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잘하는 방법!정보를 잘 활용 자신의 적성을 판단후 미리 대비하라!현중학생,고등학생
[과외 사절] ‘나홀로 공부’ 대학 합격도 많다
“과외 안 하고 대학 간 사람은 천연기념물?” 농담이 아니라 우리 현실이 그렇다. 그러나 이런 ‘천연기념물’이 드물긴 하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공대 응용화학부 1학년 안민구(19)씨의 사교육 전력은 고1 때 학원에서 영어와 수학 과목을 들은 정도다. 그의 학습법은 독특하다. 문제푸는 것보다 해설을 열심히 읽는다. “문제는 적게 풀어도 해설을 열심히 읽고 개념이나 원리를 확실히 익혔어요. 흔히 입시가 가까워지면 초조해져서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하는데 나는 그 반대로 했어요.”
김진경(여·20·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씨도 과외를 거의 안했다. 중2 때 학원에서 수학강좌 6개월 다닌 것이 고작이라고 했다. 김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 혼자서 정리하고 모르는 것은 학교 선생님에게 질문했다. “고2 때부터 3학년 1학기까지 학교 친구 3명과 스터디 그룹을 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스터디 그룹은 1주일에 3~4번 한 번에 1시간씩 했는데, 각자 한 과목을 맡아 정리해서 설명해주고 모르는 것은 서로 묻는 식으로 진행했다.
연세대 공학계열 1학년 김나리(19)씨는 지난해 수능에서 390점을 받았다. 김씨는 초등학교 때 컴퓨터·웅변·서예학원은 다닌 적이 있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학원을 거의 안 다녔다. “학원 다니면서 안 좋다고 생각했어요. 내 타입을 잡을 수 없거든요.” 그는 “남에게 의존하기보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게 좋다”며 “학원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수험생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과외 절대로 시키지 마라’라는 책을 낸 노덕임(여·44·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가정분위기가 아이를 격려하는 쪽이라면 과외 같은 건 필요없다”며 “아들이 고1 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성적이 떨어지자 지방대 가면 된다고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노씨는 현재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 3학년생인 아들 김진영씨와 고2인 딸 우주양을 두고 있다.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말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D-21 마무리는 '수능사이트'로 ‘수능 마무리는 인터넷으로….’
블랙박스.디딤돌등 10여곳 실전수준 모의고사 마련
그나마 개별적으로 2~3차례 치른 모의고사 때마다 시간배분을 제대로 못해 허둥댔다.
수능시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갖고 있던 이군은 최근 수능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고민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모의 수능을 풀며 실전경험을 쌓다 보니 시간배분 요령과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종 점검은 수능 사이트가 제격
2002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수험생은 철저한 시간관리 아래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종 정리하고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다.
이맘 때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은 불안한 마음에 무턱대고 방대한 분량의 학습지와 문제집을 풀어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같은 방법은 오히려 학습효과를 떨어뜨리고 불안감만 가중시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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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들은 “이제부터는두꺼운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전체 영역의 내용을 모두 포괄하되, 핵심내용을 최종적으로 훑어보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짧은 시간내에 효과적인 수능 대비 마무리 점검에는 수능관련 사이트가 제격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현재 수능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블랙박스’ ‘디지털 대성’ ‘에듀토피아’‘크레지오에듀’ ‘디딤돌넷스쿨’ 등 10여 곳.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저마다 수능 기출문제와 진학자료 등 대입 관련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크레지오에듀의 경우 수능 당일(11월7일) 오후2시부터 온라인 상에서 수능 문제풀이 생방송을 내보낸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평가이사는“수능 기출문제는 난이도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데다 출제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것은 모의고사. 해당 업체에서 그동안치른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수능을 앞두고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모의 수능은 실제 수능과 똑 같은 문항과 시간 아래 치르기 때문에 실전에 대비한 연습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시험 당일 실수를 적게 하는 데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대성은 19일 대성학력개발연구소 강사진이 출제한 모의 수능을 치른다. 1회당6,000원이고 제2외국어를 포함하면 7,000원인데, 전국 석차 추정치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에듀토피아도 26일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 진흥연구소의 전국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응시료는 3,000원으로, 성적은 온라인상에서 직접 조회가 가능하다.
