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나오는 과학 기술
영화에 나오는 과학 기술
홈 네트워크(home network)
가전제품 안에 별도의 통신기능을 부여해서 기기끼리 서로 통신은 물론 인터넷에도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 즉 유.무선인터넷을 통해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tv 등 주요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차세대 디지털가전시장의 핵심이 될 요소로 꼽히고 있다. 집 안에서건 집 밖에서건 리모컨이나 휴대용 단말기로 마음대로 전자제품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가전제품을 통해 가정 내․외부에서 인터넷 접속, 동영상 전송, e-메일송․수신이 가능해져 진정한 사이버 홈 구축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홈네트워크는 용도에 따라 컴퓨터를 중심으로 집안의 정보통신기기를 엮어주는 데이터 네트워크, tv 및 오디오 등을 한데 엮는 a/v 네트워크, 백색가전을 위시한 가전기기들의 정보가전 네트워크, 방범/방재 및 냉난방 가스제어 등 제어를 위한 제어 네트워크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홈 네트워크 기술은 유선과 무선으로 구분되며 유선은 기존의 전화선이나 전력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보편적인 반면, 무선은 별도 배선이 필요 없고 이동성과 유연성이 보장되며 네트워크 구조 변경이 용이하여 선호된다. 유선 홈 네트워크기술에는 homepna, ethernet, ieee1394, 전력선 기술 등이 있다. 무선 홈 네트워크 기술에는 bluetooth, homerf, irda 및 무선 lan 등이 있으며, bluetooth가 표준기술로 유력시되고 있다.
홀로그램(hologram)
빛의 간섭을 이용해 일상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물체와 다름이 없는 3차원 영상의 정보를 사진필름에 기록하는 기술을 '홀로그래피(holography)'라 하며, 그러한 기술을 통해 물체의 영상이 기록된 사진필름 또 재현된 영상을 '홀로그램(hologram)'이라 한다. 간단한 홀로그램은 현재 신용카드, 비디오 테이프, cd케이스 등에 로고를 표시하거나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완벽한 시차와 깊이로 3차원 물체나 장면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홀로그램이나 홀로그램 메모리 등이 연구되고 있다.
홈오토메이션 (home automation)
즉, 가정 ․가사생활의 자동화를 말한다. 그 주요한 시스템으로는 홈쇼핑이나 홈뱅킹(home banking) 이외에 방범 ․방재를 위한 홈시큐러티(home security), 전기 ․가스의 조절, 계량기 자동계측, 자동요리기기 등의 하우스 컨트롤(house control), 에너지 ․조명 ․냉난방 ․급탕 관리 등의 에너지 시스템이 있다. 예컨대 일정 시각에 스위치를 변환하여 비디오 ․카세트를 가동시키거나 문단속을 한다든지, 실내온도나 목욕탕의 수온조절 및 가스누출을 방지하는 등, 집안의 관리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사무자동화(OA) ․공장자동화(FA)와 더불어 가정자동화(HA)가 보편화되고 있다.
홍채 인식(iris scan)
홍채 인식(iris scan)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안구의 홍채 패턴을 이용하여 이를 정보화시키는 인증방식. 홍채인식은 데이터의 정확성 및 안정성, 사용 편리성, 처리 속도 면에서 지문 또는 망막 인식에 비해 가장 진일보한 보안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채는 생후 1~2년 내에 고유한 패턴이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으며, 8~25cm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자동 초점 조절 카메라로 홍채 패턴을 인식하는 비접촉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시 거부감이 없고, 2초내 신분 판별이 가능한 최첨단 생체인식 시스템이다.
차량자동항법장치 車輛自動航法裝置 (Car Navigation System)
지상 2만km의 6개 궤도상에서 24개의 위성항법장치(GPS) 위성이 발사하는 전파를 지상에서 수신하여 차량 내부에 장착한 모니터에 지금의 차량 위치,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 등을 표시하여 주는 도로교통 안내장치.
