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명 : 성삼제 출판사 : 동아일보사 발행일 : 2005년 10월 21일 256쪽 고조선을 둘러싼 논쟁을 9가지 쟁점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서문에서 "내 딸과 그 또래 청소년들이 편견 없이 우리 고조선 역사의 쟁점들을 봐주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나처럼 학창시절 일그러진 고조선 역사를 배운 어른들도 함께 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고 있다. 2001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구성된 ‘일본역사교과서왜곡대책반’의 실무반장으로 활동한 저자가 개인 비망록에 기록해 둔 ‘고조선’관련 자료를 정리한 책이다. ‘단군’이 신화인지 역사적 사실인지,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가 언제부터인지 등 고조선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논쟁들을 열린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은 우리 정부와 국민의 분노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스스로 우리 역사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특히 고조선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관련된 논쟁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위해 썼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버지가 딸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친절하게 고조선의 역사를 들려준다. 고대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일반 독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고조선의 역사 논쟁을 접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한다. 성삼제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Univ. of Sheffield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서울시교육청, 서울대학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근무하였다. 2005년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지방교육재정담당관으로 있다. 또 하나는 열린 자세로 일하자는 것이었다. 한 주권국가가 이웃주권국가에게 공개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왜곡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우리 정부의 요구가 객관적인 타당성을 가지려면 다양한 관점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의 의견뿐만 아니라 외국 학자들의 의견도 가감 없이 수렴하고자 했다. --- p.5 '서문' 중에서 고조선 지역의 청동기 문명이 이미 기원전 24세기 무렵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다수의 학자들은 단군은 신화 혹은 설화일 뿐이라고 말한다. 어느 쪽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떠나 흥미로운 것은 양쪽 모두 고인돌만큼은 청동기시대의 유적이자 고조선의 유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고인돌은 탁자처럼 새긴 큰 바위 뚜껑을 받침대 바위가 떠받치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 p.61 '고인돌에 새겨진 역사' 중에서 이 책을 읽기 얼마전에 이덕일의 교양한국사 1편을 읽었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해서 조금 깊게 쓰여진 책을 한번 읽고 싶던 참에 이 책이 묵직하게 들어와서 골라 읽기를 시작했었다. 전 3권으로 이뤄진책으로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로 나누었는데 아직 1권밖에 읽지를 못 했다. 시리즈물인 이 책 읽기가 중단됐던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1권에서의 우리나라 고대사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무척 커졌기 때문이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때 국사시간에 배운게 갖고 있는 국사지식의 전부인 나로서는 국사시간에 들을 수 없던 고조선의 영역에 관한 문제와 단군과 단군의 나라에 대한 실체에 대한 논란을 읽고보니 그것에 대한 궁금증과 또 다른 관점으로 적힌 책이 읽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은 역사학자가 아닌 공무원이 쓴 책이었다. 그래서 전문적이지 못하다고 생각 될 수 있지만 일본 역사 왜곡 대책반의 일을 위해서는 치우치지 않는 시각을 유지하는것이 중요했다. 왜곡은 관점에 따라 타당하게 인식될 수도 있기때문에 정부의 요구에 대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것이 중요했고 외국학자의 의견도 참고를 했다고 한다. 대립되는 여러가지 의견을 들어보고 또 그에 따른 논리적인 반박을 위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첨부된 지도, 사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객관적인 시점을 유지하게 해 주었고 오히려 그러한 점이 학계의 일반적인 관점만 보는 역사서가 아니라 그동안 무시됐던 부분들까지 짚어내거나 실질적인 연구과제로의 제안으로 옮겨 가는 진행을 보게 해 줘 역사를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서 생각 해보게도 되었다. 물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전적으로 다 받아 들이는건 위험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곡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에 대한 과학적인 판단 기준을 놔두고도 모호한 논쟁만 일삼고 의심되는 결론만 내놓는 교과서와 학자들을 보니 부끄럽단 생각이 들었던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역사왜곡의 중요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고대사 부분이었다. 삼국유사의 여러부분이 조선총독부에 의해 변조되었고 또 고조선의 영역또한 지금의 압록강 위치가 아니라 중국의 난하나 요하가 국경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또 연나라의 명도전이라는 화폐가 고조선의 화폐일꺼라는 주장, 단군릉에서 발견된 5000년 된 유골, 고인돌과 청동기와 고조선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동안 압록강유역의 곰과 호랑이의 나라가 아닌 강한 영향력으로 넓은 지역을 호령하는 청동기의 나라가 떠오른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왜곡 또한 이러한 부분을 중심으로 공동의 연구가 계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혀질 수 있고 그렇게 될때 역사적인 연구가 각 나라의 또 다른 협력의 형태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고도 한다. 이런 이유로 고대사 논쟁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
출처 : [성삼제]고조선 사라진 역사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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