블랙박스는 수능 직전 출제빈도가 높은 수능 예상문제를 엄선해 가입자에게 배포하고,디딤돌넷스쿨은 수능직후 입시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입시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듀토피아 관계자는 “이미 구성돼 있는 수능 출제진들은 기출문제에서 실제 시험문제를 내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요즘 치르는 모의 수능의 적중률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21세기 대학입시는 교과서외의 영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 하므로 비교과영역에 맞추어 공부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주요 비교과영역은 아래와 같읍니다... |
면접 '만점작전'
대입 면접 성공법’이란 책자를 낸 연세대 김농주(金弄柱) 취업담당관은 “교수들은 수험생이 지원한 학과를 선택한 이유와 수학 능력을 염두에 두고 채점하게 마련” 이라며 “자신의 지식과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심층면접은 개인당 최대 30분)
1.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 가지자.
무엇인가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함으로서 자신의 집중력을 길러준다. 공부가 아닌 것에 집중력이 길러지면 이런 습관이 자연 공부하는 집중력을 길러준다.(스타 사진 모으기,노래듣기,책읽기,비디오 감상, 인터넷 서핑,게임,등등,,,
2. 운동, 스포츠를 하나 선택하자.
중고생시기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발달을 하는 시기다. 가벼운 달리기에서,,,팔굽혀 펴기,,,테니스,,,운동을 하면 어떤 일이 든지 자신감이 생긴다.자신감이 없는 학습은 의미가 없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다. 훌륭한 운동선수들은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가벼운 운동에서,,,농구,베드민턴,줄넘기,조깅,등등 꾸준히 할 수 있는 한가지의 운동을 선택하여 매일 일정시간 한다)
3. 정신집중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정신을 집중하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해본다. 종교적인 방법으로 참선을 하거나,두손을 모아 기도를 하거나,아니면 요가등을 배워 정신을 통일하고 집중하는 방법을 모색한다.정신이 산만하면 아무리 많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단전호흡을 하거나..정신을 집중하는 시간을 하루에 10분씩이라도 매일 하면서 자신을 체크한다.
4. 학습을 위해서는 항상 계획을 세울수 있도록하자.
무리한 계획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방법으로 해서,장기 적인 계획과 단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하자. 예를 들어 기말고사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자.과목과 시간을 정하여 몇번 정도 해야 되는지 계획을 세워 일정시간을 꼭 준비하도록 하자.
5. 공부도 습관이다.
공부하는 것도 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구나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이런습관을 가지는 것은 어렵다. 처음에는 5분,10분 정도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부터 기르도록 하자. 그리고 최소한 30분정도 앉아서 자신의 할 일들을 메모형태로 정리해보자. 항상 할 일을 메모나 노트를 통해서 하루하루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6. 공부는 매일 일정 정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계획하지 말고,,,부담없는 시간을 처음은 약 30분정도 로 시작하여 조금씩 늘리면서 습관을 들인다. 7.무엇보다도 실천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실제로 실천에 옮기자. 무슨 무슨 핑계로 거르지 말자..어떤 일이 있어도 할 일은 꼭 그 날에 끝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고1,2,3의 처지]
-모의고사 성적이 뜻대로 나오지 않는다.
-내신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재수생이 두렵다.
-커트라인이 너무 높다.
