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世

대중사로잡는 화술

kongbak 2008. 6. 29. 18:17
 

   대화란 무엇인가


  우리는 대화를 나누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변화되어 가는

사회를 살아가더라도 시대화 생활이 어떠한 과정을 겪으면서 변천되어 가도 사회

공동체의 속성을 떠날 수는 없는 일이다.

  대화란 누구든지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얻는 인간의 본질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같이 누구나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안이한 사고 방식으로

말미암아 대화의 진정한 의미를 밝혀, 더 나은 대화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자세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현대는 대화의 시대이다.

  오늘날 우리들 사이에 쓰이는 대화가 진정한 대화로써 얼마만큼 대화다운

대화로 접근되어지고 있는지 따져 보자.

  대화는 우리에게 아주 가깝게 접근되어 있어 친근한 것 같다. 하지만 실상 그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바람직한 대화의 효과는 기대할 수도 없다. 또한 점차

대화 불통의 기분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며 인간에게는 대화가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톨스토이는 '사람들에게 말이 적으면 적을수록 기쁨은 더 많아진다'는 말을

남겼으며, 동양의 명언에도 '세 치의 혀가 다섯 자의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잠깐 생각해 보자.

  톨스토이의 말과 동양의 명언은 서로 상이한 내용의 말 같지만 말의 어려움과

대화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전에서 대화란 도대체 무엇인지 찾아보자.

  '마주앉아 이야기하는 것, 회화, 대담'

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해석해 주고

있다.

  '직접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 또 그 말. 회화와 똑같은 의미로 쓰여지거나,

회화 가운데 다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경우를 말하는 등 그 의미는 일정하지

않으나 보통은 특정한 개인과 다른 특정한 개인이 1 대 1의 형태로 상대하여

서로 듣고 서로 말하는 경우'

  따라서 대화는 한사람 한사람이 상대하여 행하여지는 말이다. 또한 이야기하는

쪽이 듣는 편도 되고 듣는 쪽이 이야기하는 편도 되는 것이다. 이것은 대화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대화는 왜 중요한가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섬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희망도

좌표도 없었다. 말을 상실한 10여년의 세월은 끝내 아들이 어머니를 범하는

동물적인 인간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정신분석 학자 프로이트(Sigmund Freud)가 말한 '대화론'의 한

토막이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기의 사상과 감정을 주고

받는 이 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어른과 아이의 대화, 남자와 여자의 대화, 젊은이와 늙은이의 대화, 국민과

정치인의 대화 등 실로 대화야말로 시대와 역사의 호흡 속에 내일을 창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대화가 원활한

민족은 번영되지 않은 적이 없었고, 대화를 원활하게 소통시킬 줄 알았던 국가는

부강하였으며 희망과 용기를 잃은 적이 없었음을 우리의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대화란 고통의 마찰을 완화시켜 주는 윤활유요, 희망의 등불을 갖게 하는

고함이며 '가나안'을 향한 신앙의 설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대를 '대화의 시대', '협상의 시대'라고도 한다.

  또한 우리의 일상생활을 돌아보면 하루의 대부분을 대화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가족끼리, 친구와, 직장에서, 또는 음식점에서, 쇼핑할 때 등 실로 우리

생활에 대화가 없다면 올바른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가 없다. 또한 대화를

상실한 인간사회의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싸움과 폭력, 비정의 연속일

뿐이다. 이러한 현상을 강원용 목사는 그의 저서 '5분간의 사색'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으로 되는 길은 대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생각해 볼 수 없다.

인간의 근본 형식은 공동 인간성이기 때문에 인간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대화를 상실하는 때 인간은 비인간화 되어 버린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대화의 상실에 있다. 시장에 가 보면 큰 목소리로 말다툼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본다. 그들은 각각 자기가 옳다는 주장만은 내세울 뿐 상대방의

이야기는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들을 줄 모르고 말할 줄만 아는 것이 곧

싸움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며 이런 싸움은 결국 욕설과 폭력으로 번져 가기

마련이다. 이것이 대화를 상실한 인간사회의 모습이다"

  이렇듯 대화는 인간학적으로 그리고 교육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대화의 습득은 단순한 의사 표현이나 의사 전달의 수단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사람됨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대화가 빈약한지, 풍부한지, 애매한지, 분명한지, 혼돈 상태에 있는지,

정리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사람됨도 역시 빈약하던가, 풍부하던가,

애매하던가, 혼돈 상태에 있던가, 잘 정리되어 있다고 하겠다. 즉 인간이 그의

내부 세계를 그의 대화를 통해서 표현한다는 점에 대화의 중요성이 있다.



    스피치의 종류


  스피치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a.혼자만의 스피치, b.상호간의 스피치, c.일방적인 스피치, d.집단 속에서의

스피치 등 네 가지로 나눈다.


  -- 혼자만의 스피치

  혼자만의 스피치는 말하는 이도 자기며, 듣는 이도 자기 자신인 경우를

말한다. 독화라든가 독백이라고도 불리워진다. 자기 혼자만의 이야기는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를 거는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성립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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