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키 성장 방해원인 남녀 달라"
kongbak
2009. 12. 10. 15:05
"키 성장 방해원인 남녀 달라"
여아는 성조숙증 탓 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루저' 발언으로 키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남녀별로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장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 의료진은 2007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키 성장 치료를 위해 방문한 만 8~15세 564명(남 125명, 여 4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아의 경우 식욕부진이나 만성설사 등의 소화기허약증이 35.2%, 잦은 감기와 알레르기비염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가 25.7%, 가족력이 9% 등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여아는 성장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성조숙증으로 분석됐다고 이 병원은 덧붙였다. 병원 측은 이 임상결과를 최근 열린 제37차 대한한방소아과학회에서 발표했다. 발표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은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KI-180(성장촉진특허물질)'을 이용해 원인별 맞춤 치료를 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를 평균 23% 늘리는 효과를 거뒀다. 키 작은 아이들의 성장호르몬(IGF-1)을 비교한 결과 키와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정비례했다. 남아는 치료 전 평균 306ng/㎖에서 치료 후에는 375.6ng/㎖로 평균 22.6% 가량 증가했으며, 여아는 308.8ng/㎖에서 치료 후에는 380.2ng/㎖로 평균 23.1% 가량 증가했다. 성장호르몬의 일종인 IGF-1은 키가 크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 물질이다. 약 12개월 치료를 한 경우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던 아이들이 사춘기 이전엔 연평균 6.8㎝가, 사춘기 중에는 남녀 각 8.5㎝, 7.2㎝가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특히 여아의 경우 여성호르몬(E2)은 20.44pg/㎖에서 24.32pg/㎖로 미량 증가하고, 여포자극호르몬(FSH)은 3.51mIU/㎖에서 4.2mIU/㎖로 0.69mIU/㎖ 만 증가해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고 키 성장을 도왔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체지방량과 키의 비례로 파악하는 비만도는 적정체중을 100%으로 했을 때 치료전 96.7%에서 92.3%로 줄어 키는 크면서 살은 빠지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의료진의 주장이다. 박승만 원장은 "최근엔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남녀간 차이가 분명해 치료 방법에 차별을 두고 있다"면서 "남아에게는 비위를 건강하게 하는 백출, 산약을 포함하는 건비성장탕을 위주로, 여아에게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율무와 인진쑥, 지모 등의 한약재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