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스크랩] 웹봇과 아카식레코드

kongbak 2010. 8. 19. 15:18

아카식 레코드란?


뉴에이지 외계서적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아카식 레코드란 행성의 집단의식, 행성의 마인드 라 정의할 수 있다. 과거에 이 지구상에 살다간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의 생각과 경 험, 지식들은 일련의 에너지로 작용하게 되는데, 그것들은 아카샤라 알려진 광대한 행성 주 변의 에너지 장(場)에 고밀도의 진동수로 각인되어 있다. 지구상에 살다간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면 그 나쁜 생각들은 그 사람의 사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지구주변에 에너지 영역을 만들어 존재하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한 인간의 살아생전의 생각들은 에너지가 되어 지구주변에 머물며, 이 행성의 집단의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뉴에이지 학파나, 오컬트 서적에 등장하는 세계관.


기본적으로 모든 인간들의 마음이 모여 세계의 의지가 만들어지고, 세계의 의지에 접근하기 위한 영적 수련을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즉, 명상이나 참선이 아카식 레코드 (기록)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이다라는 주장. "답"을 찾기 위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고, 아카식 레코드도 이런 "답"을 알 수 있는 장치의 하나이다.



일본의 장르 소설가, 나스 키노코씨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라 개인적으로 흥미를 갖고 있었는데, 얼마전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한 2012 종말론에서 이 아카식 레코드를 연상시키는 프로그램이 소개되서 관심을 끌었다.




★ 웹봇 (Web.Bot)



웹봇이란 1990년대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세계의 주가시장을 예측하기 위해 만든 데이터수집 프로그램입니다. 작동 원리는 검색엔진과 비슷한데, 인터넷에 올라오는 데이터들을 단어별로 키워드와 시켜 카테고리를 묶고 성향을 분석해서 분류하는... 이를 테면 도서관 책분류하고 약간 비슷합니다. 일단 이렇게 분류된 데이터들의 정확도와 양을 통해 가능성을 뽑아내는 프로그램이죠.

주가 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만든 이 프로그램은 본래의 기능 이상의 재미있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예언입니다.


예언, 혹은 예측 (predict)는 막연히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대의 예언자들도 결코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역사(임상케이스)와 현재의 상황을 파악해서 미래의 일을 예측한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웹봇은 예언이 아닌 예측을 한거죠. 현재의 데이터들을 모으고 분류하던 도중 어떤 <경향성>이나 <흐름>을 발견하게 된겁니다. 다수의 데이터 (넷에서 수집된 개인의 생각들)가 모여 하나의 사건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거... 아카식 레코드와 닮아 있지 않나요?



즉,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본다면, 웹봇은 아카식 레코드에 접근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장치가 된거죠. 따라서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라고 풀어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웹봇이 대단히 정교한 예언을 한건 아닙니다.


  

 앞으로 60~90일 사이에 대재앙이 일어나 증시가 엄청난 폭으로 바뀔 것이다. -> 9,11 테러

 

  

그 외에도 2003년의 뉴욕시 대정전사건, 2004년의 쓰나미 사건, 콜롬비아호 공중폭발 사건을 예측하긴 했지만 사건 내용을 예측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다소 막연하게 예측했습니다만... 왠만한 점쟁이보다는 나아 보이는 군요.



저는 세계의 의지 라든가 신의 의지는 믿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게 있다면 오히려 사람의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일관적인 흐름 쪽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그것은 아카식 레코드가 될 수도 있고 웹봇이 될수도 있습니다.

출처 : 다양성의 공존
글쓴이 : bohemi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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