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판되는 가장 빠른 마이크로프로세서보다 최고 140배 빠른 반도체 칩이 미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IBM과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20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도체 기술 발전의 큰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반도체 동작속도가 아직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존 반도체와 같이 규소와 게르마늄을 재료로 만든 이 반도체는 절대영도(섭씨 영하 273.16도)에 가까운 섭씨 영하 264도에서 500GHz의 동작속도를 기록했고, 실온에서는 350GHz의 속도를 기록했다. 흔히 사용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최고 동작속도는 3.6GHz이며,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칩의 속도는 2GHz다.
IBM의 버나드 메이어슨 부사장은 통상적으로 연구 결과가 상업화되는 데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댄 올즈 가브리엘컨설팅 대표는 “요즘 최고 성능의 컴퓨터 구매자들도 3GHz대의 제품을 찾고 있다”며 이 제품의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의 고려대 연구진도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전자장치분야 소식지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