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운동이 신체운동이고, 신체운동이 곧 두뇌운동이다
두뇌와 신체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하루하루의 운동량과 두뇌활동 역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어느 체육 심리학자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의 운동은 대뇌 중추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어 신경 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빨리 걷기 시작한 아이는 빨리 배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운동신경은 연습이 거듭될수록 발달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대뇌의 '배선'이 완료된 후에는 아무래도 더디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켜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집안에서 맨발로 마음껏 돌아다니도록 하면, 혈액순환이 왕성해져서 두뇌에 맑은 피를 공급할 수 있다.
굳이 전통적인 심리학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적당한 육체적 자극은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두뇌활동을 촉진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흔히 작가들이 작품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구상을 세우는 것이나, 사업가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이의 경우에도 몸놀림이 활발하다는 것은 그만큼 의욕적이라는 뜻이고, 또 왕성하게 사물을 배워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한 장소에서 오래 놀거나 이상할 정도로 얌전한 아이는 그만큼 경험의 폭이 좁아지고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져 두뇌발달이 뒤떨어질 수 있다.
걷기는 뇌의 움직임을 촉진시킨다
마라톤 선수는 출발 후, 800미터 정도 달린 뒤부터 머리가 맑아져 그날의 경기 운영을 침작하게 되짚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발의 움직임에 따라 호흡량이 많아져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잘 걷는 아이일수록 두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두뇌의 영양제로서 뿐만 아니라 씩씩한 아이로 키운다는 의미에서도 아이에게 적당한 걷기는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몸이 건강해야 두뇌도 활발히 움직인다.
건강이 악화되면 사고력이 떨어져 일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성인의 경우에는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지만, 아직 제 한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어린아이라면 어떨까?
갓 태어난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그것만으로도 성장이 지체된다고 한다. 생후 3년간은 두뇌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때문에 이때 만약 몸에 이상이 생긴다면 자연히 뇌 구조의 발달도 늦어지게 된다. 또 일단 뇌가 완성되고 난 후라고 하더라도, 두뇌기능은 뇌의 구조 그 자체보다도 신체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의 영양과 발육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어릴때는 아이의 신체를, 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머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몸과 머리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차례대로 성장하는 것도 아니다. 사실 몸이 자라는 것은 눈으로 보아서 쉽게 알수 있지만, 사실 몸이 자라는 것은 눈으로 보아서 쉽게 알 수 있지만, 뇌의 경우에는 성장을 위해 영양이 얼마큼 중요한지 잊기 쉽다. 부모들은 편식을 하면 신체발육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그 악영향이 두뇌에 더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모르는 것 같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거나 몸이 약하면 뛰어난 뇌 구조를 갖고 잇다고 해도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을 뿐더러 쉽게 싫증을 내거나 의욕 없는 아이가 되기 쉽다.
식사중 대화금지는 표현욕구를 가로막는다.
서양에서는 식사 중에 아이가 잠자코 먹기만 하면 반드시 \"어디 아프니?\" 하고 걱정을 한다. 그들에게 식탁은 중요한 \'대화의 장\'이기 때문에 아이가 말을 하지 않고 묵묵히 앉아 있으면 몸이 아프거나,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건 아닌지 의아해 한다.
그런데 우리의 식탁은 어떠한가? 식사때 아이가 뭔가 조잘거리기 시작하면 \"밥 먹을때는 조용히 하는거야\" 하고 주의를 주기 일쑤다. 이를 단순히 식습관의 차이라고 넘겨 버리는 것이 옳을까?
아이에게 가족과의 식사는 가장 즐거운 시간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자연히 흥분하고 마음이 들떠 자기도 모르게 여러가지 생각이 입을 통해 나오게 마련이다. 이렇게 아이가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을때 \"입 좀 다물어!\" 하고 제지하는 것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 표현력을 억압 당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식사 중에 아이와 자연스럽게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두뇌발달과 표현력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식사시간 동안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보낼 줄 아는 부모에게 아이는 더 많은 애정과 신뢰를 느끼게 된다.
가사를 도우며 손가락을 쓰게 한다
요즘에는 집안일을 돕는 아이가 그리 많지 않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제 사정이 좋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입시와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공부할 시간을 많이 주려는 부모의 배려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늘 책상 앞에 앉아있다고 해서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아이의 두뇌발달을 생각해 보더라도 이런 배려는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될 수 있다.
손과 두뇌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앞에서도 강조했던 얘기다. 예를 들어, 요리할때 콩나물을 다듬게 한다든지 완두콩을 까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잔디나 나무 손질을 맡길 수도 있고 화분에 물을 주게 할 수도 있다. 이렇듯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일은 아이의 두뇌에 알맞은 자극을 준다.
가사를 적극적으로 돕게 하는것은 두뇌훈련이라는 측면 외에도 가정에서 아이에게 제 역할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책임감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산 교육이 된다.
밥 먹을 때 젓가락을 쓰게 한다.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된 탓인지 젓가락질을 못하는 아이가 늘고 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숟가락이나 포크만을 쓴다고 하는데. 아이의 지적발달이라는 면에서는 좋지 않은 현상이다. 인간의 신체 기능은 머리에서 엉덩이로, 그리고 중추에서 말초를 향해 발달하므로 손이야말로 두뇌의 발달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이다. 아이의 손놀림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는 일상적인 도구는 바로 젓가락이다. 이제는 아이의 손에서 포크를 떼어내고 대신 젓가락을 들려주자.
손놀림이 활발한 아이는 두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손가락 자극은 우뇌의 자극으로 이어지므로 젓가락질이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쉽고도 자주 할 수 있는 \'두뇌 체조\'가 되는 셈이다.
가위로 종이를 아무렇게나 자르도록 내버려둔다.
가위로 종이를 자르는 놀이는 아마 아이가 최초로 경험하는 복잡한 손작업일 것이다. 2세반 정도가 되면 아이는 충분히 가위질을 할 수 있다. 이때 어머니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규격화된 형태로 자르도록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제멋대로 종이 자르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제멋대로 가위를 움직여 신문지며 색종이를 자르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새로운 발상이 싹트게 되고, 손놀림도 유연해진다.
제멋대로 겉는 모습은 개성의 표현이다
요즘 아이들은 가까운 곳을 갈 때조차 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먼 거리를 걸을 기회가 별로 없다. 뿐만 아니라 그나마 짧은 거리라 해도 제 마음대로 걸을 수가 없다. 가까운 가게에 갈 때조차 위험하다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는 언제나 엄마에게 손을 붙잡힌 채 걸어야 한다.
사실 걷는 동작은 기질, 체질, 성격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 그러나 아이들은 저마다 독자적인 운동신경 회로를 갖고 있어서 그 신경 회로가 자극 받으면서 자기 나름의 사고와 감정체계를 갖춘 두뇌를 만든다고 한다.
어른의 눈으로 볼때는 아이가 길을 걷다 말고 쓸데없는 것에 정신이 팔려 위험하게 걷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습이야말로 아이가 자신의 개성을 키우는 두뇌의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그러므로 기회가 닿는대로 마음껏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아이를 데려가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자료제공 『한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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