-공부의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목표는 높다.-내가 좋아 하는 것은 남들도 좋아 하더라!-입시제도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다.왜 그런가? 보충수업도 자율학습도 전학년과 비교해서 해 본적이 없다. 모의고사도 정상적으로 보아본 적이 거의 없다. 나의 현재 실력을 체크하기 힘들다. 그러니 당연히 공부방법을 몰라서 헤맨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해야 소용없다. 나름대로 한다고 준비는 해왔는데 3학년에 되어보니 할 양이 너무 많이 쌓여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물론 위의 말이 꼭 이번 고3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문득 3학년이 되니 수능 준비이건 수시준비이건 해 놓은 것은 없고 가고 싶은 학과의 수능 커트라인은 예상외로 까마득하고 재수생은 강세라는 소식이 우리를 더욱 위축시킨다. 올해 입시의 변화는 선생님도 꿰뚫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러운데 정작 나조차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어떻게 대학을 지원해야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입시정보 책을 찾아봐도 모두 똑같은 이야기들 뿐이고, 구체적인 알맹이가 담긴 내용을 찾기 어렵다. 인터넷도 마찬가지이다. 신문 내용을 [입시정보]라고 하여 올려 주지만 어디를 가나 똑같은 정보이고 재학생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들은 하나도 찾기 어렵다. 수능은 어렵게 출제된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학/학과는 꼭 가고 싶다.
[고1,2,3의 대응방안: 수시 지원에 대한 판단을 빨리 내린다.]
@수시지원시
-서류들을 미리 점검해 둔다.-비교과영역을 미리 대비하면 심층면접에 상당히 도움이 됨다.
-면접을 틈틈이 준비한다.
-1,2,3학년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한다.-수능을 앞두고 있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
-수능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응시계열제한도 많은 편이다.[ 수시의 장단점]
2학기 수시는 선발인원이 많고 등록 일정상 수시합격자가 정시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부담이 있다면 수능이 가까워서 서류전형에 신경이 쓰이고 면접이니 지필고사니 움직여야하는 시간이 많고 집중도가 떨어져 가장 중요한 수능에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1학기 수시 탈락자나 1, 2학년에서 내신이 조금 부족했다고 판단되는 학생들도 1학기 내신을 잘 보고나면 한번쯤 지원을 고민하게 되어 있다. 1학기에 비해 국립대학들도 대거 수시로 선발하고 3배가까이 선발대학이 늘어나 선택의 폭도 넓다. 대학에 따라 응시계열 제한도 있고 최저학력기준도 부담이다. 작년에도 서울대에서만 130명이 떨어졌다고 하지 않는가.
@정시지원시
-수능에 모든 준비를 집중한다.
-내신 관리에 신경쓴다.
제일 급한 것은 수시에 대한 지원여부를 1, 2학기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 단계 더 커트라인을 높여서 생각하자. 학교성적 특히 학교 등수만 믿지말자. 대학입시는 교내 게임이 아니다. 전국의 80만 이상이 움직이는 게임이다. 고등학교 숫자만 약 2000여개이다. 인문계 고등학교만 1200여개 정도이니 이들을 인문/자연으로만 나누어도 전교 1등은 2400여명이다. 우선 우물안 사고를 탈피해야한다. 수시를 지원한다면 한 번 해본다는 생각은 버리고 합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미리 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를 써 놓고 스스로 첨삭하면서 서류준비를 한다. 학교에 따라서 논술/지필/면접이 필요한 곳은 준비를 한다.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시사문제도 챙겨야한다. 물론 이것에만 매달리면 절대로 안된다. 계획된 시간은 모두 수능 준비에 몰두하고 따로 잠을 줄여서 시간을 만들어 수시 준비를 한다. 정시지원시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학교시험 준비 철저히 하면서 오로지 수능에만 매달리면 된다. 집중도도 높아지고 앞으로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면 많이 향상될 가능성도 있다.
[수시지원전략]
(1) 자기 내신 반영방법에 가장 알맞은 대학을 선택한다.
(2) 지필고사/면접의 변수를 고려한다.
(3) 수상경력이나 특별전형을 이용한다.
(4) 수시를 아예 포기한다.[수시지원전략 (1) 자기 내신 반영방법에 가장 알맞은 대학을 선택한다.]
