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學산책

[스크랩] 보이저 1호의 시선

kongbak 2011. 6. 19. 11:49
지구는 한 줄기 빛에 불과했다!
 
 
하물며, 인간은...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지난 13일 美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태양계 끝머리에 거의 도함으로써 지금까지 알려진 인공 물체로선 가장 멀리 여행한 우주탐사선이라고 밝힌 ‘보이저 1호’의 진귀한 우주기록들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고 세이건 박사가 ‘창백한 한점(Pale Blue Dot)’으로 언급했던 그 유명한 지구를 찍은 사진도 포함돼 있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간) 보이저 1호가 33년간 64억km(40억마일)을 여행하면서
지구로 전송한 진기한 사진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지난 1977년 9월5일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지구로부터 약 174억km를 날아가, 현재 태양에서 분출된 입자들로 이루어진 태양풍이 약한 구역에 도했다.

보이저 1호는 현재
태양계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어 태양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우주공간인 태양권(heliosheath)을 연구중이다.

나사는 이에 대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 회의에서 “보이저1호가 곧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보이저 1호는 1979년과 1980년 각각
목성토성에 도착, 이들 행성들에 대한 최초의 상세한 영상을 지구에 보내왔고, 보이저 2호와 함께 모든 외행성의 영상을 찍었으며, 1990년에는 최초로 완전한 태양계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보이저 1호는 약 4년 후 헬리오스히스를 떠나 성간 공간으로 들어가면서
태양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나사는 고온 입자들의 밀도 감소와 저온 입자들의 밀도 증가가 보이저 1호의 이러한 공간 이동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이저1호가 보내온 사진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진으로 1990년 6월6일에 찍혔는데 세이건박사가 이를 ‘창백한 푸른점(Pale Blue Dot)’으로 말해 유명해졌다. 이는 이전에 지구를 본 적인 없는 인류에게 지구의 모습이 우주에서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를 일깨우는 말로도 유명하다. 
 
 
▲1990년 2월 이 이미지가 찍혔을 때 보이저1호는 지구에서 64억km떨어진 곳에 있으면서 이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들은 우리 태양계의 행성들의 궤도에서 벗어난 곳에서 태양계의 행성을 찍은 최초의 사진이다
 
 
▲보이저1호는 지난 1980년 이 토성 마이머스(Mimas)를 촬영했다.
 
▲1979년 3월 보이저1호는 목성을 순항하면서 4개의 거대한 아이오,오이로파,게니미드,칼리스토 등을 촬영했다.목성 주위의 63개 가운데 이 거대한 네 개의 갈릴레이위성은 직경이 3천~5천km에 이를 정도로 크다. 이 들은 태양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궤도를 도는 로는 최초로 발견된 것이다. 
 
 
 
▲1980년 11월 12일 토성으로부터 2만2천km 떨어진 곳에서 토성 최대 위성 타이탄의 주변을 도는 고리를 보면서 보이저는 이 빛나는 오렌지와 청색이미지를 촬영했다. 
 
 
 
 
지구로부터 64억km떨어진 거리에서 우리의 지구는 단순한 빛의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의 보이저 1호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다.
 
 
 
출처 : 바람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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