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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간도되찾기운동본부 정지수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 미니 인터뷰 | 북방민족나눔협의회 간도되찾기운동본부 정지수 회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00주년 때만 해도 고토인 간도에 대한 향수와 열의, 잠재의식이 고조돼 있었는데….”
4일 ‘간도의 날’을 며칠 앞둔 가운데 북방민족나눔협의회 간도되찾기운동본부 정지수(72·사진) 회장은 간도에 대한 무관심에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불과 2년 전인 ‘간도협약100주년’ 때만 해도 잠깐이었지만 언론과 국민의 관심 속에 고토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간도는 또다시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고토가 되고 있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우리의 고토라 할지라도 현재 중국의 영토에 속해 있어 사실상 우리 땅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입장이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가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아 경제적 실리를 챙기기 위해 그동안 방어적인 외교를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 회장은 중국과 무력투쟁을 통해 간도를 회복하자는 뜻은 결코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우선 역사인식부터 제고하고 세계정세가 허용하는 안에서 중국이 지금의 러시아처럼 독립국으로 회귀할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와 연관이 있는 만주, 곧 옛 고토를 회복하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정 회장에 따르면 현재 간도 운동은 앞으로 중국에 예속된 나라들이 독립할 때를 대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이다.
그는 “고토를 회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놓아야 기회가 되는 것이지 가만히 있는데 감떨어지는 법은 없다”며 간도 회복은 미래지향적인 운동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하고 더는 역사를 빼앗겨선 안 된다는 의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정 회장은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2003년 이후 본격화되고, 우리 고구려사와 민족혼을 탈취하고 있다”며 “역사인식 차원에서 정부와 국민들이 간도 운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도움의 손길 바랐다.
끝으로 정 회장은 “간도 운동은 이상론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 현실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우리의 역사인식이 부족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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