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예언자,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일본에 유명한 여성 점술가가 있었다. 실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영적 능력을 발휘했으며 공부도 할 만큼 했다. 그녀가 성장해 독립을 하자 주위에는 많은 정치인, 기업인들이 몰려들었다.
움직이는 현상, 변화하는 역사에 민감해야 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예언에 귀를 기울였다. 그녀는 명성과 부를 쌓았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나 그녀를 보러 온 정치가, 기업인들 모두가 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그러던 그녀는 지난 몇 해 전 하와이 해변가에서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실제로 있었던 유명한 사건이다.
그 여성 예언자는 바로 그녀의 둘도 없는 아들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천하의 예언자로 자타가 공인하던 그녀도 바로 남도 아닌 자신의 아들에 의해 참혹하게 죽을 줄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에 대해 그리고 영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볼 때 서투른 예언은 얼마나 큰 죄악이 있는가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체험을 해본 결과지만 예언이 한 번 맞았다고 모두가 맞는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다르게 이야기하면 "한 번 챔피언이라고 해서 영원히 챔피언이 되지않는다"는 것이다.
예언을 하는 사람은 어느 한 시기나 장소에서 진실로 보통사람들이 발휘하지 못하는 영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역사상 종교적 천재들이나 마음공부, 영혼공부를 많이 한 분들은 이러한 능력을 발휘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은 절대자의 에너지 또는 우리 육계에 영향을 미치는 영혼의 세계와 정확히 생명의 파장이 맞았을 때만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초능력을 가진 영능자의 예언이라도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그 예언 자체도 그 예언자의 정신적 배경에 따라 청양지차로 벌어진다. 남의 호주머니에 먼지가 있는지 돈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에서부터 세계사의 흐름이 어디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아는 데까지 다양한 것이다.
미국의 키신저와 같은 세계적인 석학들은 우주로부터 오는 메세지를 들어 그 원천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내가 보기에 이들은 길제로 큰 예언자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일반 점술가와 차이가 있다면 우리 인간에게 보편적인 이성과 상식 그리고 신이 우리에게 공짜로 준 보물, 바로 '양심'이라는 기본율을 바탕으로 예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사회에 최근 들어 여기저기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예언들이 공언화되고 또 이러한 빈말들이 공공연하게 사회적 여론을 형성시키고 있다는 것은 바로 한국사히에 이성과 상식의 가치가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것이다.
얼마 전에 어느 일간지의 한 픽객이 "무당 좋아하다 망한 한국인"들을 예로 들면서 최근의 점술과 복술을 숭배하는 한국사회를 심하게 나무란 적이 있다. 이성과 상식보다 초이성과 신비 그리고 우상이 지배하는 사회는 한마디로 "먀만과 우상을 사회가 지배되던 고대사회"라 할 수 있다.
성경에 요나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요나는 하나님이 지시한 땅에 가서 그 사람들을 수하는 것을 거부하고 딴 곳을 도망간다. 요나는 결국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고 물고기 뱃속에서 3일간을 보내고 하나니므이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타락한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늘의 가혹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예언을 쉽게 던지지 않는다. 신이 자신을 통해 인간들에게 준 예언이지만 자신은 바로 그 멸망의 예언이 맞지 않기를 바란다. 요나의 예언은 결국 타락의 땅을 구원의 땅으로 바꿔놓았다.
영혼의 세계를 공부학 종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종교가 같고 틀리고를 떠나서 바로 중동의 역사책에 나와 있는 요나이 예언자로서 작는 슬픈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 바로 자신이 내리는 예언이 틀리기를 바라는 인간적인 심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명의는 환자가 죽을 병에 결렸을 때 "당신은 언제 죽을 거야"라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것이 천리인 것이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그것도 최고 지성들이 만드는 일간지들에서 예언을 하는 사람에 대한 철저한 검토나 발언의 부정적 효과 그리고 그 예언의 결과에 대해 아무런 책임 없이 다구고 있는 것을 일종의 "직무유기" 내지는 "직무남용"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통일은 30년 후에 될 것이라고 어느 한 점술가가 말을 했다. 그리고 김정일은 언제 어디로 도망가고(어디서 언제인지 모르지만) 수천 명이 죽는 사고가 난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언이 맞는다고 믿는 것으 막말로 복권 한 장 사서 필자를 고쳐야겠다고 믿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가장 주용한 것은 내일 아니 오늘 통일이 되더라도 그 통일을 대비하는 우리들의 준비가 중요한 것이다. 정확하고 장기적인 대북한 정책을 세우고 정치와 외교 그리고 사회,문화,교육 각 부분에서 통일을 대비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정권을 위한 단기적 발상에서 '찬물,뜨거운 물' 가리지 못하고 왔다갔다하는 대북한 정책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따름이고 북한에 대해서도 신뢰를 줄 수가 없을 것이다.
점술가가 없을 수는 없다. 인간이 죽음을 극복하고 미래의 길흉화복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인간은 유한하다. 그러나 인간들은 조물주가 준 이성과 상식 그리고 양심으로써 이렇게 밝은 대명천지의 문명사회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최근 드렁 무슨 이유에선지 한국 사회는 예언이 이성을 제압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도대체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