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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 할인율 줄어드는 휴가철, 새 차 알뜰구입 요령"

kongbak 2007. 7. 6. 09:24

"차값 할인율 줄어드는 휴가철, 새 차 알뜰구입 요령"


[동아일보]

7월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자동차 구입이 크게 늘어나는 성수기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은 할인율을 낮추거나 할부이자율을 높이는 것이 보통이다.

소비자 측에서는 구입조건이 나빠지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더 꼼꼼히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자동차를 구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국산차, 재고차량은 할인 폭 커

현대자동차는 할인액을 쏘나타의 경우 지난달 3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에쿠스는 20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각각 줄였다. 단, 5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이달 신차를 구매하면 추가로 10만 원을 할인해 준다. 또 신차 i30을 비롯해 베라크루즈, 그랜드 스타렉스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여름휴가 렌털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에 비해 할인 폭을 10만∼35만 원 줄였다. 하지만 바캉스용품 할인 혜택과 1박 2일 숙박권 및 시승차를 제공한다.

GM대우자동차는 마티즈와 라세티 구입고객에게 에어컨을 무상으로 달아준다. 5월 말 이전 생산된 토스카와 윈스톰 재고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30만 원을 깎아준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제공했던 유류비 지원을 없애는 대신 6월 이전 생산된 SM5에 대해 80만 원 할인 혜택을 준다.

쌍용차는 렉스턴Ⅱ 구입 고객에게 200만 원 할인 혜택과 함께 하얏트제주호텔 1박 숙박권을 선물한다.

올해 초에 생산된 재고차량은 중고차로 되팔 때 7월에 생산된 차와 가격이 거의 같아 손해가 미미하기 때문에 차량 초기구입 비용이 부담된다면 재고차량을 먼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색상이나 편의장치를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 수입차, 등록세-취득세 지원 눈길

일부 회사의 가격인하공세로 여러 가지 할인행사가 많은 편이다.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하고 내비게이션과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시스템 등을 공짜로 달아주는 회사도 늘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저렴한 비용의 리스프로그램과 차종별로 100만∼150만 원의 주유권과 내비게이션 및 지상파 DMB, 후방용 카메라 등을 무료로 달아준다.

인피니티는 대부분의 차량 구매고객에게 등록세와 100만 원 주유권을 제공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280과 E35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취득세(차 값의 2%) 또는 등록세(차 값의 5%)를 지원한다. 이들 모델에는 블루투스 전화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730Li에 3774만 원을 선납금으로 내고 매월 115만 원을 납입하면 36개월 동안 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 리스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 307SW HDi에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장착해 준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어코드3.0은 취득세를, CR-V와 시빅 하이브리드, 레전드는 무상점검 기간을 4년에 8만 km로 2배 연장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의 디젤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해 준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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