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어민 신문)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한 몫 잡자” 대량 수입 나섰다 소비자 불신 계속…고환율 악재까지 겹쳐
미국산 쇠고기 대형 수입업체들이 잇단 부도 사태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육류수입업체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또 다른 수입업체인 미트코리아닷컴도 부도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트코리아닷컴은 한국수입육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열 회장이 운영하고 있던 곳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당시 직판장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불을 지핀 곳이다.
이처럼 국내 초대형 수입업체들의 잇단 부도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시 이들 업체들이 국내 판매선점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대량으로 수입했지만 판매부진과 고환율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자금난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재고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수입원가 보다 싼 가격에 재고물량을 덤핑으로 판매했지만 경영압박을 막아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수입업계는 이른바 ‘냄비 근성’이라는 말을 빗대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업체마다 한 몫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에는 제대로 오판을 한 셈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 육류업체들의 부도로 인해 중소규모 영세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내 영세 수입업체들이 사무실에 직원 한명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에서 대형 업체들이 매출액의 0.1%를 막지 못해 부도처리 난 상황을 보면서 더욱 압박을 받는 형세다.
실제로 육류 수입업체인 이네트는 지난달 28일 최대주주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와 대표이사가 총 2억원의 어음 미결제로 최종 부도처리 됐다고 확인했다. 지난해에만 약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수입업체가 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맞은 것이다.
경기도의 한 수입업체의 관계자는 “환율이 다소 안정되고는 있지만 창고에 보관중인 물량들이 고환율 당시에 수입한 것이어서 가격을 낮춰서 팔기도 어렵다”며 “미국산은 신규 물량을 수입하기보다는 기존 물량을 해소해야 하는데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아 영세업체들은 버티기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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