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설화를 통해 생각해본 신라의 기원

kongbak 2007. 1. 13. 16:38
방이 설화를 통해 생각해본 신라의 기원  

출전】 당나라의 단성식(段成式)이 지은 <유양잡조(酉陽雜俎)> 권 1과 <태평어람> 권 481

일명 '금추설화(金錐說話)'라고도 한다. "내 코가 석자" 라는 속담도 이에서 기인한 것이다.

신라시대에 방이형제가 살았는데 형인 방이는 몹시 가난하여 구걸을 하며 살았고, 동생은 부자였다. 어느 해인가 방이가 동생에게 누에와 곡식 종자를 구걸했는데 심술이 사납고 포악한 아우는 누에알과 종자를 삶아서 주었다. 이를 모르는 형은 누에를 열심히 치고 씨앗도 뿌려 잘 가꾸었다. 알 중에서 누에 한 마리가 생겨나더니 황소만큼 커졌다. 질투가 난 동생이 와서 누에를 죽였지만 사방의 누에가 모두 모여 들어 실을 켜 주어서 형은 누에 왕이 되었다.

또한 종자에서도 이삭이 하나만 나와 한 자가 넘게 자랐는데 어느 날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이삭을 물고 달아나자 방이는 새를 쫒아 산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밤을 맞은 방이는 난데 없는 아이들이 나타나 금방망이를 꺼내어 돌을 두드리니 원하는 대로 음식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숨어 있다가 아이들이 헤어진 후 놓고 간 방망이를 주워서 돌아와 아우보다 더 큰 부자가 되었다.

심술이 난 아우도 형처럼 행동하여 새를 쫒아가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금방망이를 훔쳐간 도둑으로 몰려 연못을 파는 벌을 받고 코끼리처럼 코를 뽑힌 후에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그는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속을 태우다가 죽고 말았다.(다른 책에 의하면 거의 죽게 되었을 때 방이가 이소식을 듣고 달려와 병 구완을 하여 병이 나았다.) 그리고 방망이는 후손에게 전해졌는데, 어느 후손이 "이리 똥 내놓아라."고 희롱했더니 갑자기 벼락이 치며 어디론지 사라지고 말았다.

신라 사람 방이에 대한 설화. 형과 동생 사이의 갈등을 통하여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설화는 '흥부전'의 배경 설화이다.

 



秦진나라가 망할때 귀족출신 이었던 김추<金錐>는 한나라 군사들을 피해 마한의 동쪽으로 피난을 오게된다. 신분을 숨긴채로 살다가 보니 생활은 점점 궁핍해졌고 성씨 또한 朴씨성 으로 위장 하였던 것이다. 이 때에 많은 유민들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이들을 걸의식국(乞衣食國)이라 불렀던 것이다.

그러다가 김추의 손자 김방이는 양잠업 으로 성공하여 큰 돈을 벌게되고 내친김에 비단까지 생산하여 더 큰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비집기국(飛集其國)<즉 누에가 날아와 집이 모인 나라라>이라 했다 계속된 성공으로 마침내 비단의 나라<新羅실라> 라고 하였던 것이다.

居西干은 서쪽에서 살다가 온 한국사람<干=칸=한=우두머리> 이라는 뜻이며 결국 박혁거세는 김혁거세 이다.

 

※ 유양잡조전집(酉陽雜俎前集) 속집(續集) 권1 본문 113쪽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新羅國有第一貴族金哥其遠祖名旁源. 有第一人甚有家財其兄旁 . 因分居乞衣食國人有與其隙地一묘乃求蠶穀種於弟弟蒸而與之 不知也. 至蠶時有一蠶生焉. 目長寸餘居旬大如牛食數樹葉不足其弟知之. 伺間殺其蠶經曰四方百里內蠶飛集其家國人謂之巨蠶意其蠶之王也…

신라의 제일 귀족은 김씨인데, 먼 조상은 김방이이다. 당대의 일인자였으며 유복한 집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리하여 분가하여 나누어져 살게 되었다.그런데 가산이 몰락하여 나라를 세워야겠지만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얻어먹으면서 나라를 지켜야겠기에 걸의식국(乞衣食國)이 되었다. 유복하고 재산도 있는 집안 사람들은 많았지만 어쩐지 틈이 생겨 갈라지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밭을 하나 일구고 누에를 치기로 했다. 그리고 씨를 뿌려 곡식도 동생과 함께 심었다. 그런데 언제인지 형도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때가 되어 누에가 한잠을 자고 일어났다. 십여 일이 지났다. 동생은 눈이 쑥 빠진 듯한 모양이었다. 마치 소가 여물을 먹고 싶지만 먹을 나뭇잎이 부족한 것처럼 동생이 형을 찾아 돌아왔다. 소문을 들었는지 몰라도 동생은 사람을 죽인 사람처럼 살피기 시작했다.

누에는 날이 갈수록 번성하고 소문이 났다. 사방 1백 리 내에 온통 누에가 날아들어 모였다. 그래서 비집기가국(飛集其家國), 즉 누에가 날아와 집이 모인 나라라는 뜻이다. 그리하여 엄청난 누에 때문에 이룩된 누에의 왕이었다. …

유양잡조전집 속집편 권1 본문에서 보는바와 같이, 신라는 인류 최초로 누에를 짜서 비단을 생산한 비단의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