위성항법장치 衛星航法裝置 (global positioning system)
지피에스(GPS)라고도 한다. 위치 정보는 GPS수신기로 3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정확한 시간과 거리를 측정하여 3개의 각각 다른 거리를 삼각 방법에 의하여 현 위치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나침반과 달리 위성항법시스템은 위도․경도․고도의 위치뿐만 아니라 3차원의 속도정보와 함께 정확한 시간까지 얻을 수 있다. 위치 정확도는 군사용과 민간용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민간용은 수평․수직 오차가 10~15m 정도이며 속도측정 정확도는 초당 3cm이다. 또한, 인공위성에는 3개의 원자시계가 탑재되어 있어 3만 6000년에 1초만의 오차를 갖는 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항법시스템 GPS는 미국 국방성의 주도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위성 그룹과 위성을 감시 제어하는 지상관제 그룹, 그리고 사용자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성 그룹은 모두 24개의 내브스타(NAVSTAR:navigation satellite timing and ranging) 위성으로 구성되었으며, 2만 200km의 지구 상공에 있는 6개의 원궤도에 원자모형처럼 분포되어 있다. 내브스타 1호는 1978년 2월 적도에 대한 경사각이 63°인 우주궤도에 올려졌다. 무게는 455kg, 공급전력은 400W이며 예상수명은 5년이었다. 1982년부터 개량된 2세대 내브스타가 생산되기 시작하였으며 1세대 위성보다 1.5배 크며, 특히 핵전쟁에 대비한 핵탐지장치(IONDS:Integrated Operational Nuclear Detection System)를 탑재하고 있다. GPS는 현재 단순한 위치정보 제공에서부터 항공기․선박․자동차의 자동항법 및 교통관제, 유조선의 충돌방지, 대형 토목공사의 정밀 측량, 지도제작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으며, GPS수신기는 개인 휴대용에서부터 위성 탑재용까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줄거리 & 감상
21세기 중반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답게 다양한 기술적 볼거리와 긴박한 스토리가 제공되어지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홀로그램, 홈 네트워크와 자동화 기술, 미래의 아이디카드 홍채 등 시큐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역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054년 워싱턴. 미리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 주는 든든한 존재다.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까지 미리 예측해 낸다.
여기에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 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살인이 예고된다.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게 되는데…
영화의 시작부터 상당한 분량을 보여 주는 부분은 일종의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상정보 처리 장면이다. 홀로그램은 레이저빔의 분할로 만들어지는 3차원 이미지로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저장과 표현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소재라 할 수 있다.
CD와 DVD가 2차원적 데이터 저장 수단이라면, 홀로그램은 공간의 개념이 추가된 3차원적이다. 따라서 저장 용량 면에서도 현재의 CD나 DVD 매체의 수십에서 수천 배에 달한다. 또한 홀로그램은 그 자체가 데이터를 재생할 수 있는 도구로도 사용 될 수 있어, 현재의 저장과 재생이 분리되어 있는 기술과 비교해 보아도 그 차이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향후 10~20년 내에 영상디스플레이 및 저장 기술을 통합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으며, 생활 속의 모든 부문에서 그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의 볼만한 기술은 홈 네트워크와 자동화 기술이다.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자 정보기기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지고,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동작하는 홈 오토메이션의 구체적인 예를 바로 이 영화에서 보여 주고 있다. 자동차나 도로 역시 자동으로 운영되어 교통체증이나 사고의 발생을 제로화해 주는 모습 역시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54년에는 각 개인의 홍채를 아이디카드의 대체물로 사용하게 되며 곳곳에 리더기가 설치되어 일정 거리 내에서 리더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범죄자들은 도망이 불가능하게 되겠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는 영화를 참조하기 바란다.
미래를 다루는 SF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기술의 발전이 항상 편안하고 윤택한 생활을 보장한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진정으로 인간을 위한 기술의 추구를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를 존중하는 생각과 문화가 기술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시큐리티 또한 사람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생활하고자 하는 요구에 대한 배려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