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世

[스크랩] ♠ 아침형 인간

kongbak 2008. 4. 4. 08:20
♠ 아침형 인간


내가 자명종을 누르고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갈 때,  
그는 공원을 산책하며 하루를 설계한다.

내가 두 번째 자명종을 누르며 지겨워할 때,  
그는 아내와 아침식사를 한다.  

내가 겨우 일어나 치약을 짜고 있을 때,  
그는 아내의 웃음 띤 인사를 받으며 출근한다.  

내가 허겁지겁 집을 나서 콩나물 전철 속에서 땀 흘릴 때,  
그는 이미 한산한 전철에서 책을 읽고 회사에서 스케줄을 챙기고 있다.  


누가 인생의 승자일지는 뻔하다.  

아침에 아파트단지를 나오는 차들을 관찰하면  
재미있는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고급 승용차일수록 이른 시간에 아파트를 빠져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돈이 많고 출세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일본 의사이자 컨설턴트인 사이쇼 히로시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을 통해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고 역설한다.  

야행성 생활에 젖어들면 생활리듬이 깨지고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린다.  

야행성 생활의 가장 심각한 폐단은 '아침 우울증'.  
일어나기 싫고 무기력해지면서 매사에 수동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야행성 인간들은 저녁에 술로 우울함을 달래거나  
어떤 대상에 집착함으로써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  


사람은 체온이 떨어져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사람의 체온은 밤 11시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새벽 2~4시 사이에 최저가 되고 새벽 5시를 전후해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  

따라서 11시에 잠들어서 5시에 일어나는 습관이 숙면에 가장 도움을 준다.

그 외의 시간에는 잠을 자도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다.  

새벽 1~2시에 잠이 들어 아침 8시쯤 간신히 일어나는 습관은
신체리듬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한 인간의 두뇌가 가장 명석해지는 시각은 오전 6시부터 8시까지다.  

이 시간의 집중력이나 판단력은 낮 시간의 3배다.  

오랫동안 끌어온 고민이나 당장 내려야 하는 결단을 이때 내리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8시를 맑은 정신으로 보내는 사람과
8시쯤 이부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의 생산력은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수면시간은 짝수로 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수면은 대략 2시간 간격의 사이클로 이루어진다.  
얕은 잠에서 시작해 깊은 잠에 빠졌다가 다시 얕은 잠으로 돌아오는 주기를  2시간마다 반복한다.  

따라서 한 주기가 다 끝나기 전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지 않다.
따라서 한 주기가 끝나는 짝수로 수면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을 하는 건 인간의 오랜 질서였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궁궐에서 일하는 시간은 대개 오전이었다.  

신하들은 아침 일찍 궁궐에 들어와 일을 했고  
오후시간은 집으로 돌아가 손님을 맞이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렇게 유지돼 오던 오랜 습관이 전기의 발명, 유흥문화의 발전과 함께  비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아침형 인간'은 어느 조직에서든 빛이 난다고 말한다.  

탁월한 판단력과 집중력이 그 사람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밤이 즐거워도 아침과 바꾸지 마라  

▲아침에 할 일을 만들어라  

▲수면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가 좋다  

▲하루가 힘들수록 일찍 일어나라, 위기 탈출에는 선제 공격이 최고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 중 야행성은 없다는 걸 명심하라  

▲습관적인 야근, 상습적인 음주를 벗어나라  

▲저녁 술자리는 1차로 끝내라  

▲아침산책을 꼭 하라  

▲아침식사는 되도록 풍성하게 하라
출처 : ♠ 아침형 인간
글쓴이 : 공학박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