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 총 등록대수는 1500만대가 넘는다. 인구 4명꼴로 승용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4명을 한가구로 본다면 거의 모든 가구가 승용차 1대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인 세상이다.
그러나 본인이 갖고 있는 승용차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배기량,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비 등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이해도 없이 주행하는 운전자가 대다수일 것이다.
머니투데이는 2월말 현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에서 판매하는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전차종을 대상으로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비 등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의 순위를 매겼다.
같은 엔진을 얹고 옵션으로 나눠지는 중복 모델은 제외했다. RV 차종의 경우 2WD는 제외했다.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차량도 제외했다. 투싼과 스포티지의 경우 4WD는 수동변속기 모델만 생산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참여시켰다. 이렇게 선정된 차량은 모두 75개. 디젤과 휘발유를 나누지 않고 회사에서 발표한 공식 제원을 근거로 순위를 매겼다.
◇ '자주 이용하는 길'에 따라 다른 선택을 = 최고출력이란 엔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고동력을 말하는 것으로 최대마력이라고도 한다. 1분당 엔진회전수(rpm)를 얼마로 하면 몇 마력(ps)의 최고출력을 얻을 수 있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어 120ps/6000rpm인 차량은 엔진이 1분동안 6000번을 회전할때 여기서 발생한 힘이 120마력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최고출력이 높으면 고속주행에 도움이 된다.
최대토크는 엔진이 순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 힘을 측정한 것이다. 엔진의 토크가 크면 순간 가속력이 좋아 운전하기가 수월하다. 토크는 1m길이의 막대를 1kg의 힘으로 누르는 힘으로 kg.m로 표시한다.
따라서 코너가 많은 코스는 토크가 높은 엔진이 유리하고 직선구간에서는 출력이 높은쪽이 유리하다.
조사대상 차량의 배기량을 조사한 결과 GM대우의 '뉴 마티즈'가 796cc로 가장 낮은 반면 현대차의 '에쿠스 VL450'이 4498cc로 가장 높다. 일반적으로 배기량이 높으면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도 높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가 고성능을 대변하는 절대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엔진을 제작할 때 고속용으로 할 것인지, 중저속용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엔진 특성이 달라진다. 중저속과 고속영역 모두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일반 승용차는 중저속 영역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중저속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나오게 세팅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선택할 때에는 본인이 평소 중저속, 코너구간이 많은 곳을 다니는지 아니면 고속 직선구간을 많이 가는지에 따라 최고출력 위주로 할 것인지, 최대토크 위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또 배기량이 크고 고출력을 내는 차라면 당연히 연비는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최고출력이 가장 높은 차는? = 국산차 중 최고출력 1위는 현대차의 '에쿠스 450'이 차지했다. 리무진 모델인 VL450과 세단형 VS450 모두 V8 4498cc MPI 엔진을 얹고 268마력을 낸다. 리무진 모델은 가격도 9078만원으로 국내 차량 중 최고급 모델로 꼽혔다. 등록세, 취득세 등 제반 가격을 더하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3위는 V6 3778cc 람다엔진을 탑재, 266마력을 뿜어내는 에쿠스 JL380(리무진 모델)과 JS380(세단형)이 동시에 차지했다.
다음으로 GM대우차의 '스테이츠맨 3.6'이 뒤를 이었다. 얼로이텍 V6 3564cc 엔진을 통해 258마력의 힘을 낸다. 기아차의 '오피러스 GH380'이 근소한 차이로 6위를 차지했다. 람다 3800cc 엔진을 얹어 250마력을 낸다.
이밖에 에쿠스 JS330(247마력), 그랜저 L330(233마력), 쏘나타 V33(233마력) 뉴체어맨 600L(220마력), 뉴렉스턴 RX6 IL(220마력), SM7 3.5(217마력), 스테이츠맨 2.8(210마력) 등 7개 차종이 200마력 이상을 뿜어내며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국내 승용차 중 2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기록하는 차는 모두 13개 차종으로 모두 배기량 2.8~4.5리터의 대형차에 속했다. 2000cc급으로 배기량 200마력 이상을 기록한 차는 GM대우차의 스테이츠맨 2.8(2792cc)이 유일했다.
반면 배기량이 가장 낮은 차는 GM대우차의 '뉴 마티즈'로 796cc의 엔진에서 52마력을 기록했다. 기아차 모닝(999cc)이 61마력으로 뒤를 이었다.
