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란engbeckham 2006.01.31 17:17 |
조회 908 |
---|
백과사전 연관이미지
좋은 흐름을 어떻게 이어가느냐, 끊긴 흐름을 어떻게 살리느냐는 승패와 연관되는 굉장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창조적 플레이는 이 흐름의 문제를 풀어나간다는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창조적 플레이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강한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플레이와
두번째는 공간을 이용한 플레이입니다.
우리에게 창조적 플레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것은 2002 월드컵 이후부터입니다. 세계언론은 한국의 4강신화를 조명하면서 "틀 안에서 끊임없는 모험을 하고 있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스스로 빛을 내고 있다” , “한국은 리드를 지킬 동안만 뛰는척 하는게 아니라 전 경기를 관통하는 모험심과 용기, 의지로 축구의 뿌리를 회복했다”며 한국 선수들의 엄청난 공격력과 투지를 칭찬했습니다.
즉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가 선수들에게 강하게 접목 시킨 네덜란드의 토털싸커가 바로 한국축구의 변화의 시작이죠. 강한 압박으로 프레싱을 바탕으로 공격시에는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고, 수비시에는 양쪽 날개까지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상대를 저지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의 밑바탕에는 토탈사커의 개념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토탈사커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움직임을 요구했습니다. 공격수는 공격만, 수비수는 수비만 하는 전술은 점점 '구시대의 산물'로 취급받게 되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큰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강한 체력입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모습에 팬들은 매료 됩니다. 웨인루니 선수도 상당히 강한 체력을 보여주는데 박지성 선수나 루니같은 경우 최전방 공격라인에 있다가도 어느새 수비진영까지 내려와 볼을 뺏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팀의 볼 점유율을 높여주면서 우리의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고 반대로 상대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측면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토탈사커라는 새로운 전술적 조류의 포인트는 바로 '변화', 그리고 '다재다능함'입니다. 이제 선수들은 정해져 있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보다 다양하게 움직이며 창조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네딘 지단이 왜 창조적플레이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는가? 그가 앙리, 트레제게, 호나우두, 라울과 같은 공격수들에게 한 방의 패스로 찬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단은 이러한 킬링 패스 이외에도 팀의 볼 점유율을 월등하게 높이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원할하게 만드는 수 많은 '숏패스'들을 팀 전체에 제공합니다. 그 패스에 의해 한 팀의 경기력, 리듬, 움직임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이것이 바로 지단을 플레이메이커로 정의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창조적플레이의 핵심은 바로 공간이용능력입니다.
우리가 TV를 통해 축구 경기를 시청하다보면 상대 수비의 비어있는 공간, 또 그 빈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팀 선수를 보면서 '왜 저 선수한테 패스 안하고 지금 모하는거야!' 하는 식으로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운동장 내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는 쉽게 생각못하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분명 TV를 통해 보는 각도가 훨씬 많은 공간을 볼 수 있으니까요.
창조적 플레이는 바로 이런 공간을 경기장에서 뛰면서 찾아 내는 것입니다.
즉 넓은 공간을 찾아 달려간다거나 그런 공간에 있는 선수에게 빠르게 패스를 하는 것입니다. 운동장을 넓게 쓴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창조적 플레이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바로 이 공간 개념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공격진을 수없이 뛰어다니면서 공간을 찾고
리턴받아 다시 돌아 공간을향해 뛰어 들어가거나 공간을 파고든 선수에게 빠르게 패스를 합니다. 여기서 박지성 선수의 리턴과정에서 백패스가 많다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볼 흐름의 하나의 과정으로 보시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이런 공간 활용 능력은 경기의 흐름을 바로 우리팀으로 가져올 수 있는 대단한 능력입니다. 그리고 축구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매우 넓은 그라운드에서, 11명이라는 많은 숫자의 선수들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는 점에서 공간을 활용한 창조적 플레이는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과거 한국축구는 '뻥 차구 달리구' 하는 식의 천편 일률적인 단순한 축구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창조적 플레이는 이런 개념의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그런 공간을 이용한 슛팅 찬스를 만들거나 동료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레이가 바로 창조적 플레입니다.
'마이바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4.7% 예상 (0) | 2007.12.11 |
---|---|
[스크랩] 내 컴은 내가 고친다(57가지 증상법) (0) | 2007.12.08 |
일회용면도기 365회용 만들기 (0) | 2007.12.06 |
[스크랩] 서른의 당신에게。 (0) | 2007.12.04 |
한자는 한국의 문자다 (0) | 2007.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