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축(09)을 뒤흔들 년초렐리와 바이오 혁명
출처 : 중앙일보 머니플러스(2008-12-26)
대체로 천재지변이나 정치사회적 변동은 커다란 변혁이나 전환기에서 찾아온다.2008년의 커다란 증시공황은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2008년 5월 중국 사천성 지진은 세계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시그날이며 2008년 10월 미국 증시공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동서양의 전환을 예고하는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은 동서양 패권전환의 분기점
무자년인 2008년과 기축년인 2009년은 대전환점이다. 즉 천간에 해당하는 무기는 토에 해당하는 전환을 의미하며,지지에 해당하는 자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그러므로 2009~2010년으로 이어지는 기축년과 경인년은 새로운 전환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인 것이다.핵심적으로 본다면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무너지는 첫 시작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시발점이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통해 서서히 조짐을 보이다가 2008년 증시공황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제 2009년에 새로운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동서양의 패권과 주도권이 서서히 바뀌는 혁명적인 흐름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중일 삼국의 시대
미국의 붕괴는 부동산 버블에서 찾을 수 있지만. 이것은 보여지는 현상일 뿐, 더 근원적인 원인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의 몰락으로 보아야 한다. 미국 경제의 바탕이 되는 근간산업인 제조업과 구경제가 경쟁력을 상실하고 석유산업,방위산업,금융산업에 의존하여 버티고 있으며, 파생을 동반한 금융기법으로 이익의 버불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는 미국을 지탱하는 밑바탕이 되는 서민과 제조업의 붕괴로 드러났다는 점이다.단순히 금융위기가 아닌 모든 산업에 걸쳐 국제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점이다.이러한 치명타를 안겨주는 핵심 요인이 중국 제조업의 성장과 세계시장의 잠식에 기인한 것이다.또한,조전,반도체,전자,자동차,IT분야에서 한중일에 시장을 잠식당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국 한중일 아시아의 경제패권에 무너지는 것이 정확한 분석이다.
비록 미국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세계에 투자한 미국의 자본철수로 인해 엄청난 충격이 오겠지만,결국 승자독식과 적자생존의 법칙으로 본다면, 글로벌 기업경쟁력으로 통한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GM은 무너지더라도 현대차는 건재하며,미국 인텔이 상당한 타격을 보더라도 삼성전자는 건재한다는 논리이다.한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지만,세계 경기 침체의 높은 파고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IT와 제조업의 비중이 황금분할된 상태이며, 국제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나라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중일 통화스와프를 통해 촉발된 한중일 협력체계는 전세계 위기상황에서 더 강력한 협력체계로 발전될 수 있으며. 향후 전세계 질서를 바꾸는 핵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미국이라는 나라가 연합으로 거대한 힘을 발휘하는 강대국이 되듯이, 한중일 협력체계가 더욱 가속화하는 모멘팀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유럽이 유로화하는 단일 화폐체계로 진행되듯이 언젠가 한중일 단일 화폐체계나 물류,문화,경제가 융합되는 핵으로 등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것은 하나의 가설이 아니라, 실제 진행되고 있다. 한일 해저터널과 한중 해저터널 그리고 제주해저터널과 새만금개발등으로 인해 한중일이 하나의 물류체계로 한국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는 거대한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이 흐름은 10년 후인 2020년을 주도할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이러한 흐름은 대륙철도를 통해 아시아 전역과 유럽으로 팽창하는 새로운 아시아의 혁명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