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世

[스크랩]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kongbak 2007. 8. 22. 08:22

'反客爲主' 계략을 글자적으로 이해하면 주인이 손님을 대접하는데 능숙하지않아 오히려 손님에게 대접을 받는다는 뜻으로 주객전도(主客顚倒)와 상통. 군사상으로는 피동적인 것을 주동적으로 바꾸어 전쟁의 주도권을 차지하는 책략. 빈틈을 노릴 방법을 미리 생각하고 작전을 착수하여 적의 수뇌기관이나 해치려고 하는 부위를 제압한다. 약간의 수법을 운용하여 피동의 국면을 주동의 국면으로 전환시킨다.

 

 

원소(袁紹)와 한복(韓馥)은 동맹 관계였다. 그 해 일찍이 함께 동탁(董卓)을 토벌한 일이 있다. 나중에 원소는 세력이 점차 강대해지자 늘 영토를 넓히고 싶어했다. 그가 강변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식량이 부족하여 걱정이 태산이었다. 오랜 친구인 한복이 이 정황을 알고는 곧 사람을 보내어 식량을 보내주어 원소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 원소는 다른 사람이 식량을 보내주기를 기다려서는 근본적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참모인 봉기(逢紀)의 권고를 듣고는 식량 창고인 익주(翼州)를 점령하기로 결정하였다. 당시의 익주는 한복의 지역으로 다급해진 원소로서 많은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 곧 봉기의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 익주를 공격하기로 했다. 그는 먼저 공손찬에게 편지를 한통 써서 그와 함께 익주를 공격할 것을 건의하였다. 공손찬은 벌써 형주를 공격할 구실을 찾고 있던 차라 이 건의는 쉽게 받아들여졌다. 그는 즉시 명령을 내려 익주를 공격하도록 했다. 원소는 또 몰래 한복에게 사람을 보내어 '공손찬(公孫瓚)이 원소와 연합하여 익주를 치면 스스로 방어할 수 없게 된다. 원소는 과거에 너의 친구가 아니던가? 최근 너는 그에게 식량도 보내주지않았는가? 원소와 연합하지 않고서야  어찌 공손찬을 대적할 수 있겠는가? 원소가 성으로 들어가도록 하면 익주를 지킬 수 있지 않는가?'하고 부추겼다. 한복은 하는 수 없이 원소에게 부대를 이끌고 익주로 입성하도록 했다. 원소는 겉으로는 한복을 존중하면서도 점차 자기의 부하를 익주에 침투시켰다. 이때 한복은 주객이 전도되었음을 알고 목숨을 부지하지 위해 하는 수 없이 익주를 빠져 나왔다.

출처 :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글쓴이 : 봄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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