각 시기별로 장단점은 모두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몇 가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신의 내신에 비례해서 대학 수시가능성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대 다음 성적이 연고대 연고대 다음성적이 한양/성균/서강/이화여대 같은 곳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다. 수시는 연고대에 떨어지고 서울대 충분히 붙을 수 있다. 같은 과라도 말이다. 즉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신 반영방법(석차/평어, 일부과목반영/전과목반영 등 크게 4가지 고려)을 살펴서 자기 내신이 가장 잘 평가받을 수 있는 대학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지원전략 (2) 지필고사/면접의 변수를 고려한다.]
다음으로 면접/지필고사(학업적성고사, 논술)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면접은 대부분 심층면접을 표방하지만 서울대, 포항공대 등 몇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실질적인 심층면접은 아니다. 교수들의 면접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일단 내신의 이차과정을 통과하고는 미세한 점수차이도 당락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지필고사를 보는 경우 지필고사의 변별력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대학들은 대개 2차에서 면접이나 지필고사를 시행하는데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자신의 면접과 지필고사 실력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
[수시지원전략 (3) 수상경력이나 특별전형을 이용한다.]
일반전형에 비해서 특별전형이 거의 대부분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에서 유리하다. 특히 전국대회 수상경력은 수시모집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특별한 자격조건을 갖춘 경우 그 자격조건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학생 전형에 비해서 유리하다.
[수시지원전략 (4) 2학기 수시를 적극 이용한다.]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지원전략은 자신을 정확히 알고 상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자기 실력을 알지 못하고 눈만 높으면 대개 실패로 귀결된다. 그냥 지원해 보는데 의미를 두지 말고 자기가 합격가능한 성적대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진학하는 목표를 세워야지 크게 상향시키는 지원은 대개 무의미하다. 수능응시계열이 문제가 되거나 최저학력기준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2학기 수시를 적극 이용한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실상 수능응시계열을 제한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수시지원전략 (5) 수시를 아예 포기한다.]
수시는 사실상 내신 우수자들만의 잔치가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전략을 분산하지 말고 오로지 수능준비에만 몰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사실상 정시가 넓은 길이고 대부분 학생들은 이 길을 통해서 진학해야한다. 아주 포기하는 것이 제일 좋은 전략일 수도 있다.
[수시모집의 위험성]
수시모집의 미등록자에 대한 추가등록이 없다. 복수합격자의 숫자만큼 사실상 정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수시의 길은 매우 좁을 수밖에 없다. 아마도 최고 인기학과의 경우에는 복수합격자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다. 내신이 최상위권이 아니면 사실상 수시 자체를 지원하기가 힘들다. 적당히 좋은 내신으로 상향 지원은 결과가 거의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수시에 너무 집착하다가 시간도 낭비하고 집중도를 잃고 수능 자체를 실패할 수도 있다. 수시는 하나의 길이며 수능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당당하게 임하기도 어렵다. 일단 모의고사 성적이 나쁘다고 수시를 검토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 힘들다. 수시에 적합한 내신/수상경력/기타 비교과를 갖추었다면 수시에 적극 도전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가능하면 수시에 대한 환상과 미련을 버리고 1분 1초라도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공부 컨설팅을 받아라
항상 끊임없이 공부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궁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역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공부의 대가(大家)로부터 공부 컨설팅(consulting)을 받을 때 자신의 공부방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스스로 열심히 찾아다닌다면 그런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학교의 선생님이다. 앞에서 논의한 대로 공부일기를 작성하여 자신이 공부한 것을 상세히 선생님에게 알린 후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면 선생님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 줄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그 학생의 생활습관이나 성품도 잘 알고 있고 과목별 성취도도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이기에 학생의 공부방법만 정확하게 파악하면 문제점을 쉽게 인식하고 장점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 선생님이 많은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실정상 학교 선생님에게 이렇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과외를 받고 있다면 과외선생님에게 자신의 공부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된다. 과외선생님에게 얻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것은 다양한 문제풀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제대로 된 공부방법에 관한 교훈이다. 몇 주일의 진도를 포기하고서라도 공부방법에 관한 컨설팅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대로 된 공부방법을 한 번 깨달으면 그것은 결코 돈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인데, 하찮은 문제풀이에 비할 바 아니다. 