GM대우차의 칼로스 1.2(71마력)와 1.5(86마력), 젠트라(86마력), 뉴 레조(93마력), 현대차의 뉴 클릭 1.4(95마력)와 베르나 1.4(95마력), 기아차의 프라이드 1.4(95마력)가 100마력을 넘지 못했다. 뉴 레조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2000cc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100마력을 밑도는 저출력을 기록했다.
2000cc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쌍용차의 액티언이 145마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커먼레일(고압의 연료를 컴퓨터로 제어분사) 방식만 쓴데 비해 액티언은 가변터보까지 덧붙여 파워를 높였다.
◇최대토크가 가장 높은 차는? = 기아차의 쏘렌토(4WD)가 41kgㆍm로 에쿠스 등 대형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497cc VGT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은 174마력에 불과하지만 전자식 가변용량제어 터보차저를 적용해 저속에서 고속까지 높은 힘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에쿠스 시리즈가 2~5위까지 차지했다. 에쿠스 450모델이 37.6kg.m, 에쿠스 380모델이 36.0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과 뉴카니발이 각각 36.0kg.m의 토크를 자랑하며 6위에 올랐다. 그뒤를현대차의 테라칸 2.9(36.0kg.m), 쌍용차의 카이런 2.7(35.7kg.m)과 뉴렉스턴 RX5 Edi(35.7kg.m)가 이었다.
10위권 내 차종에서 알 수 있듯이 에쿠스를 제외하고 모든 차량이 디젤을 연료로 사용한다. 즉 최대토크 분야에서는 디젤차가 유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에 비해 저속에서 높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
반면 마티즈(7.3kg.m)와 모닝(8.8kg.m), 칼로스(10.6kg.m) 등 최고출력이 낮았던 차량이 최대토크도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비가 가장 높은 차는? = 연비 분야에서도 역시 디젤이 앞섰다. 압축압력과 열효율이 높아 연비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베르나 1.5(디젤)가 리터당 17.4km를 달려 연비가 가장 좋은 차로 꼽혔다. 프라이드 1.5(디젤)도 리터당 16.9km로 2위를 차지했다. 뉴 마티즈는 가솔린 차중에서 가장 높은 리터당 16.6km의 연비를 자랑했다.
기아차의 쎄라토 1.6(디젤)은 1600cc의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16km의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뉴아반떼XD 4도어 1.5(디젤)가 15.8km로 뒤를 따라붙었다.
반면 쌍용차의 뉴렉스턴 RX6 IL은 리터당 5.7km라는 가장 낮은 연비를 나타냈다. 3199cc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높였지만 연비가 낮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에쿠스 시리즈는 큰 배기량, 고출력으로 인해 연비 부문에서는 하위권으로 쳐졌다. 카렌스II와 뉴 레조와 같은 LPG 차량도 각각 7.0km, 7.5km로 낮은 연비를 기록했다.
◇중형차 4개 모델 중 최고는? = 완성차업체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2000cc급 중형차 시장. 전체 승용차 시장의 1/4을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감안할 때 역량을 집중시키는 차급이다.
지난해 배기량 2000㏄급 중형차 시장은 현대차 쏘나타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르노삼성의 뉴SM5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아와 GM대우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기아와 GM대우가 각각 로체와 토스카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으로써 4사간 판매전이 가열되고 있다.
우선 배기량은 GM대우의 토스카 2.0(1993cc)을 제외하고 모두 1998cc로 똑같다. 최고출력은 르노삼성의 SM5가 140마력으로 다른 모델에 비해 4마력 떨어진다. 나머지 3개 모델은 모두 144마력으로 똑같다.
최대토크는 토스카가 19.2kg.m으로 현대와 기아의 쏘나타와 로체에 비해 0.1kg.m 앞선다. SM5는 18.8kg.m으로 가장 낮은 토크를 기록했다. 토스카는 2000cc 급에 최초로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했다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
연비는 기아의 로체가 리터당 10.9km로 토스카, SM5의 10.8km보다 0.1km 더 많이 달린다. 쏘나타는 리터당 10.7km로 약간 떨어졌다. 차량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였다는게 기아의 설명.
가격은 기본모델(자동변속기 장착)을 기준으로 로체가 가장 싸다. 로체 가격은 1744만원인 반면 토스카는 1812만원, 쏘나타는 1851만원, SM5는 1860만원이다.
