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世

[스크랩]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kongbak 2007. 8. 4. 06:01

불황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H사장을 만났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행운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그 반대의 상황을유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H씨는 항상 씩씩할 뿐만 아니라 눈이 살아 있다. 마친 내가 그를 만났을 때 1조원 매출 돌파를 초읽기에 들어간 터라, 그런 힘이 어디로부터 나왔는가라는 점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가혹한 내수 불황 속에서 선전을 넘어서 그렇게 영업 성적이 뛰어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라는 나의 질문에 H사장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몇 해 전부터 외형 1조원 대 돌파라는 목표를 향해 뛰어왔지만 실상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던 중간 간부나 직원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해 두해가 가면서 점점 그 목표에 가까이 가면서 임직원들 모두가 고무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더 큰 것은 결국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연초부터 우리가 1조원대 회사가 되기 위해서 개인 차원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과제를 두고 각자가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것이 주효하였습니다.“


호기심이 동한 나는 H 사장에게 이것 저것을 추가적으로 묻기 시작하였다. 그런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성찰(省察)’이란 한 단어가 놓여 있었다. 다시 말하면 1조원대 회사가 되기 위해서 개인 차원에서 각자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각성과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성찰 과정에서 놀라운 일도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사직을 감행한 직원들도 나오게 되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1조원대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 하는데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사표를 제출하는 사람들도 여럿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황망한 상황을 맞이하지 사장 이하 임원들이 나서서 극구 말리는 일까지 일어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중간 간부는 스스로 회사를 떠나기까지 하였다.

 

 마음의 게임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스스로 자기혁신에 대한 동기부여를 한 점이 회사의 고도성장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K사장의 이야기에는 ‘개개인은 모두 위대하지만 스스로 자신이 가진 역량을 한껏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소의 가설을 증명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개개인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의외로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들 개개인의 성취동기를 부여하는데 커다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비즈니스란 마음의 게임을 의미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것을 한껏 꺼집어 낼 수 있느냐에 사업 세계의 승부가 결정되게 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은 다루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다루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 기업에게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다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며 그것을 다루는 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들은 고만 고만한 상태를 벗어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연초에 각자가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리뷰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회사의 목표 달성에 맞는 자기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방법을 찾도록 돕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글쓴이 : josephk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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