훌륭한 선생님을 만났다면 아무런 의심 없이 무조건 그의 지시에 따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장안에서 유명한 과외선생이라면 대부분 독특한 비법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자신감을 갖고 그의 지시에 따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지 사기성이 농후한 쪽집게 선생님도 현재 다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들을 가려내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대략 이들의 특징은 그럴 듯한 어려운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풀어 학생을 현혹하지만 스스로 공부방법에 대해 고민을 좀 하면 구분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반면에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명강의로 소문난 분이 재정적인 이유로 입시학원으로 가거나 과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이 있는데 이런 분은 거의 틀림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우직하게 그의 지도를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앞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무협지에서 어리석은 제자가 훌륭한 스승의 지도방법을 이해하지 못했다가 뒤늦게야 깨닫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 공부방법이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분석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이 좋은지 설명하기 어렵다. 오랜 경험에서 좋은 방법을 터득한 훌륭한 스승의 지도라면 무조건 불만 없이 따라야 한다. 숙제를 많이 내 주면 우직하게 풀고, 예습을 하라면 하고, 놀라면 놀고 자라면 자겠다는 심정으로 선생을 따르면 좋다.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스스로 끊임없이 연구해서 제대로 된 공부방법을 깨닫는다면 곧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제일 처음의 변화는 일단 공부에 흥미를 더 느낄 것이라는 점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풀고 하기 때문에 지루함이 한결 덜하게 되고 자연히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해서 스스로 놀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느끼는 것보다 시간이 빨리 흘렀다면 그것은 곧 공부가 재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책 속의 글자가 쉽게 읽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항상 농담 삼아 "이전에는 눈이 글자를 거부했는데, 이제는 자신도 모르게 글자가 눈 속으로 날아 들어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실제로 그런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리는 맑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가지 독립된 지식이 체계적으로 자리잡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앞에서 지적한 대로 끊임없이 질문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책에 있는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논리를 배워 자신이 전개해 가기 때문에 수시로 막히게 되고, 책이나 참고서에서는 그럴 때 어떻게 풀어 나갔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책이나 참고서에도 적절한 해답이 없으면 선생님에게 여쭈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스스로 그런 변화의 징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변화의 징후를 느꼈을 때는 계속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공부방법에 대한 관심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스스로 변화를 느낀 다음에는 나름대로 공부방법에 대한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좋은 교훈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무협지에서도 처음에는 스승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다가, 공부가 어느 정도 되면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공부에서도 그 동안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 교훈이 많으므로, 어느 정도 발전이 있은 연후에 다시 공부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더욱 훌륭한 스승이 되실 분도 찾아보고, 친구와 대화도 나눠 보면 그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적이 평가한다
제대로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며, 그런 공부방법을 알려 주는 선생도 사이비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제대로만 공부하면 새로운 느낌이 온다고 했지만, 느낌의 변화가 있을 때 과연 의미 있는 변화인지 조차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인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객관적인 평가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성적이다. 아무리 좋은 공부방법을 고안해 내서 실행에 옮겼다 하더라도 성적이 지속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그 공부방법은 잘못된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공부방법만 제대로 된다면 한두 달 사이에 성적은 획기적으로 상승한다. 아무리 효과가 늦어도 두 달 이내에 반드시 성적이 향상되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할 때 그 전과는 달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공부방법도 많이 개선되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아직도 공부방법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학생이 실력과 시험은 별개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데 이는 잘못되었음은 물론이고 위험한 생각이다. 시험이 실력을 100% 완벽하게 평가해 주는 것이 아님은 사실이지만, 현재 시험만큼 정확하게 실력을 평가해 주는 다른 수단이 없다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다. 모의고사이건 월말고사이건 관계없이 모든 시험에서 성적이 올라야 한다. 만약 모의고사 성적은 괜찮은데 월말고사 성적은 좋지 않다면 그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최근에는 내신성적이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지만, 예전에는 학교성적이 중요하지 않다고 학교시험을 무시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었는데, 이 역시 잘못된 것이다. 