 임자가 생길것이라고, 근심이 생겨갔고 말이여. 그영감은 그대로 돌아 가셨단 말이여.
그란디 인자 이 사람들은, 거 모두, 한놈이라, 아이 다 같이, 그 사람이 와서 자석 나은게, 똑같은 자석 인지를 다 알거든, 이 사람이 가서 8형제를 전부다 놨은게, 그래서 이 사람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어서, 이 사람들이 또 얘기 잘잘 사람, 상을 준다고 간판을 붙여 놨어. 여자들이. 아 그래서 인자, 거그를 들어 간께, 또 당장 잘 해주고 그란디, 다른 여자는 다, 몰랐어. 그란디 막내 각시가 본께, 그 영감이 꼭 옛날 그 영감 타겠거든, 자기가, 그 막내 각시가 본께, 꼭 그 영감이거든, 그래서 그 막내 각시가 손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댕김스롬, 내가 본께, 저 영감이 그 영감 타겠다
고. 아이, 니가 착실히 봤냐 그란께, 착실히 봐라. 긴가, 아닌가, 그런께 틀림없이 타겠다고 그러거든, 인자 다른 사람 자께 두고, 구 사람 보고 얘기를 하라고 그랬어. 인자 그 사람이 자기가 한 그대로 얘기를 했단 말이여.
내가 이라고 이라고 해서 사실 이런 뭐가 있다, 그라믄 인자 모두 모아 앉아서 그때는 전부 오라고 해서, 그라믄 무슨 표시가 있냐? 허니까, 표시가 있다고 그라거든, 그라믄 그 표시가 무어냐. 그란게, 내가 이라고 이라고 해서,
그 수채 구명으로 빠져 나감서, 몸이 모두 길케서, 피가 나서 이 맹지 한 끝으로, 피를 닦아서 담 넘겨준 맹지가 있다. 그 맹지가 있으면 분명한 사실이다, 그라면 너는 그런 사실 있냐 헌께, 예 있습니다. 그라거든, 그라믄 갖다봐라 헌께, 맹지를 갖왔더라네. 갔과서 본께 영락없이, 그 맹지더라네.
그래서 그 사람이 아들 12형제를 두고 재산이 전부 그 사람 재산이 돼 버렸어. 말하자믄, 그 사람이 팔자가 좋았드라네.
인자 그래서 그 사람이 그 살림살이를 다 차리고 아들들을 다 찾으고 해서 아들들이랑 부인 9홉하고 호의호식하고 잘 살았드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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