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돼지이야기 & 2007년 국운]

kongbak 2007. 1. 2. 16:28
[돼지이야기 & 2007년 국운]
2007년 황금돼지띠 해‥상서로운 길상 의미
정해년, 수출·민간교류 활동 등 활발
정치·외교·서민경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띠'라는 속설 때문에 유난히 떠들썩하다. 올 쌍춘년에 결혼해서, 내년에 황금돼지띠 아이를 낳으면 '재물운'이 좋다라는 소문 때문이다. 그럼 상서로운 길상의 동물인 돼지는 어떤 동물인지 그 다양한 의미를 알아보자.



돼지(亥)는 12지의 열두 번째 동물로 해시(亥時)는 오후 9시에서 11시, 해월(亥月)로는 음력 10월이며, 해방(亥方)은 북서북(北西北)에 해당하는 시간과 방향을 지키는 시간신이자 방위신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2천년 전에 사육하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되는 돼지는 신화에서 신통력을 지닌 동물, 제의(祭儀)의 희생, 길상(吉祥)으로 재산이나 복의 근원, 집안의 재신을 상징한다. 그런 반면 속담에서 대부분 탐욕스럽고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묘사되는 모순적 양가성(矛盾的 兩價性)을 지닌 띠동물이다.



가축으로서의 돼지의 용도는 고기와 지방을 얻기 위한 것이었지만,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신성한 제물이었다. 돼지는 일찍부터 제전의 희생으로 쓰여진 동물로 제전에서 돼지를 쓰는 풍속은 멀리 고구려 시대부터 오늘날까지도 전승되는 역사 깊은 민속이다.



고구려 때는 하늘에 제물로 바치는 돼지를 교시(郊豕)라고 해서 특별히 관리를 두어 길렀고, 고려 때는 왕건의 조부 작제건이 서해용왕에게서 돼지를 선물 받았다. 조선시대에 와서도 멧돼지를 납향(臘享)의 제물로 썼다. 오늘날 무당의 큰 굿이나 집안의 고사, 마을 공동체 신앙에서도 돼지를 희생으로 쓰고 있다. 돼지는 이처럼 제전에서 신성한 제물이었기 때문에 돼지 자체가 신통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구려 유리왕은 도망가는 돼지를 뒤쫓다가 국내위나암(國內尉那巖)에 이르러 산수가 깊고 험한 것을 보고 나라의 도읍을 옮겼다. 고구려 산상왕은 아들이 없었는데, 달아나는 교시를 쫓아 가다가 한 처녀의 도움으로 돼지를 붙잡고, 그 처녀와 관계하여 아들을 낳았다.



부여에서도 돼지가 벼슬이름으로 있다. 이처럼 고구려와 고려는 돼지의 도움으로 도읍지를 발견하고, 왕의 후손을 얻었다. 이는 돼지 자체에 신통력이 있고, 돼지는 신에게 바치는 희생물인 동시에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使者)의 모습의 신통력을 지닌다.



이러한 관념은 다시 돼지를 상서로운 길상의 동물로 표출한다. 우리의 고대 출토유물, 문헌이나 고전문학에서 돼지는 상서로운 징조로 많이 나타난다. 민속에서는 돼지는 재산이나 복의 근원이며, 집안의 수호신이라는 관념이 강화된다. 돼지꿈이 길몽으로 해석하고, 장사군들이 정월 상해일에 문을 열며, 돼지그림을 부적처럼 거는 풍속 등은 모두 이러한 관념에서 연유한 것이다.



이런 긍정적 이미지와는 달리 돼지는 탐욕스럽고,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설화에는 돼지가 탐욕스러운 지하국의 괴물로 등장하며 속담에서는 돼지의 탐욕스러운 성정 즉, 욕심, 지저분함, 돼지의 목청, 어리석음, 게으른 성격을 비유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부정적 관념은 유대인과 이슬람교도, 성서에서는 종교적 금기, 악마의 의도와 유혹의 상징으로까지 진전된다.







◇2007 정해년(丁亥年) 국운



점&예언(www.esazu.com)의 역술인에 따르면 2007년은 부동산 정책의 혼란과 북핵문제, 외교 문제 등으로 쉽지 않았던 2006년의 분수령이 되는 해인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국력이 더욱 약화되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냐가 결정된다.



△정치



현 정부에게는 2007년이 잘 버텨나가야 하는 해가 될 듯하다. 부동산 정책은 여전히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며 대북문제와 국제 외교 분야 역시 논쟁의 도마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쉽게 분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 여야 구도는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치러지는 대선에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은 그 누구도 국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후보가 바람을 몰 것도 예상된다.



△경제



대외 수출이나 국제적 위상은 환율과 국제 금리, 유가 영향으로 2006년과 비교해 그리 좋지 않은 환경이 될 듯하다. 하지만 대외 경제위상은 소폭 상승할 듯하다. 내수는 활발해질 것이나 선거라는 변수로 인해 환경 변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간의 정책적인 대립 또한 커지고 다양한 재테크 환경의 변화는 서민에게 희망보다 실망을 줄 것이다. 뉴타운, 강남 대체 신도시 등의 개발 이슈들은 2006년보다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전자, 반도체, IT, 생명공학, 문화산업 등은 활발해지고 의약, 화학, 섬유, 제지, 인터넷 등은 힘들다. 또한 금융은 안정적이고 부동산은 쉽게 잡히지 않을 듯하다.



△사회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좀 더 심화되며 범죄나 사회 문제도 더욱 심각해진다. 높은 의료비 지출 또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계각층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를 높게 낼 것이다. 정치와, 경제, 예술 분야 등 각계에서 여성들이 눈부신 활약을 하게 되며 이러한 여성들의 약진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2006년 쌍춘년 결혼 특수 이후 출산률이 반짝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저출산 문제는 계속 이어진다.



△남북문제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통일을 포함해 향후 남북관계에 있어 획기적인 기틀이 마련되는 해이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주도하는 것은 여전히 미, 중국이며 한국은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따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북한에게 경제적인 지원이나 식량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개성공단 등의 남북 공동경제협력이나 스포츠, 문화 부분에서는 좀 더 많은 교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관계는 한 두 차례 위기를 겪은 후 평화적 정착의 길로 들어서리라 예상된다.



△교육



한국이 국제적 위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틀이 교육 분야이다. 학문에 대한 투자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할 수 없다. 국가적인 사활을 걸고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하지만 2007년 역시 국내외의 커다란 정치적 이슈에 좌우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사교육 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세질 것이 예상되고 교육정책에 대한 각 계층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관심에 비해 교육정책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미, 중국의 사이에서 외교가 그다지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동북아 공정과 일본과의 독도 문제 등 영토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에 얽혀서 쉽게 풀어지지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문제로 인한 국제적 외교는 표면적으로는 중요한 위치를 갖는 듯이 보이지만 국민들이 보는 국제정치 무대에서의 한국의 입지는 동맹국의 개념이 모호할 만큼 얻는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외교는 일견 성과를 얻을 것이다.



△스포츠와 대중문화



문화컨텐츠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대중문화가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된다. 한류열풍은 약간의 소강상태에서 2007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스포츠분야에서는 야구나 농구, 씨름 등의 분야에서 부흥의 깃발을 내걸고 노력하겠지만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축구의 인기는 2006년도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그리고 스포츠계의 인사가 연예계로 직업을 옮겨 가는 현상도 생길 것이다. 또한 외국과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투자도 확대된다. 정부는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하고 국민의 기대도 높아질 것이다. 문화공연, 출판, 언론 분야의 두드러진 약진이 기대된다.