공부는 항상 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공부방법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할 수 없고, 따라서 모든 시험은 객관적 평가자료가 되므로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학교에서 보는 각종 시험을 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다. 공부방법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공부하면서도 성적은 올라갈 것이다. 예를 들어, 월말고사라면 처음 20일은 자신의 계획에 따라 공부하고, 나머지 10일은 시험공부를 하는 식이다. 참고서를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영어참고서를 잡고 한 번 독파하고 마치고 나서 영어시험을 보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영어공부는 잘못된 것이다. 필자는 그런 하나마나한 공부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공연히 스스로의 자신감만 잃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공부방법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파악해서 공부하기 전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이유에서이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 이 때의 느낌은 마치 의사의 처방을 받고 나서도 병을 고치지 못할 때의 답답함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다만 더욱 절박한 심정이 되어 한층 더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요구될 뿐이다.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 다시 철저하게 자신의 공부방법을 차근차근 따져 봐야 한다. 물론 매일 놀고 공부하지 않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자신의 생각에는 남들만큼 공부를 했음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다시 처음부터 따져 봐야 한다. 남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잠도 두세 시간밖에 자지 않아 가며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사태는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다시 훌륭한 스승의 조언을 구해 그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왜 안 되었는지가 철저히 파악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대책이 마련되었을 때 틀림없이 이번에는 될 것이라는 논리적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런 설명을 구하고 들어야 한다. 만약 친구와 공부방법을 비교했다면 이제는 더욱 철저한 자세가 필요하다. 과장해서 말하면 공부 잘하는 친구는 어떤 밥을 먹고, 어떤 반찬을 뭘 먹는 지까지 따져 보고, 그렇게 하기 위해 3박4일 동안 공부도 같이 해 보든지 해서 "아! 이거구나" 하고 손뼉을 치면서 차이점을 발견할 때까지 면밀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이후에 변화가 있으면 제대로 원인을 찾아 낸 것이고, 실패하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공부방법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사람은 다른 면에서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거기서도 역시 마찬가지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어차피 한 번은 거쳐서 깨우쳐야 할 일이라면 빨리 깨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성적이 오를 때까지 철저하게 그리고 항상 공부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검토하고 반성하고 개발해 나가야 한다
공부방법을 연구하라
공부방법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라
너무나 당연한 사실 같지만 많은 사람은 이 단순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특히 공부를 잘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사실을 빨리 깨닫고 새로운 공부방법을 시도해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런 사람일수록 지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으로 생각하여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필자는 공부가 지능 때문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 설사 지능 때문이라고 해도 우리 사회가 공부를 평가하는 방법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적이 나쁜 것이 곧 공부를 잘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예는 잘 알려진 대로 에디슨(Thomas Edison)이나 처칠(Winston Churchill)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다. 앞에서 밝힌 대로 필자는 한 달만에 공부에 큰 진전을 보았다. 이런저런 예를 보아도 지능만이 공부를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한데,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분석을 권해 본다. 확언할 수 있는 사실은 현재의 과학문명은 인간의 지능에 대해 확실한 설명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지능 때문일 수도 있고 공부방법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생활태도가 바뀔 수 있다. 지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따로 크게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공부방법이 실력을 좌우한다면 공부 못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필요 없이 큰 손실을 보는 것이다. 반대로 공부방법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이것저것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설사 지능 때문에 결국은 공부를 잘못하는 것으로 판명이 난다 하더라고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다. 불필요하게 많은 공부를 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기는 했겠지만, 필자가 주장하는 대로 자기절제의 기율을 닦았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자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과학적 사실이 어떻든 간에 관계없이 공부는 공부방법에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실용적인 입장이 되는 것이다.
