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강목

[스크랩] 지난가을에 오미자 열매를 설탕에 재웠다면

kongbak 2010. 1. 26. 21:27

오미자를 수확하여 설탕에 재워놓으면 설탕과 오미자수액의 농도 차에 의한 삼투압 작용으로


오미자열매가 가지고 있는 수액이 빠져 나오게됩니다.



이 과정까지는 오미자청(숙성액)이 아니고 단지 설탕과 오미자의 혼합물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홉합물을 장기간 발효숙성 시켰을때 비로서 발효 식품이 되는 것입니다. 

설탕과 오미자 혼합하여 발효숙성 시키면 오미자청이 되지만


설탕의 양과 발효기간.그리고 보관상태에 따라 초산 발효가 되어 식초가 되기도 할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젖산발효에 의한 술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부패로 이어집니다.



오미자청을 만들때 꿀보다 설탕이 더 많이 쓰는 이유는 발효가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꿀이 자연식품이기 때문에 꿀을 넣게되면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것은 아닙니다.



발효란 ? 

다당이 단당으로 바뀌는 것을 뜻합니다. 설탕은 자당 혹은 올리고당 이라고도 하는 다당류입니다.

다당(설탕)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바로 흡수되지 않고 발효 과정을 거쳐 단당으로 바뀌 후에

비로서 흡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단당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있는데  단당은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흡수가 가능하니까

 

병자에게 포도당 주사를 사용하는 것도 그 이유때문입니다 .


사람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되는 과정에서 발효되어 흡수하므로  완전발효가 안된 식품을 섭취하게되면

 

트림이나 방귀가 발생하는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심지어는 열이나면서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막걸리병을 보면 "생막걸리'라고 표기된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멸균하지 않은 발효균이 살아있는 막걸리입니다.

 

 

그런데 발효가 덜된 생막걸리를 먹게되면  생균이 뱃속의 적당한 온도와 습도때문에

 

발효가 급격하게 일어나다보니 하품이 나오고 속이 부글부글 끓고 구토를 하게되는겁니다.



가공식품은 효소가 전무한 죽은 식품이라 소화과정에서  체내에 비축된 효소를 많이 소모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공 식품은 몸속의 효소를 고갈 시킬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효소가 약 3,000 여가지 정도라고 하는데  이 효소가 부족하면

인체 면역력이 저하하여 발병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오미자청도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숙성기간은 장소와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개월 이상 지나야 합니다.

 

 

오래된 간장이 수억원을 호가 하는것처럼 모든 발효식품은 충분한 숙성기간을 거쳐야

 

재료가 가지고있는 효능을 충분히 얻어낼수 있는것입니다.


가정에서 지난 가을에 직접 담은  설탕이 육안으로 보이는 오미자절임은

수시로 저어 설탕을 완전히 녹인 후에도 최소  3개월 정도 경과한 후 오미자 알을 건저 내고

 
다시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곳에서 6개월 이상 2차 숙성시킨 후 드시면 가장 좋습니다.

 


건져 낸 오미자 건데기는 소주에 담구었다가 약 12개월 후에 오미자술로 드시던지

 

아니면 찬물을 적당량 부어 건데기에 남아있는 오미자액을 완전히 우러내어 냉장보관 하시면서 음료로 드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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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윗글에 한가지 더 닷붙인다면은 건조한 오미자는
찬물에 담궈서 우러난물에 각자의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첨가하여
차도 마시고 음료로 드시기도 합니다.

 

또는 오미자를 발효 숙성시킨 오미자청을 찬물에 희석하여 마시기도 하구요~~


그처럼 오미자는 뜨거운물에 끓이지 않아도 찬물에 잘 우러난다는것은
그만큼 오미자열매의 껍질이 약해서 농약을치면 그대로 흡수를 해버립니다.

그래서 과일이나 다른 약초는 몰라도 오미자만큼은 꼭 무농약으로
재배한것을 드시기 바랍니다..안그러면 농약을 드실지도 모릅니다






출처 : 콧셤이 역어가는 "우복동 이야기"
글쓴이 : 콧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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