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學산책

[스크랩] 수 소 혁 명 : 제레미리프킨 저

kongbak 2006. 7. 23. 11:22

수 소 혁 명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들을 마주하면 이것이 바로 인류의 앞서가는 철학자의 본분을 다하는 지침서이구나는 느낌이 든다.
<노동의 종말>을 통해 우리는 정보통신이 세상을 주도하는 정보 사회의 현 실상을, <소유의 종말>을 통해서는 자본주의 거대 독점체제의 붕괴와 벤처기업이 사회를 주도하는 기업의 미래를 예고받았었다.
제러미 리프킨의 최신작 <수소혁명>은 화석연료의 절정을 향해 치닫는 세계의 위기적 진단과 수소혁명을 통해 개척해 나가야 할 인류의 과제를 신중하게 고민해야할 진지한 우리 인류의 새로운 사고전환이 필연적임을 제시한다.
인류사의 발전을 토인비는 역사의 전진으로,마르크스는 계급투쟁의 일환으로 규정하였으나 리프킨은 사회동력의 변환사, 즉 에너지의 변천사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사회의 흐름을 주동하는 에너지의 변천사였다는 것이다.
최초의 에너지 동력은 단순한 인간의 육체였고 그러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류의 발전 단계는 원시 공동체 사회에서 더 많은 인간의 육체를 절대권력이 이용하는 노예제 사회로 이행하였다. 노예제 사회로부터 소유주보다도 더 많은 노예들이 더 이상 사회의 건전한 동력으로 사용되기 어려워짐에 따라 노예를 해방하고 그 노예를 토지경작의 소작농으로 전환하면서 부터 중세 농노제 사회가 전개된다.
리프킨은 노예를 통제하지 못하고 유연한 사회동력으로 활용하지 못하므로 붕괴되는 로마제국의 멸망을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엔트로피가 싸여서 그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증거로 제시한다.
또한 그는 농노제 사회가 초기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이행한 것도 나무를 연료 에너지로 사용하던 것이 그 한계에 달하자 석탄에너지로 전환한 것으로 규명하며 석탄에너지의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석유에너지가 대체됨으로써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복잡다단한 산업사회 구조가 구축됨을 단순명쾌하게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연합군의 승리와 미국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기본적인 동력체제 또한 석유에너지를 점유한 군산 복합체 기업의 경제학적 토대였던 것이다.
현재의 인류가 직면한 기아, 전쟁, 이념의 갈등 역시 마찬가지로 인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에너지원을 점유코자 하는 에너지 전쟁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1970년 까지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국으로서 절대우위를 점해왔으나 미국의 석유생산량은 그 이후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화학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중동지역이다. 중동지역이 2차세계대전이후 검은 황금이라 불리우는 석유매장량이 세계최대량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럽과 미국의 정치군사적 간섭을 직간접적으로 받아오면서 그들의 나라는 이슬람왕국으로 통합되지 못하고 제국주의의 반식민지화되어버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반서방주의를 표방하는 이란과 이라크등으로 분열되어지면서 중동지역은 지구의 화약고로 불리워 왔다.
9.11테러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이러한 중동지역의 화학 에너지 전쟁은 아직도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미국 부시 정권의 야심찬 계획 때문에 전 인류의 고통이자 최대의 근심거리로 떠올랐다.
이라크 전쟁이 곧 불붙건 외교적 평화주의로 해결되건 이것은 잠재적 미시적 해결방식에 불과하며 고갈되는 화석 에너지에 모든 사회구조 인프라의 생존권을 걸고 있는 우리 인류는 가까운 미래, 즉 20~30년 내에 석유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해내지 않으면 안된다.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란 무엇인가.
과학자들은 바로 “수소”를 새로운 혁명적 에너지로 제시한다.

수소는 우주의 무한한 에너지원이다.
우주의 기본 구성원소 질량의 70%가 수소이며 분자구성량은 90%에 달한다.
지구의 70%에 달하는 바닷물도 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무한무변대라 할 수 있는 에너지원 수소를 어떻게 인류는 사회동력화할 수 있는가. 수소를 인류의 동력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수소를 사용하는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화학에너지처럼 국가나 기업이 그 사용권을 독점할 것인가, IT사업처럼 각 개인이나 독자적인 사업체제가 누구나가 공유할 수 있는 체제로 구축할 것인가.
이러한 인류역사의 전환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리프킨은 인류의 새로운 과제에 대한 답변을 촉구한다.
미래는 인류 스스로가 창조해 나가는 세계이므로.

 

출처  : http://blog.daum.net/leeji0804/7760632

 

출처 : 수 소 혁 명 : 제레미리프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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