4개 모델의 수치가 거의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결국 모델 선택은 소비자의 몫. 각 모델마다 특장점을 지닌 만큼 해당 차량이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본인이 갖고 있는 승용차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배기량,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비 등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이해도 없이 주행하는 운전자가 대다수일 것이다.
머니투데이는 2월말 현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에서 판매하는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전차종을 대상으로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비 등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의 순위를 매겼다.
같은 엔진을 얹고 옵션으로 나눠지는 중복 모델은 제외했다. RV 차종의 경우 2WD는 제외했다.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차량도 제외했다. 투싼과 스포티지의 경우 4WD는 수동변속기 모델만 생산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참여시켰다. 이렇게 선정된 차량은 모두 75개. 디젤과 휘발유를 나누지 않고 회사에서 발표한 공식 제원을 근거로 순위를 매겼다.
◇ '자주 이용하는 길'에 따라 다른 선택을 = 최고출력이란 엔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고동력을 말하는 것으로 최대마력이라고도 한다. 1분당 엔진회전수(rpm)를 얼마로 하면 몇 마력(ps)의 최고출력을 얻을 수 있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어 120ps/6000rpm인 차량은 엔진이 1분동안 6000번을 회전할때 여기서 발생한 힘이 120마력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최고출력이 높으면 고속주행에 도움이 된다.
최대토크는 엔진이 순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 힘을 측정한 것이다. 엔진의 토크가 크면 순간 가속력이 좋아 운전하기가 수월하다. 토크는 1m길이의 막대를 1kg의 힘으로 누르는 힘으로 kg.m로 표시한다.
따라서 코너가 많은 코스는 토크가 높은 엔진이 유리하고 직선구간에서는 출력이 높은쪽이 유리하다.
조사대상 차량의 배기량을 조사한 결과 GM대우의 '뉴 마티즈'가 796cc로 가장 낮은 반면 현대차의 '에쿠스 VL450'이 4498cc로 가장 높다. 일반적으로 배기량이 높으면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도 높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가 고성능을 대변하는 절대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엔진을 제작할 때 고속용으로 할 것인지, 중저속용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엔진 특성이 달라진다. 중저속과 고속영역 모두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일반 승용차는 중저속 영역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중저속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나오게 세팅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선택할 때에는 본인이 평소 중저속, 코너구간이 많은 곳을 다니는지 아니면 고속 직선구간을 많이 가는지에 따라 최고출력 위주로 할 것인지, 최대토크 위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또 배기량이 크고 고출력을 내는 차라면 당연히 연비는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최고출력이 가장 높은 차는? = 국산차 중 최고출력 1위는 현대차의 '에쿠스 450'이 차지했다. 리무진 모델인 VL450과 세단형 VS450 모두 V8 4498cc MPI 엔진을 얹고 268마력을 낸다. 리무진 모델은 가격도 9078만원으로 국내 차량 중 최고급 모델로 꼽혔다. 등록세, 취득세 등 제반 가격을 더하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3위는 V6 3778cc 람다엔진을 탑재, 266마력을 뿜어내는 에쿠스 JL380(리무진 모델)과 JS380(세단형)이 동시에 차지했다.
다음으로 GM대우차의 '스테이츠맨 3.6'이 뒤를 이었다. 얼로이텍 V6 3564cc 엔진을 통해 258마력의 힘을 낸다. 기아차의 '오피러스 GH380'이 근소한 차이로 6위를 차지했다. 람다 3800cc 엔진을 얹어 250마력을 낸다.
이밖에 에쿠스 JS330(247마력), 그랜저 L330(233마력), 쏘나타 V33(233마력) 뉴체어맨 600L(220마력), 뉴렉스턴 RX6 IL(220마력), SM7 3.5(217마력), 스테이츠맨 2.8(210마력) 등 7개 차종이 200마력 이상을 뿜어내며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국내 승용차 중 2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기록하는 차는 모두 13개 차종으로 모두 배기량 2.8~4.5리터의 대형차에 속했다. 2000cc급으로 배기량 200마력 이상을 기록한 차는 GM대우차의 스테이츠맨 2.8(2792cc)이 유일했다.
반면 배기량이 가장 낮은 차는 GM대우차의 '뉴 마티즈'로 796cc의 엔진에서 52마력을 기록했다. 기아차 모닝(999cc)이 61마력으로 뒤를 이었다.
