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 그 이름 달맞이꽃 ……”
여름밤마다 누나가 불러주곤 하던 그 노래 때문일까요,
저녁에 피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져야하는 꽃의 운명 때문일까요.
달맞이꽃 향기에는 언제나 쓸쓸한 그리움이 배여 있습니다.
달이 뜨는 날에 피는 달맞이꽃은 달을 바라보기 위해 피고,
달이 뜨지 않는 날에도 피는 달맞이꽃은 달이 뜨기만을
기다리며 또 피고.
며칠 전 돌연한 강풍에 부러져버린 길가의 달맞이꽃이 안쓰러워
가져다 꽃병에 꽂아두었더니, 저녁 8시 무렵이 되자 노랗게 꽃을
피웠습니다.
비록 뿌리는 잃었으나, 그리움의 향기는 그대로입니다.
덕분에 지난 밤엔 달이 떴는가하고 밤하늘을 한번 쳐다보는
여유를 누렸습니다.
출처 :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글쓴이 : 아산이길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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