빨리 공부방법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기를 바란다
.
지금의 공부방법은 최선이 아님을 인정하라
다음으로는 자신의 현재 공부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한국의 고등학생이 수십만 명인데 자신의 공부방법이 최선이라고 장담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설사 현재 최선두에 있는 학생조차도 자신의 공부방법이 최선이 아닐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현재 자신보다 공부를 게을리해서 그렇지 훨씬 더 월등한 공부방법을 알고 있는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고, 특히 대학에 가서 더욱 빛을 볼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구라도 자신의 공부방법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 단계에 할 일은 자명하다. 끊임없이 공부방법에 대해서 연구해야 한다.
공부방법을 연구하라
방법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임무가 주어졌을 때 대책도 없이 일을 해 나간다면 그것은 무지렁이나 하는 일이다. 적어도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업무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 때 일을 시작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부를 하면서 입시를 완전하게 장악했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것은 계산상으로 쉽게 나온다. 자신의 공부속도에 의하면 주어진 과목을 얼마나 공부할 수 있을 것인데 그 경우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지 자신이 알게 되기 때문이다.
군대생활 중에 축대를 쌓기 위하여 바위를 깨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 필자는 행정병이어서 빠지려면 빠질 수 있었으나, 보기에 재미도 있을 듯해서 한나절 해 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쌓여 있는 돌무더기 사이를 돌아다니며 큰 바위를 축대쌓기에 좋을 정도로 작게 깨는 일이었다. 이런 일을 전문으로 하는 공병대원은 이런 일에 이골이 난 탓인지 해머를 한 번 힘껏 내리치면 여지없이 바위가 쪼개졌다. 아무리 단단한 바위도 서너 번이면 반드시 쪼개졌다.우선 해머를 제대로 높이 들 수가 없는 것이었다. 매일 책상 앞에서 사무만 보다 보니 팔 힘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필자보다 키도 작고 호리호리한 공병대원은 전혀 부담 없이 거뜬히 들어올릴 뿐 아니라, 자유자재로 해머를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필자는 일단 해머를 드는 것도 힘들을 뿐 아니라 들고 나서도 힘을 쓸 수가 없어 해머를 그저 바위에 미는 식이 되었고 그러니 바위가 깨질 리 없었다. 한참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해머를 드는 데도 요령이 있음을 깨달았다. 즉, 리듬을 타는 것이었다. 처음에 팔 힘이 필요한 것은 틀림없으나 일단 들어올린 후에는 허리로 받쳐 해머를 높이 들 수 있도록 지탱해야 힘이 훨씬 덜 들었다. 해머를 내리칠 때도 자연스레 중력을 이용하여 떨어지게 하고 팔은 그저 따라 가니 전혀 힘이 들지 않았다. 그런 요령을 익힌 후에도 공병대원이 바위를 여러 개 깨는 동안 필자는 하나밖에 못 깨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한 병사에게 물어 보니 빙글빙글 웃으며 농담 삼아 설명하는 것이었다. 바위에도 급소가 있어서 그 급소를 쳐야 하는데, 필자는 다른 곳을 친다는 것이었다. 바위에도 결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즉, 종이를 찢을 때도 결대로 찢으면 쉬운 것처럼 바위에도 그런 결이 있어 결대로 쪼개지도록 때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비결을 알고 난 후에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우선 바위를 때리는 데 급급하였기에 내가 때리고자 하는 곳에 명중시킬 수 없었다. 가까스로 비슷하게 명중을 시켜도 그 다음 번에는 딴 곳을 때리고는 했다. 반면, 공병대원은 두번 세번을 정확히 같은 곳을 치는 것이었다. 그들이 바위의 가장 약한 곳을 집중 공략하는 반면, 필자는 목표 없이 마구 때리는 식이었다. 한나절의 일을 끝내고 나서 마시는 막걸리의 맛은 꿀맛이었지만 필자는 결국 해머질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하여 파괴하라.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남의 공부방법을 분석해야 한다. 과거에 경기고등학교 수재의 공부방법은 색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친구와 함께 논의하고 스스로 그에 버금가는 공부법을 터득해야 한다. 친구와 자신의 공부방법을 비교해서 장.단점을 분석하고 장점을 과감
히 받아들여 자신의 공부방법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
