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단계

kongbak 2006. 11. 3. 20:05

1) 이해
고시를 준비하는 몇몇 사람들이 합격을 위한 학습 수단으로서 무조건적인 암기를 선택하곤 한다. 그러나 방대한 분량의 수험서 내용을 모조리 외워 기억한다는 것은 불가능 할 뿐 아니라 효율적이지도 못하다.

시험을 몇 번 쳐 본 사람이라면, 출제경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험 문제는 단순한 암기로는 합격을 보장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암기는 무의미한 것이다. 그러므로 ‘A=B다’ 라는 식의 무조건적인 암기보다는, ‘A는 ~ 이기 때문에 B이구나’라는 식의 이해가 전제된 암기를 통해 공부해야 할 것이다.

 

2) 체계화
최근 출제된 공무원 시험들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시험 문제가 점점 비정형적이고 포괄적인 유형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출제경향의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아무리 많은 양의 공부를 하였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의 준거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했을 때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당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몇 개월간의 노력들이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내용을 이해한 후 에는 자신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체계화하여 공부해야, 어떤 문제 유형에도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3) 암기
이해와 체계화 단계를 지나게 되면, 시험 2~3개월 전부터는 본격적인 암기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본격적인 암기라는 얘기는, 이전에도 계속 암기를 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것에 우선하여 암기에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해와 체계화 단계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이나 골격적인 요소를 제외한 잡다한 것들은 암기하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 때에는 시험 2~3 개월 전의 암기 단계에서 암기할 사항에 대한 표시와 정리 정도에만 그치고, 세세한 내용은 암기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4) 실전 연습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기의 단계가 끝나면 다음은 바로 시험만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전 연습의 단계는 합격여부의 중요한 관건이 될 수도 있으며, 길게 잡아 시험 약 2개월 전부터의 기간이 여기에 해당된다. 실전연습 단계에서는 시간관리, 건강관리, 답안 작성 요령,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시간 배분 연습 등을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