GM대우차의 칼로스 1.2(71마력)와 1.5(86마력), 젠트라(86마력), 뉴 레조(93마력), 현대차의 뉴 클릭 1.4(95마력)와 베르나 1.4(95마력), 기아차의 프라이드 1.4(95마력)가 100마력을 넘지 못했다. 뉴 레조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2000cc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100마력을 밑도는 저출력을 기록했다.
2000cc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쌍용차의 액티언이 145마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커먼레일(고압의 연료를 컴퓨터로 제어분사) 방식만 쓴데 비해 액티언은 가변터보까지 덧붙여 파워를 높였다.
◇최대토크가 가장 높은 차는? = 기아차의 쏘렌토(4WD)가 41kgㆍm로 에쿠스 등 대형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497cc VGT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은 174마력에 불과하지만 전자식 가변용량제어 터보차저를 적용해 저속에서 고속까지 높은 힘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에쿠스 시리즈가 2~5위까지 차지했다. 에쿠스 450모델이 37.6kg.m, 에쿠스 380모델이 36.0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과 뉴카니발이 각각 36.0kg.m의 토크를 자랑하며 6위에 올랐다. 그뒤를현대차의 테라칸 2.9(36.0kg.m), 쌍용차의 카이런 2.7(35.7kg.m)과 뉴렉스턴 RX5 Edi(35.7kg.m)가 이었다.
10위권 내 차종에서 알 수 있듯이 에쿠스를 제외하고 모든 차량이 디젤을 연료로 사용한다. 즉 최대토크 분야에서는 디젤차가 유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에 비해 저속에서 높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
반면 마티즈(7.3kg.m)와 모닝(8.8kg.m), 칼로스(10.6kg.m) 등 최고출력이 낮았던 차량이 최대토크도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비가 가장 높은 차는? = 연비 분야에서도 역시 디젤이 앞섰다. 압축압력과 열효율이 높아 연비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베르나 1.5(디젤)가 리터당 17.4km를 달려 연비가 가장 좋은 차로 꼽혔다. 프라이드 1.5(디젤)도 리터당 16.9km로 2위를 차지했다. 뉴 마티즈는 가솔린 차중에서 가장 높은 리터당 16.6km의 연비를 자랑했다.
기아차의 쎄라토 1.6(디젤)은 1600cc의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16km의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뉴아반떼XD 4도어 1.5(디젤)가 15.8km로 뒤를 따라붙었다.
반면 쌍용차의 뉴렉스턴 RX6 IL은 리터당 5.7km라는 가장 낮은 연비를 나타냈다. 3199cc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높였지만 연비가 낮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에쿠스 시리즈는 큰 배기량, 고출력으로 인해 연비 부문에서는 하위권으로 쳐졌다. 카렌스II와 뉴 레조와 같은 LPG 차량도 각각 7.0km, 7.5km로 낮은 연비를 기록했다.
◇중형차 4개 모델 중 최고는? = 완성차업체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2000cc급 중형차 시장. 전체 승용차 시장의 1/4을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감안할 때 역량을 집중시키는 차급이다.
지난해 배기량 2000㏄급 중형차 시장은 현대차 쏘나타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르노삼성의 뉴SM5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아와 GM대우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기아와 GM대우가 각각 로체와 토스카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으로써 4사간 판매전이 가열되고 있다.
우선 배기량은 GM대우의 토스카 2.0(1993cc)을 제외하고 모두 1998cc로 똑같다. 최고출력은 르노삼성의 SM5가 140마력으로 다른 모델에 비해 4마력 떨어진다. 나머지 3개 모델은 모두 144마력으로 똑같다.
최대토크는 토스카가 19.2kg.m으로 현대와 기아의 쏘나타와 로체에 비해 0.1kg.m 앞선다. SM5는 18.8kg.m으로 가장 낮은 토크를 기록했다. 토스카는 2000cc 급에 최초로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했다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
연비는 기아의 로체가 리터당 10.9km로 토스카, SM5의 10.8km보다 0.1km 더 많이 달린다. 쏘나타는 리터당 10.7km로 약간 떨어졌다. 차량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였다는게 기아의 설명.
가격은 기본모델(자동변속기 장착)을 기준으로 로체가 가장 싸다. 로체 가격은 1744만원인 반면 토스카는 1812만원, 쏘나타는 1851만원, SM5는 1860만원이다.
4개 모델의 수치가 거의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결국 모델 선택은 소비자의 몫. 각 모델마다 특장점을 지닌 만큼 해당 차량이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볼 수 밖에 없다.
출처 : 국산차 최고 모델은...
글쓴이 : MC 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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