공부방법에 정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 때 공부방법은 생활습관의 사소한 것까지 철저하게 분석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밤에 공부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흔히 낮잠이나 늦잠을 자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이 많고 필자 역시 그랬는데 이는 조용한 밤에는 남의 방해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입시라고 하는 장기 레이스를 준비하는 데 이러한 방법은 효과적이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은 원래 낮에 활동하고 밤에 휴식을 취해야 건강하다는 일반적인 상식은 차치하고, 시험은 대개 낮에 보기 때문에 낮에 깨어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밤에 제대로 자는 것이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실은 가장 시간을 아껴 쓰는 방법이 된다. 낮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는 경우에는 밤참을 먹어야 하고, 두 번을 자다 보니 자고 일어나서 깨어 날 때까지 시간이 꽤 들게 된다.
그러나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가는 조금 다른 문제로 보인다
. 물론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면 조용한 가운데 공부할 수 있기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아침잠이 많았던 학생이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들어갈 터인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조금 게으른 편에 속하는 필자의 경우에도 아침에는 등교시간에 맞춰 일어나 빨리 등교준비를 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낭비가 덜 되었던 것 같다.이렇듯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쓰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데
, 예를 들어 어떤 이는 수업 시작 전과 끝난 후 1∼2분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마음이 차분하고 정리가 되어 있어야 공부가 잘 되는데, 수업 전 1∼2분을 이용하여 마음을 비울 뿐 아니라 지난 시간에 무엇을 배웠나 잠깐 살펴봄으로써 공부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그냥 책을 덮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을 마치면 작업대를 정리하듯이 간단하게 수업내용을 정리해서 마치 머릿속에서 매듭을 짓는 듯 해두면 좋다는 것이다.
공부방법이 공부습관도 좌우한다
흔히 많은 학생이 자신은 열심히만 공부하면 잘할 텐데 의지가 약하거나 게을러서 공부를 잘못한다고 한다
. 물론 그럴 경우가 많겠지만, 공부방법이 잘못되는 경우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하게 된다. 즉, 공부방법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안 하는 습관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필자는 공부방법을 논의하면서 제대로만 공부한다면
, 즉 머리를 쓰는 공부를 해서 하나하나 깨쳐 나간다면 공부가 재미있다는 점을 피력할 것이다. 지식이 많은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어서 무조건 외워서는 공부를 잘할 수 없다는 것도 논의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외우는 것이 공부의 전부인 양 생각하는데, 이런 공부가 재미있을 리가 없다. 자연히 이렇게 머리를 쓰지 않으면서 그저 외우려고만 하면 곧 공부가 지루해지고 책상 앞에 앉아 있기가 힘들며, 그런데도 시험이 부담이 되어 책상 앞에 앉아 있다면 곧 잠이 들게 된다. 공부가 힘들어서 잠시 농구장에 가서 농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 보지만, 한 번 힘들게 느껴진 공부는 여간해서 습관을 들이기가 쉽지 않다. 많은 학생이 스트레스를 풀러 농구하러 갔다가 해가 지도록 농구만 하고 집에 돌아오고, 그런 날이 하루 이틀 늘어나게 되면 한 달 내내 공부는 안하고 농구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한 번 풀어지면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열중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 모든 것이 공부방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자신을 반성해 보는 자세가 요구된다. 이렇듯 공부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부란 힘든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공부하면 그 힘든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며, 그렇게 재미를 느낀다면 훨씬 쉽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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