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吉利, Geely), 볼보(Volvo) 인수하다
□ 인수내용
○ 지리, 28억 달러에 Volvo 100% 인수 예정
- 현재 Volvo의 공장과 R&D센터, 노동조합, 유통망을 그대로 유지하며 인수 후에도 여전히 Volvo는 볼보의 독립적인 관리자층이 경영하며, 본사도 스웨덴에 위치
- 인수협의의 쟁점이었던 안전과 환경보호 관련 핵심기술 및 특허권도 인수계약에 포함
- 올해 1분기에 인수 협의계약서를 서명, 2분기 관련 감독기관의 인수허가를 받은 뒤 매각거래가 완료될 예정
- 지리는 이미 중국건설은행, 중국수출입은행, 정부투자기금으로부터 인수자금을 확보한 상태
□ Volvo 인수에 대한 반응
○ 긍정적
- 이번 인수로 지리는 중국 자동차산업의 3대 약점인 브랜드, 핵심기술, 부품방면으로 크게 업그레이드 가능
- 중국 시장에서 다른 외국 브랜드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낮은 볼보는 중국에서 대규모 민영 자동차기업중 하나인 지리의 판매망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 가능
- 중국 공업정보부(工业信息部)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인수합병을 통한 산업 구조조정을 장려하며, 이를 통해 산업고도화를 꾀할 계획. 중국 상무부도 이번 인수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지리포드의 중국 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계획 중임.
- 스웨덴정부측은 인수에 대해서 긍정적이나 지금까지 생산해 온 볼보의 주요 자동차를 계속해서 스웨덴에서 생산할 것을 요구
○ 부정적
- 2008년 15억 달러를 손실을 본 볼보를 2008년 세전 수익이 1억 1428만 달러(HKD 1=USD 0.13기준)에 불과한 투자지원이 가능한지 의문.
- 볼보는 모회사 포드에게 미지급대금 35억 달러가 남아있는 상태이고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태
- 지리에서 최근에 롤스로이드 디자인과 흡사한 고가형 자동차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저가형 자동차 생산기업 이미지인 지리의 인수로 볼보의 높은 브랜드 이미지의 하향조정 가능성
- 최근 인도법인 타타의 제규어와 랜드로버 인수, 상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인수건과 같이 인수 후에 자회사의 경영실적 부진 극복이 어려움
지리의 최근 6개월간 주식가격
볼보 최근 6개월 주식가격 동향
자료원: uk.finance.yahoo.com
□ Volvo in China
○ 장안(长安)Ford 합작회사
- 볼보는 포드의 자회사로서 2001년 중국법인 장안자동차(长安汽车)와 포드에서 각각 50% 지분투자로 합작 설립한 장안포드에서 2007년부터 볼보 S40을, 2009년부터 S80L을 생산하고 있었음.
- 2007년 볼보의 중국 시장 내 판매 증가율 약 73%, 그러나 2008년 크게 감소하여 10%에 그침. 2008년 볼보의 중국 내 총 판매량 1만대 정도
○ 중국 고가형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량 1위 아우디(Audi)
- 중국 고급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는 아우디. 아우디는 경제위기 전후에도 계속해서 그 판매량이 증가추세를 보이며, A6L의 경우 2007년, 2008년 각각 생산량 71936대, 86105대로 약 20% 증가. 그러나 볼보 S40 경우 2007년, 2008년 각각 6391대, 5666대에 불과
- 2009년 유럽 자동차브랜드 중 아우디가 중국 내 고급승용차에서 시장 점유율 42%에 이르며 BMW, 벤츠가 각각 23%, 17%를 차지
□ 인수 후 계획
○ 중국 국산자가용 지리볼보(吉利沃尔沃) 생산개시
- 지리의 볼보 자동차생산을 위한 2개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중국 정부로부터 토지, 자금, 정책방면으로 우대받을 것으로 알려짐. 북경, 천진, 동관시가 유력한 공장부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음
○ 지리의 시장 세분화 전략
- 현재 지리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는 吉利, 华普, 帝豪, 全球鹰, 上海英伦이 있으며 볼보를 포함한 총 6개의 제품라인을 생산, 각각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
○ 장안포드, 볼보 S40, S80L 계약만료 전까지 계속 생산
- 장안포드의 볼보생산 계약은 2007년을 시작으로 계약기간은 10년임. 볼보 S40은 2015년까지, S80L은 2018년까지 생산하기로 계약
자료원: FT, Reuter, 중국每日经济新闻，중국자동차시장연감(中国汽车市场年鉴) 등
작성 : 김홍원. 감수 :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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