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두 개의 진실

kongbak 2006. 10. 9. 13:10

두 개의 진실


어부들이 그물로 고기를 낚고 있었습니다.
그물을 던진 지 얼마 안 돼서 그물이 팽팽해지더니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부들은 고기가 가득 찬 줄 알고 기쁜 표정으로 그물을 힘껏 당겨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물을 끌어 올리고 보니 고기는 없고 필요 없는 돌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게 뭐야? 묵직하다고 느꼈더니 쓸모없는 것들만 가득하잖아."
"그럼 그렇지. 우리 신세에 무슨……."
어부들의 얼굴에는 이내 실망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그때 나이 많은 한 어부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실망할 것 없다네. 슬픔과 기쁨은 형제 같은 것. 우린 미리 기뻐했으니 다음엔 슬플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기쁨과 슬픔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항상 기쁜 일만 있을 수 없고, 항상 슬픈 일만 있는 것도 아니지요.
뉴먼은 기쁨과 슬픔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두 개의 침실이 있는데 한방에서 기쁨이 깨어 있을 때, 다른 방엔 슬픔이 자고 있다."
일년 내내 내리는 비는 없습니다.
일년 내내 햇볕만 내리쬐는 법도 없습니다.
맑은 날을 보았으면 언젠가는 흐린 날도 보아야 하는법.
우리네 삶 또한 그와 같습니다.
나에게 슬픈 일만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뉴먼의 말처럼 이제 내 마음의 다른 한방에서 기쁨이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믿으십시오.
그 믿음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박성철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중에서>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선  (0) 2006.10.11
할 수 있습니다  (0) 2006.10.10
포만감  (0) 2006.10.06
시간에게 약속하는 8가지 다짐  (0) 2006.10.04
[스크랩] 사랑을 위한 기도  (0) 200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