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世

[스크랩] 사기의 인간경영법

kongbak 2007. 9. 15. 11:44

저자가 소개한 '사기의 인간경영법' 저술목적

(저자 : 김영수 선문대 교수)


인재를 대접하는 지혜의 인간경영

사기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인간상과 그들이 펼치는 관계의 허와 실은 진정한 인간관계란 어떤 것인지, 가변과 불변의 인간관계가 우리 인생에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인지를 사색하게 해준다. 그리고 21세기 들어 가장 주목받는 '신인간형' 가운데 하나인 CEO의 원조로서 주공을 스케치하여 인정을 받는다는 것과 인재를 대접하는 방식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관계의 오묘함을 즐기는 통찰의 인간경영

우정이란 단어를 화두로 삼아 그것의 최고 경지와 그와는 정반대의 경우를 통해 인간관계의 묘미를 고민해 본다. 이와 함께 유협 곽해의 성숙한 인간관계를 '체면과 배려'라는 의미에서 되새겨 보자. 특히, 인간관계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상관없어 보이는 제3자의 눈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생생한 실례를 들어 음미할 수 있다.

기회를 간파하는 직관의 인간경영

권력과 기회(機會)의 함수관계 분석. 이 책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인 '기회'란 위기상황에서 선택하게 되는 기회를 포함한다. 또한 하나의 기회를 성취한 후 다가오는 또 다른 얼굴의 기회와 권력에서 물러날 때 내리는 결단 등 모든 기회를 말한다. 정치적 수사를 빌자면 '권력과 타이밍'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물러나야 할 때를 아는' 또는 알았던 인물들과 그렇지 못했던 인물들을 대비시켜가며 이 문제를 좀 더 깊게 파고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 강의의 키워드는 '선택(選擇)'이 될 것이며, 그 선택의 너머에는 또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본다.

상황을 반전시키는 전략적 인간경영

전국시대라는 '기회의 시대'를 풍미했던 이른바 책략가·유세가들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국제 외교에서 이들의 삶을 사마천이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너나할 것 없이 임기응변에 뛰어났던 책략가나 유세가들의 재치 넘치는 상황대처 방법과 능력을 스케치하듯 소개했다. 가벼운 에피소드들이지만 깊이 있는 철리(哲理)를 뽑아낼 수 있다.

사람을 설복시키는 논리적 인간경영

유세가들은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러나 남다른 언변 뒤에는 형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기민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다 그들만의 근성 있는 프로 정신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시대 유세가의 대명사이자 동문수학한 친구 사이인 '소진과 장의'는 천하대세에 대해 서로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놓는다. '합종(合縱)과 연횡(連橫)'. 두 사람은 이 논리를 들고 천하를 떠돌며 자신들이 분석한 정보를 팔아 출세하기도 한다. 그 시대는 과연 기회의 시대였다. 이들의 활약상을 통해 진정한 로비스트의 자질과 방향을 고찰해본다.

조직에서 살아남는 승리의 인간경영

권력은 이른바 관료사회가 있어 유지된다. 절대 권력은 공유할 수 없다지만 절대 권력에서 파생되는 소소한 권력들은 관료사회가 나누어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 권력은 음모와 간계, 정쟁과 무고로 점철되어 있다. 따라서 권력을 누리는 관료들의 처신, 다시 말해 관료사회의 인간관계는 한 마디로 살벌하다. 한나라 개국 공신의 한 사람으로 정계에서 은퇴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지켜낸 것은 물론 관료로서도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던 진평(陳平)의 처세를 큰 줄기로 삼아 권력과 관료사회 그리고 그것에서 파생되는 인간관계를 생각해본다.

대세를 인정하는 유연한 인간경영

통치자는 작게는 한 조직을 크게는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존재. 따라서 이들의 자질 문제는 심각한 문제다. 절대 권력을 기초로 하는 왕권 체제에서는 이 문제가 더 무거웠다. 따라서 자질이 떨어지는 통치자가 절대 권력을 행사하면 정권은 '병목위기'를 맞이한다. 이 위기를 극복한 왕조는 수명이 길었고 그렇지 못한 왕조는 단명했다.

다스림의 본질, 통치의 본질은 별스럽지 않다.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먹고 입을 것을 풍족하게 해주는 것일 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정책적․경제적 배려가 뒷받침될 때 통치의 본질은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사마천은 일찍이 통치와 경제의 함수관계를 명쾌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을 단숨에 사로잡는 유혹의 인간경영

과거 통치자란 용어는 이제 리더로 대체되고, 통치자의 자질 또한 리더십이 대신하게 됐다. 표현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내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고대 사회에서 리더들에게 요구하던 리더십을 덕(德)·식견(識見)·카리스마(charisma)·위임(委任)의 네 가지로 구별하여 살펴본 결과 이 요소들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리더와 리더십의 딜레마, 다시 말해 리더십을 발휘할 때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상황을 사기를 통해 읽어본다.

신념을 지키는 당당한 인간경영

세상을 자기 방식대로 살았던 이른바 '정신의 귀족들'을 소개한다. 멸시와 무관심 그리고 냉소를 무릅쓰고 자신들의 지조를 지키려 했던 인간들의 삶에서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굶어 죽기를 택한 백이와 숙제 형제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무엇일까? 도시 속에서 숨어 산다고 했던 동방삭의 삶에서 우리는 특정한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기인들이 어떻게 시대와 소통했는지를 살펴본다. 부귀와 공명은 과연 삶의 목표이자 잘 사는 삶의 지표가 될 수 있을까? 기인들의 삶은 너나할 것 없이 극적이어서 시공을 초월하여 절묘하게 우리와 조우한다. 아마 평범한 우리들 누구나가 한 번쯤은 숨죽인 채 갈망했고 갈구하는 삶의 한 패턴을 이들이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출처 : 사기의 인간경영법
글쓴이 : 해모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