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學산책
[스크랩] 미국의 "수소경제시대"주도전략
kongbak
2006. 7. 23. 11:46
수소충전비 20년 뒤 기름값 수준으로
[내일신문 2005-03-04 12:18] 2020년까지 수소연료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 올해 2억2700만 달러 투자
산업자원부가 3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보고해 주목을 끌었다. 산자부의 발표대로라면 석탄 석유 등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경제구조를 무공해 무한 에너지원인 수소에너지 중심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올해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미 2003년부터 수소에너지 개발전략을 세워 향후 5년간 총 17억 달러의 연구개발(R&D) 투자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제2기 집권을 시작하면서 과학 기술 혁신 전략을 세워 21세기 경제를 선도해가겠다는 야심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은 ‘과학 기술’에서 나온다.”
부시 2기 행정부가 시작되면서 미국은 수소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미래 세계를 주도해갈 과학 기술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2006회계연도 예산안을 보면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 때문에 2조5680억 달러의 긴축재정을 편성한 가운데 국방비 분야를 제외하고는 과학 기술 관련 연구개발 예산안만 획기적으로 늘렸다. 과학 기술 분야에서 지난 20세기에 그래왔던 것처럼 여전히 세계를 주도하며 최강의 경쟁력을 갖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시대’ 주도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미국의 에너지정책은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배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소가 이 목적에 가장 이상적으로 부합하는 에너지원이라는 판단아래 ‘수소연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더디트로이트뉴스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3년 연두교서에서 수소연료정책을 위해 모두 12억 달러를 투자하여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를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미국은 2004년 1억5900만 달러를 투자하였고 2005년에도 2억2700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의 에너지 대외의존도는 55%수준인데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25년에는 68%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1일 석유소비량은 약 2000만 배럴인데 이 중 3분의 2가 승용차와 트럭 등 운송수단에 쓰이고 있다.
단기적(10~20년)으로는 하이브리드자동차를 이용해 어느 정도 석유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수소의 연료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의 실용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소연료전지가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2040년까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5억톤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01년 미국의 모든 자동차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이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수소의 생산, 보관, 운송, 판매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엔진의 제조원가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 수소의 생산 원가는 현재 석유에 비해 3~4배 높고 연료전지의 생산원가도 내연기관에 비해 10배 이상 비싸지만 미국정부는 수소연료정책을 통해 2010년까지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은 수소연료 정책이 성공하여 2020년부터 연료전지자동차가 상용화될 경우 2040년에는 1일 석유수입량이 1100만배럴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정부의 이런 노력은 부분적으로나마 가시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해 지난 19일에는 캘리포니아의 치노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미국에너지부가 중심이 되어 추진한 치노프로잭트에는 현대자동차의 투싼과 기아의 스포티지가 시범차량으로 선정되어 UTC연료전지사가 제작한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하고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또 수소충전소는 쉘브론텍사코가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첫번째 수소충전소가 문을 여는 날 플로리다 주지사 잽 부시도 “플로리다에서 수소충전소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에게는 지원금과 세제혜택을 통해 1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면서 올랜드공항과 나사(NASA)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이미 8대의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포드로부터 구입했다고 발표하여 수소연료에 대한 미국의 야심을 엿보게 했다.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
출처 : 미국의 "수소경제시대"주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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