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커피 한 잔에 스트레스 뚝!

kongbak 2006. 8. 28. 09:39
커피이야기22] 커피 한 잔에 스트레스 뚝!

커피를 찾아오는 손님들 중에서 바텐에 앉는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커피를 즐기시는 매니아 수준에 다다른 고객들이다.

바텐에서 손님들이 주문한 커피를 즐겁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여러 질문을 한다. “하루에 커피 몇 잔 드세요?”

커피집 주인이 마시는 커피의 양에 대해 궁금한 모양이다. “네, 저는 잔 수 보다는 리터로 말씀드리는 것이… 하루에 1리터 정도 넘게 마실 겁니다.”손님들이 깜짝 놀라면서 “그렇게 많은 커피를 마셔도 건강에 이상 없어요?”라고 다시 묻는다. “네, 커피 덕분에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라고.

커피를 아침에 마시면 하루의 일과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다. 하루하루 경쟁을 하면서 살아야하는 현대인에게 신체의 건강과 함께 중요한 것이 정신 건강이다.

잠자리에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오감을 통해 전달되어지는 모든 자극들이 스트레스로 느껴진다.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지는 그날을 고대하며 사는 현대인들… 그들에게 진정 해방이 있을 수 있을까?
말해주고 싶다. “삶의 고단하고 스트레스를 받거든 커피를 마셔보세요!”

스트레스로 짜증 나고 울적할 때 마시는 커피 한잔은 뇌 세포를 자극하여 심신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활발하게 한다.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이 인체에 흡수되면서 알카리성으로 작용하며 가벼운 흥분과 함께 상쾌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커피를 마시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증의 증세가 적었으며 자살 위험률도 훨씬 낮았다 한다.

카페인은 중추신경 흥분제로 작용하여 두 잔정도 마시면 업무 수행능력이 향상되고 피로가 줄어들며 각성정도가 향상되어 공격성향을 줄인다.

또한 커피를 장기간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때 행복감을 느낀다.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반응시간, 기억력, 추리력 등 수행능력과 인지능력이 상승하며 노인들에게 효과가 더 좋다.

내 뜻대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사는 동안에 밝고 즐겁게 산다면, 남이 보기에도 좋고 자신의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요즘 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는 노인의 치매와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우울증 등 우리사회의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다.

한잔의 커피가 상실한 삶의 의욕을 되살리고 노인의 치매를 방지할 수 있다는데 커피 매니아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다. 그간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별일 없이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온 것이 모두 커피 때문이었나 보다.

스트레스여 물러가라!나는 활기차게 살련다. 한잔의 커피와 더불어.

글 : 이병규 /건축사, 커피아뜨리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